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계사 편력』은 인도의 독립 영웅 자와할랄 네루가 1930부터 1933년까지 3년 동안 옥중생활을 하면서 딸에게 쓴 196편의 편지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이야기를 하듯 세계사의 주요 사건들을 풀어내는 가운데 한 사건이 일어나게 된 다양한 측면들을 밝혀주고, 역사란 사건의 연대가 아니라 ‘인간’이 담긴 것이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나아가 역사에 대한 책임감과 인간의 책임에 대한 구도자적 열정,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각별한 생각과 범인류적인 사랑이 녹아 있다.
간결하고 쉬운 편지글 형식으로 재미있고 실감날 뿐만 아니라, 청소년판에는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의 역사를 추가 보완하였으며, 세계사의 명장면들을 추린 새로운 사진과 그림들로 역사의 다양한 국면들을 더욱 깊이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가치관을 심어주고 역사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키워줌으로써 역사를 보는 건전한 안목과 논리력, 사고력을 길러준다.
출판사 리뷰
미래를 사랑하는 마음은 역사에 참여하는 마음
『세계사 편력』(청소년판)은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교훈이나 인생이야기, 가치관, 도덕과 윤리를 역사라는 매개물을 빌어 풍부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간디의 행동주의에 영향은 받은 네루는 196회분 마지막 편지를 통해 “행동은 사상의 종점이다”라는 말을 인용하여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네루의 편지 속에는 어떻게 지도자가 탄생하고 역사를 이끌어가는가가 소상하게 담겨 있고 이 편지글은 훗날 인도의 초대 여성총리가 된 인디라 간디의 신념과 용기의 원천이 됐다.
“행동을 동반하지 않는 사상은 모두 미숙아이며 반전이다. 만약 우리가 사상의 주인이 되려 한다면 우리는 마땅히 행동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네루의 말은 3대에 걸쳐 총리를 배출하고 최근 손자 며느리까지 집권당 당수로 배출한 네루가의 저력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편력』은 역사의 진보에 대한 믿음, 피압박 민족에 대한 애정을 강조한 격조 높은 역사서이자, 오늘날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역사란 교과서 속에서 박제화 된 것이 아닌,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살아 있는 역사서인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자와할랄 J. 네루 Jawaharlal Nehru
인도의 정치가. 간디의 영향을 받아 반영(反英)독립투쟁에 사회주의적 요소를 결합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총리 겸 외무장관을 지내며 비동맹주의를 고수하였다.
1889년 11월 14일, 인도 알라하바드에서 태어났으며 많은 관료와 학자를 배출한 명문 가문 출신이다. 1907년 케임브리지 대학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했고, 졸업 후에는 변호사 자격을 취득해서 7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도로 귀국한다.
그리고 1930년 10월 26일부터 1933년 9월 8일까지 약 3년 동안 옥중 생활을 하면서 그의 외동딸 인디라 간디에게 쓴 196회분의 편지글을 엮어 『세계사 편력』이라는 책으로 편찬되기에 이른다. 네루는 이 편지를 통해 당시 13세의 나이로 어머니와 할아버지마저 투옥되어 홀로 남겨진 어린 딸에게 역사와 인생을 보는 튼실한 안목을 키워주고자 했으며 이 세계사 편지들을 읽고 자란 인디라 간디는 훗날 인도의 여성 총리가 되어 인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게 되고 네루의 외손자도 총리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인도의 발견》과 옥중에서 1966년 총리가 된 외동딸 인디라 간디에게 주는 형식의 《세계역사 이야기》 등이 있다.
역자 : 최충식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광문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역자 : 남궁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세계사』(일빛), 『역사신문』(사계절) 집필에 참여했고, 편역서로는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 편력』이 있다. 현재는 서울사대 부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