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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
풀빛 | 청소년 | 199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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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 책에서는 인간의 다양한 문화를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인류학적인 관점에서 우리 문화와 세계 각국의 문화, 언어, 풍습 등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이 책『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는 인류학적 상상력, 문화와 언어,일상생활의 인류학,다른 문화,우리를보는 거울 등 크게 5부로 나눠 실례와 함께 인류학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으며, 그들의 문화와 우리 문화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인간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문화란 또 무엇인가?\'와 같은 인류학적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학문인 인류학과 인류학자에 대한 바른 이해를 제공한다. 또, 인류학적 상상력을 통하여 우리 생활을 훨씬 풍요롭게 만들고 인간 사회의 본질을 꿰뚫어 보도록 해주는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같은 몸짓이라도 문화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기도 하며 각각의 문화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다. 이렇듯 각국의 문화는 다양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거울이 필요하듯 우리 문화를 제대로 보려고 할 때도 거울이 필요하다. 다른 문화는 우리의 문화를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이다. 그 거울을 제대로 볼 수 없을 때 우리는 콜라병을 재앙으로 생각했던 부시맨 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각국의 문화를 비교 분석하여 세계 문화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한편 우리 문화를 비추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저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에 차이는 있을지언정 우열은 없다고 이야기한다. 누구의 문화는 월등하고 문명화되었으며, 누구의 문화는 열등하고 야만적이라는 판단은 옳지 못하다는 문화적 상대주의를 이야기 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풍속들을 편견 없이 받아들임으로써 인간과 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세계 문화는 우리의 문화를 비춰보는 거울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으며, 그들의 문화와 우리 문화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인간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문화란 또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학문이 바로 인류학일 것이다. 따라서 인류학적 상상력은 우리 생활을 훨씬 풍요롭게 만들고 인간 사회의 본질을 꿰뚫어 보도록 해주지만, 인류학을 모르면 콜라병을 재앙으로 생각했던 부시맨 꼴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중들은 인류학이 무엇인지보다 영화 『인디애나 존스』에 나오는 인디애나가 고고학자라는 점에 더 흥미를 가질 정도로 인류학은 아직 널리 알려진 학문이 아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의 눈에 인류학자의 모습은 ‘아프리카에서 수백만 년 전에 살았던 고대인류의 화석뼈를 연구하는 형질인류학자, 남미의 잉카 유적을 발굴하는 고고학자, 뉴기니 산간 부족의 친족체계를 연구하는 문화인류학자, 미국의 슬럼가에서 마약중독자에 대한 사례연구를 하는 도시인류학자 등 별의별 작업을 하는 사람들’로 비치고 있다. 이렇듯 갖가지 일을 하고 있는 인류학자들이 갖는 공통점을 필자는 ‘어떤 작업을 하든지 그것을 문화와 연관시켜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류학은 문자 그대로 인간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그리고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문화’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학은 바로 인간의 ‘문화’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문화의 기초는 상징이며, 인간은 상징을 매개로 역사를 만들어 간다.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언어인데, 언어는 생각의 표현수단인 동시에 생각을 통제하기도 한다. 또 인간은 수많은 습관을 어른들이나 사회로부터 배우고 익힘으로써 문화화된다. 만약 인간이 문화화되지 못한다면 다른 짐승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형성된 인간의 다양한 문화를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남아선호사상에 젖어 있다. 그들은 그것을 하나의 전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개사회의 원주민인 야노마뫼족의 여아 살해 관습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남아선호사상이 얼마나 잔인하고 위선적인 것인지 깨닫게 된다. 또한 키스는 세계 공통의 다정한 애정 표현으로 생각되지만 사실은 어느 사회에서나 키스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같은 몸짓이라도 문화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기도 한다. 각각의 문화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다. 이렇듯 각국의 문화는 다양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거울이 필요하듯 우리 문화를 제대로 보려고 할 때도 거울이 필요하다. 다른 문화는 우리의 문화를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이다. 그래서 필자는 각국의 문화를 비교 분석하여 세계 문화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한편 우리 문화를 비추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필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에 차이는 있을지언정 우열은 없다고 얘기한다. 누구의 문화는 월등하고 문명화되었으며, 누구의 문화는 열등하고 야만적이라는 판단은 옳지 못하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풍속들을 편견 없이 받아들임으로써 인간과 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최협 Choi Hyup, 崔協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전공했다. 미국 신시내티대학교대학원에서 인류학 석사학위를, 켄터키대학교대학원에서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 『인류학과 지역연구』, 『다민족 국가의 민족문제와 한인사회』, 『인류학의 문화이론』, 『공동체의 현실과 전망』, 『공동체론의 전개와 지향』, 『한국의 소수자, 실태와 전망』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다른 문화는 우리 문화를 비추어 보는 거울

제1부 인류학적 상상력
인류학, 인간, 그리고 문화
문화가 사람되게 한다
미개사회를 연구하는 까닭
야만에 대한 편견

제2부 문화와 언어
인간의 사고와 언어
말하는 침팬지
현대사회와 광고

제3부 일상생활의 인류학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성년의 사회적 의미
신부대와 지참금
문화의 수수께끼

제4부 다른 문화, 우리를 보는 거울
동양과 서양의 만남
100퍼센트 아메리칸
키스는 만국 공용어인가
일본의 도시락과 미국의 햄버거

제5부 인류학의 이론과 실제
인류학의 구조주의
문화의 속성과 환경파괴
포스트모던 인류학
남아도는 식량, 굶주리는 사람들
인류학자가 내다보는 2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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