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 17권. 원전이 지닌 고전의 참멋과 맛을 살리면서도 우리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살려 읽기 쉽게 풀어 쓴 고전시리즈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유중 교수가 직접 작품 해설을 썼다. 고전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작품의 의미, 저자의 생애나 사상을 깊이 있게 다루어, 고전을 권선징악의 편향적인 시각에서만 보는 관점을 바로잡았다.
「이춘풍전」은 무능하고 방탕한 남편이 슬기로운 아내 덕분에 위기를 벗어나는 내용으로, 당시 남성 중심의 조선 사회가 얼마나 위세와 허풍, 방탕으로 가득한지를 풍자한 소설이다.「배비장전」은 조선 후기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로 판소리로 불리워지던 「배비장타령」이 소설화된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초 · 중 문학 교육 과정의 필독서!
한국 소설가 협회 추천 도서!
우리나라 대표 소설가와 시인들이 원전을 충실히 되살려 쓴 ‘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
우리 민족의 정신과 지혜, 삶의 가치를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배우는 바른 인성 교육 해법!고전을 읽는 목적은 단순히 옛사람들이 쓴 문학 작품을 읽는 것에 있지 않다. 고전은 우리 삶과 문화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아 가는 일이고, 옛사람들이 꿈꾸었던 삶과 지혜를 느끼는 일이며,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는 중요한 일이다.
_편집위원 고은, 김유중
고전은 오랜 세월을 견디며 살아남은 책들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일은 바로 잊어버린다. 그런데 우리가 고전이라고 부르는 책들은 몇백 년의 세월을 거쳐 오면서도 사라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항상 우리 가까이에 두고 읽게 된다. 그 이유가 뭘까? 고전은 옛사람들에게나 지금 사람들에게나 모두 귀중한 책이기 때문이다.
_기획위원 전윤호, 김요일
주니어김영사의 야심찬 고전 기획, ‘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요즘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 가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왕따, 학교 폭력이 팽배해 있는 요즘 교실은 아이들에게는 점점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어른들이 오랜 시간 동안 아이들을 경쟁 구도 속으로만 내몬 탓이 크다. 아이들은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지식을 쌓고,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법을 배우기보다, 친구를 이기는 법, 이번 성적은 몇 등이나 올릴 수 있는지 등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변을 돌아보며 남을 배려할 여유 따위는 없고, 성공을 위해 오로지 앞만 보며 달리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주니어김영사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를 준비해 왔다. ‘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익혀야 할 인성 교육의 기초 학습 단계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은 고전 속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삶의 가치가 담겨 있다. 아이들이 고전을 읽고 그 안에 담긴 삶의 가치를 배운다면 아이들은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는 시인 고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유중 교수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고전문학 작품 중에서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작품들을 골랐다. 그리고 고진하, 정지아, 김종광, 정길연 등의 시인과 소설가가 원전이 지닌 고전의 참멋과 맛을 살리면서도 우리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살려 읽기 쉽게 풀어 썼다. 총 50권으로 《홍길동전》《춘향전》《사씨남정기》《양반전 외》4권을 시작으로, 《장화홍련전》《심청전》《별주부전》《전우치전》을 비롯해 올 해 15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삼국사기》《백제가요, 향가 등》의 목록이 구성되어 주로 소설로만 구성된 다른 회사 시리즈와 목록에서도 차별화를 두었다.
