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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름다운 사람
우리학교 | 청소년 |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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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영원하고 본질적인 물음에 새롭고 매혹적인 대답을 들려주는 책이다. 서울대학교 미학과 교수이자 다양한 해석 이론과 예술 이론을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일에 예리한 통찰을 보여 온 저자가 청소년 독자들을 위해 자칫 딱딱한 서술이 될 수 있는 철학적.미학적 이슈를 캐릭터와 스토리가 있는 창조적인 서사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수 세기에 걸친 철학자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여러 생각과 ‘욕망’, ‘감각’, ‘무관심성’, ‘관조’, ‘본능’, ‘경험’ 등 미학의 중요한 개념들을 섬세하면서도 밀도 있게 엮었다. 특히 저자는 청소년 독자들에겐 어렵고 생소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아름이’라는 캐릭터나 사바나 원시인의 독백 등 다양하고 색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독자들은 책 속에서 흄과 칸트, 쇼펜하우어와 듀이를, 또 고야와 모네, 카잘스와 뒤샹을 만나는 것은 물론, 혁명 정부가 루브르궁을 박물관으로 개방하면서 탄생하게 된 ‘미술관 에티켓’이나 아름다움에 관한 진화생물학적 논의를 촉발시킨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그림’ 프로젝트 등 아름다움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를 만날 수 있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질적 수준을 놓치지 않은 창조적인 글쓰기는 읽는 이에게 아름다움을 매개로 철학과 과학과 예술이 소통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간결하고 감각적인 저자의 문체 또한 철학적 개념의 어려움을 기꺼이 즐길만한 어려움으로 만들어 준다.

  출판사 리뷰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영원하고 본질적인 물음에 대하여 새롭고 매혹적인 대답을 들려주는 책이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철학적, 미학적 테마를 캐릭터와 스토리가 있는 창조적인 서사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무엇보다 철학적 질문인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어떻게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실천적 물음으로 연결시켜 이토록 아름답지 않은 세상에서 아름다움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이어야 하는지 되묻고 있다. 깊이 있는 주제를 개성 있는 색깔로 풀어낸 이 책은 청소년들을 위한 교양서로는 물론 성인 독자들의 사유를 풍부하게 만들어줄 간결한 미학 개론서로서도 모자람이 없다. 삶은 늘 아름다움을 향한 설렘 가득한 모험임을 일깨워주는 저자의 목소리는 때론 단호하고 때론 따뜻하며, 무엇보다 아름답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지극히 아름다운 대답

봄날, 바람과 햇살, 모차르트의 피아노 음악. 이런 것들과 함께라면 금세라도 아름다움이 꽃 필수 있을까? 먼발치 바다가 보이는 봄날의 언덕에 앉아 모처럼 모차르트의 협주곡을 귀에 담은 아름이 엄마에겐 이 모든 것이 아름다움이겠지만, 봄날의 운동장에서 시험을 망치고 휴대폰까지 잃어버린 아름이의 귀에 들려오는 모차르트는 아름다움이 아니다. 더구나 그 음악이 시험에 나올 곡이라면 더더욱.
왜 나에게는 아름다움이 다른 누구에게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언제나 변함없이 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아름다움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 아름다움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너는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영원하고 본질적인 물음에 새롭고 매혹적인 대답을 들려주는 책이다. 서울대학교 미학과 교수이자 다양한 해석 이론과 예술 이론을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일에 예리한 통찰을 보여 온 저자가 청소년 독자를 위해 흔쾌히 마음을 내어 자칫 딱딱한 서술이 될 수 있는 철학적.미학적 이슈를 캐릭터와 스토리가 있는 창조적인 서사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우리 곁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모험 가득한 여행

『너는 아름다운 사람』은 수 세기에 걸친 철학자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여러 생각과 ‘욕망’, ‘감각’, ‘무관심성’, ‘관조’, ‘본능’, ‘경험’ 등 미학의 중요한 개념들을 섬세하면서도 밀도 있게 엮었다. 독자는 책 속에서 흄과 칸트, 쇼펜하우어와 듀이를, 또 고야와 모네, 카잘스와 뒤샹을 만나는 것은 물론, 혁명 정부가 루브르궁을 박물관으로 개방하면서 탄생하게 된 ‘미술관 에티켓’이나 아름다움에 관한 진화생물학적 논의를 촉발시킨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그림’ 프로젝트 등 아름다움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저자는 청소년 독자들에겐 어렵고 생소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아름이’라는 캐릭터나 사바나 원시인의 독백 등 다양하고 색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질적 수준을 놓치지 않은 창조적인 글쓰기는 읽는 이에게 아름다움을 매개로 철학과 과학과 예술이 소통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간결하고 감각적인 저자의 문체 또한 철학적 개념의 어려움을 기꺼이 즐길만한 어려움으로 만들어 준다.
본질적이고 깊이 있는 주제를 뚜렷한 개성과 색깔로 풀어낸 청소년 인문서를 찾아보기 어려운 요즘, 이 책은 청소년들을 위한 교양서로서는 물론 성인 독자들의 사유를 풍부하게 만들어줄 간결한 미학 개론서로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천국에는
아름다움이 없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철학적, 미학적 물음인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어떻게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실천적 물음으로 연결시켰다는 점이다.
‘모든 관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워 느끼는 순수한 아름다움’, ‘살아남기 위해 모든 관심을 끌어 모아 느끼는 본능적 아름다움’도 중요하다. 그러나 저자는 ‘도전과 좌절과 완성의 수레바퀴인 일상 속에 깃드는 아름다움’이야 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견지해야할 아름다움임을 강조한다. ‘어린 날, 다방구 놀이를 하던 날쌘 나. 일상의 한곳에 곱디곱게 혹은 꾸깃꾸깃 접어 둔 아름다웠던 순간. 눈 쳐다보고 방긋하고 귀 기울이며 생긋한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고백하는 저자는 미학자로서 오랜 시간 깨닫고 정진해온 삶과 아름다움의 관계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이토록 아름답지 않은 세상에서 대체 아름다움이란 무엇이어야 할까? 이 책은 추상적인 질문을 던져놓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삶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례들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가장 아름다워야 할 나이지만 아름다움을 맛볼 기회가 거의 없는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아름다움에 가까이 다가가야 할지 일러주는 저자의 목소리는 때론 단호하고 때론 따뜻하며, 무엇보다도 아름답다.
『너는 아름다운 사람』은 낡고 오래된 질문, 그러나 반드시 되물어야 하는 질문인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지극히 아름다운 대답이다. 읽는 이는 이 책을 통해 삶은 아름다움을 향한 설렘 가득한 모험임을 ‘아름답게’ 깨닫게 될 것이다.

