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는 <달님 안녕>의 작가 하야시 아키코가 18년 만에 그려 낸 신작 그림책으로, 2008년 작고한 남편 소야 키요시 작가의 글과 하야시 아키코 작가의 정갈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아기 병아리와 엄마 닭의 따뜻한 사랑을 담은 이야기에 하야시 아키코가 기존에 그렸던 모든 스타일을 함축해 담아낸 그림책이다.
주인공 병아리와 엄마 닭은 섬세하게 그려져 있고 주변 배경은 과감하게 생략되어 있다. 간결한 배경은 아름다운 색으로 채워져 있다. 매 페이지마다 반복되는 들판과 하늘이지만 시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오후에서 해 질 무렵, 깊은 밤과 새벽 그리고 아침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하늘과 공기의 색이 자연스레 변해 가는 묘사는 고요하고 아름답다.
노란 아기 병아리가 파란 들판 위를 쫑쫑 걸어간다. 어디로 가는 걸까? 점점 노을이 지고 곧 밤이 올 것 같은데도 병아리는 열심히 걸어간다. 눈앞에 보이는 강아지풀이 신기한지 쳐다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땅도 유심히 본다. 어느새 날이 어두워지고 하늘에 별이 떴다.
병아리는 시간은 신경도 쓰지 않고 신기한 듯 별만 바라본다. 그러다 보니 하나였던 별은 세 개가 되고 깜깜해서 더 걸을 수 없게 되었다. 병아리는 계속 걸어 다녀 피곤한지 나무에 기대어 털썩 앉았다. 까만 밤인데, 이제 병아리는 어떻게 할까?
출판사 리뷰
혼자 외출을 나왔던 병아리는
주위가 어두워지자 나뭇잎을 덮고 잠이 들어요.
그때 누가 병아리를 찾아와요.
따뜻하게 병아리를 품어 준 건 누구일까요?
병아리와 엄마 닭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는
『달님 안녕』 작가 하야시 아키코 18년 만의 신작 그림책 출간!1988년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사랑받아 온 『달님 안녕』의 작가 하야시 아키코의 신작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하야시 아키코는 『달님 안녕』『순이와 어린 동생』『이슬이의 첫 심부름』『은지와 푹신이』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녀의 그림책들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오랜 시간 신간을 내지 않고 있던 하야시 아키코 작가가 18년 만에 신작 그림책을 냈습니다. 아기 병아리와 엄마 닭의 따뜻한 사랑을 담은 그림책 『병아리』입니다. 2008년 작고한 남편 소야 키요시 작가의 글과 하야시 아키코 작가의 정갈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병아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하야시 아키코 그림책의 섬세한 그림과는 또 다른, 새로운 그림 기법을 보여 줍니다. 하야시 아키코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담은 듯한 아름답고도 사실적인 그림들로 정평이 나 있지요. 하지만 하야시 아키코는 대중들이 알고 있는 그림 스타일 외에도 다양한 그림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유아 그림책 『어서 나와 봐』에서는 다양한 색깔의 색종이를 크고 작게 오려 붙인 그림으로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합니다. 동화책 『나도 캠핑 갈 수 있어!』의 작은 흑백 그림들 또한 하야시 아키코의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간결하고 단순한 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렇듯 매우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하야시 아키코는 정상의 자리에서도 다양한 기법을 시도하는 ‘노력형’작가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 하야시 아키코가 18년 만에 그려 낸 신작 그림책 『병아리』는 기존에 작가가 그렸던 모든 스타일을 함축해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병아리』에는 아기 병아리와 엄마 닭 그리고 들판과 하늘만 단출하게 등장하지요. 배경도 등장인물도 바뀌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작가의 역량이 더욱 훌륭하게 느껴집니다.