왜 고전을 읽어야 할까?고전은 시대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읽히며, 평가가 더해지는 책이다. 사람들은 흔히 고전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고전을 제대로 읽어 본 사람도 드물고, 제대로 된 고전도 많지 않다. 어렸을 때 누구나 빼놓지 않고 읽었을 법한 각색한 전래동화를 읽고 대부분 고전을 읽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보니 고전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작품이나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고전의 맛과 멋을 살린 제대로 된 고전을 읽으면, 고전은 ‘고리타분한 옛날이야기’라는 선입견을 털고 고전 자체의 깊이와 재미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국문학자가 직접 쓴 전문적인 해설작품을 풀어 쓴 작가가 작품 해설을 쓴 기존 시리즈와 달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유중 교수가 직접 작품 해설을 썼다. 고전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작품의 의미, 저자의 생애나 사상을 깊이 있게 다루어, 고전을 권선징악의 편향적인 시각에서만 보는 관점을 바로잡았다. 각각의 고전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짚어 ‘고전은 고리타분한 옛날이야기’라는 선입견을 털고 고전 자체의 깊이와 재미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전문가가 직접 쓴 신뢰할 수 있는 해설은 고전을 읽는 즐거움을 새로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내용 소개《이춘풍전》은 작자 미상의 고전 소설로 조선 말기 당시의 사회 각층의 모습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한양에 사는 이춘풍은 부유한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을 펑펑 쓰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다. 기생집에 드나드는 것이 하루 일과인 춘풍은 모든 재산을 탕진한 뒤에 아내 김씨에게 다시는 그러지 않겠노라고 약조하지만, 얼마 못가 빌린 돈을 들고 평양으로 떠난다. 춘풍은 평양에서 소문이 자자한 기생 추월에게 빠져 한양에서처럼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추월의 집에서 하인 노릇을 하며 지낸다. 남편의 소식을 들은 아내 김씨는 평양감사로 부임하는 이웃 관리에게 부탁하여 평양길에 동행하고, 추월에게서 남편을 구해 낸다. 《이춘풍전》은 무능하고 방탕한 남편이 슬기로운 아내 덕분에 위기를 벗어나는 내용으로, 당시 남성 중심의 조선 사회가 얼마나 위세와 허풍, 방탕으로 가득한지를 풍자한 소설이다.
《배비장전》은 조선 후기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로 판소리로 불리워지던 「배비장타령」이 소설화된 작품이다. 한양을 떠나 제주로 가 근무하게 된 배비장은 기생 애랑을 보고 홀딱 반하고 만다. 애랑이 그리워 병이 날 정도인 배비장은 온갖 수를 다 써 가며 애랑을 만나고 다닌다. 그러던 중 방자가 애랑의 서방 행세를 하며 애랑의 집에 들이닥치고 당황한 배비장은 자루 속에 숨는다. 방자와 애랑은 공모하여 자루 속에 든 배비장에게 겁을 주고 배비장은 나무 궤에 몸을 숨긴다. 그러다가 배비장이 든 나무 궤는 동헌으로 운반되고, 배비장은 그곳이 바다인줄로만 알고 도움을 청한다. 결국 궤의 문이 열리고 바다인줄 아는 배비장은 알몸인 채로 동헌 마당에서 허우적대는 망신을 당한다. 이 작품은 당시 지배층인 양반들의 위선을 폭로하여 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작품으로 추측된다.

작가 소개
저자 : 양태석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1991년 월간 《문학정신》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었습니다. 여러 출판사에서 편집장으로 일했고, 지금은 소설과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소설집 《다락방》과 동화집 《아빠의 수첩》, 《사랑의 힘 운동본부》,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강물아 강물아 이야기를 내놓아라》, 《아빠의 꽃다발》 등 30여 권이 있습니다.
목차
이춘풍전
재산 수만금을 탕진하다 / 평양으로 떠나는 이춘풍 / 기생 추월을 만나다 / 하인이 된 춘풍 / 비장이 된 김씨 부인 / 김씨 부인, 춘풍과 만나다 / 새사람이 된 춘풍
배비장전
제주로 떠나는 배비장 / 애랑과 정비장의 박별 / 여자를 멀리하는 배비장 / 애랑에게 반한 배비장 /
상사병 걸린 배비장 / 애랑을 찾아가는 배비장
《이춘풍전》 해설 - 조선 후기 사회상과 《이춘풍전》 / 《배비장전》 해설 -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지는 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