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쥐도 아니고 다람쥐도 아닌 것이 너무도 귀엽게 생긴 사랑스러운 햄스터. 다슬기네 교실에는 집에서 쫓겨난 햄스터 애햄이가 산답니다. 개구쟁이인 다슬기와 단짝인 애햄이는 넓은 교실에서 아이들이 먼지나게 뛰어다니고 시끌벅적 할 때가 가장 좋답니다. 책 속으로 들어가면 애햄이와 다슬기 반 아이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햄스터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애햄이를 통하여 알고 넘어가고, 그들만의 우정도 엿보세요.
출판사 리뷰
똑똑한 햄스터의 눈을 통해 본 결손 가정 어린이와 부모의 아름다운 화해!
이혼·별거·사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어느 한쪽 부모와만 사는 어린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다슬기처럼. 그런데 더욱 가슴 아픈 일은 결손 가정의 많은 어린이들이 결손의 원인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죄책감에까지 시달린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아빠의 실직과 엄마의 가출이라는 끔찍한 상황에 아무렇게나 내던져진 다슬기의 가슴 아프지만 희망찬 이야기다. 다슬기와 아빠의 아름다운 화해를 통해 어린이야말로 가정을 지켜 주는 튼튼한 버팀목이라는 소중한 가르침을 진한 감동으로 전해 주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가 근거 없는 죄책감에 이중으로 시달리는 어린이들 가슴에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속 깊은 말썽꾸러기 다슬기!
다슬기는 숙제는 절대로 안 해 오면서도 등교는 제일 먼저 한다. 엄마의 가출로 아빠와 단 둘이 살지만 청소 당번이 아닌데도 교실 청소를 도맡아 하고, 목이 아픈 선생님을 위해서는 교실의 먼지를 모조리 없애 버리려고 먼지 제거 작전을 펼치는, 늘 혼자 애쓰는 속 깊은 아이이기도 하다. 하지만 '맛있는 거 해 달라고 조르지 않을게요. 엄마, 빨리 돌아오세요.'라는 기도를 남몰래 드리기도 하는 상처와 아픔이 많은 아이이다.
똑똑한 햄스터 애햄이!
애햄이는 숙제 검사도 하는 햄스터다. 자신에게도 숙제를 내달라고 외치는 예사롭지 않은 햄스터 애햄이는 다슬기가 겪는 억울하고 힘든 상황들을 제3자의 눈으로 신랄하게 꼬집는다. 특히 선생님이나 다른 어른들의 무심함과 틀에 박힌 사고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다슬기와 함께 벌도 받고, 납작납작 햄스터포가 될 위기에도 처하는 햄스터 애햄이의 엉뚱하고 유쾌한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우울하고 무거운 이야기도 즐겁고 가볍게 그러나 찡한 감동으로 만나게 된다. 또 햄스터는 왜 이를 가는지, 무엇을 먹는지 등 햄스터의 여러 가지 습성까지도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담배만 뻑뻑뻑! 직장도 아내도 잃은 다슬기의 아버지!
다슬기의 아버지는 실직과 아내의 가출이라는 견디기 힘든 일을 동시에 겪는 가장이다. 매일 술만 마시고 담배만 뻑뻑 피워 대던 다슬기 아버지. 그런데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것처럼 흔들리던 아버지의 마음을 다잡아 주고 새롭게 일으켜 세운 사건이 벌어진다. 바로 다슬기의 가출! 다슬기가 아버지의 술주정을 피해 교실에서 하룻밤을 보낸 사이 아버지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 다슬기가 있기에 살아가야 할 희망도 있었음을! 부옇게 밝아오는 아침 햇살 속에 다슬기를 부둥켜안은 아버지는 울음을 삼키며 고백한다. '너 없이는 못 살아!'
어린이는 희망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은 가정이 흔들린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지켜내고 감당해야 함은 소중한 선물, 어린이가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돌아올 엄마가 마음 아프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일부러 점심을 세 번이나 먹는 다슬기처럼 서로 사랑하고 보듬을 줄 아는 어린 영혼들이 있기에 내일은 눈부신 행복으로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다슬기와 애햄이가 들려 주는 엉뚱하고 유쾌하면서도 가슴 찡한 이 이야기가 저마다의 아픔을 안고 살아 가는 어린이들에게 자신이야말로 가정을 지탱해 주는 소중한 존재라는 또 다른 희망을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안선모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인천교육대학교와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습니다. 마로니에 전국여성백일장 동화 부문 우수상을 받았으며, 월간 아동문예 작품상과 MBC 창작동화대상, 제16회 해강 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펴낸 책으로는 <까만 고양이와 까막눈 민이> <모래마을의 후크선장> <초록별의 비밀> <무지갯빛 신호등> <힘센 수탉을 이긴 개똥이> <지구를 굴리는 쇠똥구리>등이 있습니다.
현재 인천 중앙초등학교에 재직중입니다.
그림 : 정임복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였으며, 중앙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하였습니다. 여러 단체전과 기획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압록강은 흐른다>등이 있습니다.
목차
내 이름을 바꿔 줘
햄스터에게 숙제를 내 달라!
바비큐가 되다
점심을 세 번 먹는 아이
까마귀는 누구일까?
우주선 교실
숙제 검사하는 애햄이
손바닥 안의 행복
오늘 날씨 맑음, 내일 날씨도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