주인공 병아리와 엄마 닭은 섬세하게 그려져 있고 주변 배경은 과감하게 생략되어 있습니다. 간결한 배경은 아름다운 색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매 페이지마다 반복되는 들판과 하늘이지만 시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오후에서 해 질 무렵, 깊은 밤과 새벽 그리고 아침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하늘과 공기의 색이 자연스레 변해 가는 묘사는 고요하고 아름답습니다.
우리 아기를 꼭 닮은 아기 병아리의 모습노란 아기 병아리가 파란 들판 위를 쫑쫑 걸어갑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점점 노을이 지고 곧 밤이 올 것 같은데도 병아리는 열심히 걸어갑니다. 눈앞에 보이는 강아지풀이 신기한지 쳐다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땅도 유심히 봅니다. 어느새 날이 어두워지고 하늘에 별이 떴어요. 병아리는 시간은 신경도 쓰지 않고 신기한 듯 별만 바라보네요. 그러다 보니 하나였던 별은 세 개가 되고 깜깜해서 더 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병아리는 계속 걸어 다녀 피곤한지 나무에 기대어 털썩 앉았습니다. 까만 밤인데, 이제 병아리는 어떻게 할까요?
하지만 병아리는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그 조그마한 부리로 자기 몸보다 더 커다란 잎사귀를 씩씩하게 끌어와요. 그러고는 잎사귀를 이불 삼아 잠자리에 듭니다. 깜깜한 밤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콜콜 자네요. 그런데 그때 병아리를 향해 누군가 다가옵니다. 어두워서 누구인지 보이지는 않지만, 잠든 병아리를 따뜻하게 감싸 주는 모습에서 누구인지 알 수 있어요. 여러분도 알겠지요?
아기 병아리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아름답고 신기한 것으로 가득해요. 보고 만지는 모든 것에 호기심을 드러내는 우리네 아기의 모습과 꼭 닮았습니다. 병아리가 가진 세상에 대한 애정 어린 호기심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같습니다. 그림책 속 병아리의 하루는 어른들은 이해 못하는 아기들만의 세계이지요. 엄마와 아기가 함께 공감하며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아기와 엄마가 함께 보는 그림책혼자 나간 병아리를 찾아 나선 엄마 닭은 들판에서 잠이 든 병아리를 발견합니다. 깜깜해서 하늘의 별만 보이는데도 잎사귀 아래의 병아리를 잘 찾아내지요. 그리고 병아리를 따뜻하게 감싸 줍니다. 쿨쿨 잠든 병아리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잎사귀 이불을 치우고는 안아 주었겠지요. 아침이 되었습니다. 아기 병아리는 익숙한 엄마 품에서 반짝 눈을 뜹니다. 그러고는 엄마 닭과 눈을 마주치고 외칩니다. “아, 엄마다. 엄마, 안녕.”
아기 병아리는 마음 졸이며 걱정한 엄마의 마음을 생각도 못하고, 천진하게 기뻐합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엄마가 바로 앞에 있으니 얼마나 기쁘겠어요! 엄마에 대한 아기 병아리의 애정이 따뜻하게 표현된 장면입니다. 잠결에 익숙한 엄마 품을 찾아 헤매는 것처럼 아기 병아리는 아주 자연스럽게 엄마에게 인사하지요.
그리고 엄마 닭은 그런 아기에게 자상하게 이제 집으로 가자고 말합니다. 아기 병아리를 먼저 앞세우고 자신은 뒤에서 걸어가는 엄마 닭의 모습을 보세요. 우리 엄마들이 가진 모성이 그렇듯, 아기 병아리가 좋아하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지요. 아기가 원하는 대로 하되, 뒤에서 안전을 챙기며 아기와 함께 걸어갑니다.
『병아리』는 아기가 엄마에게 가지는 절대적인 신뢰와 엄마가 아기에게 가진 무한한 사랑이 가득 들어 있는 그림책입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간결한 글과 그림으로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있는 그림책으로, 아기는 물론 아기가 갓 태어나 모정이 생기기 시작한 어머니가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