추한 예술은 우리를 두렵고 번민케 한다. 그러나 때론 그러한 두려움과 번민은 우리에게 추한 세상을 정화할 수 있는 길을 깊이 모색케 한다. 고야의 검은 그림들 앞에 서면 어떤 느낌과 생각이 떠오를까? 치부를 드러내어 더러움이나 추함과 마주하는 순간 잠들어 있던 우리 마음은 고통스럽게 깨어난다. 고통과 충격을 주어 병든 세상을 치유하기, 추한 예술은 추한 세상 너머의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 자연에도 아름다움이 있고 인간이 만들어 낸 것들 속에도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예술에도 아름다움이 있고, 추한 예술조차 마지막에는 아름다움을 꿈꾼다. 그렇다면 다시,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누구에게는 아름다움이 다른 누구에게는 설움이 될 수 있다. 같은 것을 보았는데도 어느 날은 아름다움을 느꼈는데 다른 어느 날은 고통을 느낄 수 있다. 왜 그럴까? 마음이 다르고 기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은 마음에 달려있다. 그럼 어떤 마음을 먹어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까? 칸트는 아무 마음도 먹지 말아야 한다고 대답한다. 마음이 어떤 관심에 묶이거나 이익에 집착하게 되면 우리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다. 칸트는 이를 ‘무관심성’이라 불렀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새털 같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도 있고 짐짝 같은 서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순수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우리는 칸트의 말대로 우리 마음을 무관심성의 상태에 놓아두면 된다.

떠올려 보자. 갖고 싶은 것들을. 누리고 싶은 것들을. 그것들을 갖고 누리면 행복할까? 그렇지 않다. 또 갖고 싶고 누리고 싶은 것들이 생긴다. 그것들을 위해 악착같이 조르고 뛰어야 한다. 숨이 멎을 듯하다. 갖는다. 누린다. 더 갖고 더 누리고 싶다. 숨이 멎어야 멈출 수 있을까? 쇼펜하우어는 이 끝없는 수레바퀴에서 벗어나는 길로 관조를 추천한다. 모든 관심에서 벗어날 때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했던 칸트의 무관심성은 쇼펜하우어에 의해 관조라는 이름을 얻으며 아름다움의 친구를 넘어 구원의 동반자에까지 이른다. 그러나 마음만 먹으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느껴질까? 포크로 접시를 긁는 소리는 어떨까? 진짜 돼지 멱따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도로 위를 뒹구는 쥐의 사체. 오물 범벅. 달걀 썩는 냄새. 생선 썩는 비린내. 마음만 먹는다고 모든 것이 아름답게 느껴질 수는 없다. 모든 관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것은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 우리가 지녀야 하는 마음의 조건이지, 모든 것을 아름답게 비추는 마음의 요술 거울이 아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진엽
서울대학교 미학과와 미국 템플대학교 철학과에서 공부했습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6년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는 《예술에 대한 일곱 가지 답변의 역사》 《너는 아름다운 사람》 《다원주의 미학》 등이 있습니다.

  목차

여는글

아름답거나 아름답지 않거나
봄날
아름다움을 묻다
- 고야의 검은 그림

산초가 맛 본 포도주
시와 과학 사이
흄이 엿본 아름다움
- 모네의 연꽃, 바흐의 선율

무관심한 마음이 비추는 아름다움
아름다움을 느끼려면 필요한 것이 있다
칸트의 꿈
태양의 화가 앞에서 뛰지 마시오
- 뒤샹과 그의 실타래

아무리 애를 써도 아름답지 않은
쇼펜하우어의 수레바퀴
마음의 요술 거울
- 보티첼리와 미의 탄생

아름다움은 지독한 관심이다
아름다움의 가장 강력한 후보
사바나의 기억
눈 나라 검정 곰, 사막 나라 황색 뱀
차가운 아름다움, 뜨거운 아름다움
-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그림

천국에는 아름다움이 없다
도전과 좌절과 완성의 수레바퀴
보름밤, 바다의 월출
이윽고 아름다움
-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는 것

여행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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