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서커스단 곡예사인 아버지와 거리의 무명 가수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빈민가 생활을 하다 프랑스의 국민 가수로 불리게 된 에디트 피아프. 사랑, 이별, 교통사고, 술과 마약, 발작, 치료, 재기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보낸 기구한 일생을 조명했다. 고통 속에서 아름답게 단련된 '소리'가 어떻게 타인의 삶을 위로했는지를 보여주는 책.
출판사 리뷰
■■■ 슬픔이 하나의 음표가 되기까지
사랑, 이별, 교통사고, 술과 마약, 발작, 치료, 재기…….
서커스단 곡예사인 아버지와 거리의 무명 가수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외할머니의 손에서 자라면서 빈민가 생활을 했던 에디트 피아프. 그녀의 삶은 차라리 인생의 애환이 담긴 하나의 노래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기구한 예술가의 생을 보냈다. 아버지의 거리 공연에서 노래와 구궐을 했지만 결국 아버지 밑에서 빠져나와 거리의 가수로 유년 시절을 보내다가 한 카바레의 주인의 눈에 띄어 본격적으로 무대에서 노래하는 가수의 삶을 살게 된다. 이때 147cm 작은 체구의 그녀에게 ‘작은 참새’라는 애칭이 붙는다. 하지만 앞으로 닥칠 운명은 가녀린 그녀에게 너무 가혹했다.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음악적으로 관계를 맺으면서 한층 더 성숙해지며 국민 가수라는 명예를 얻게 되는 반면 사랑하는 사람들의 악운과 이별 등으로 슬픔에 못 이긴 채 약물에 의존하며 육체 ? 정신적으로 쇠약해진다. 그 나락에서도 그녀를 일으켜 세운 건 다름 아닌 음악이었다. 한줄기 구원의 빛과 같은 노래였다. 그녀를 둘러싼 불운과 고통은 겉으로는 그녀를 무기력하게 만들어 무너뜨리는 것 같아 보여도, 사실 하나의 음(音)은 그런 시간을 통해 영글어지고 고귀해지는 법. 그녀에게 노래란 질곡의 세월을 견뎠을 때 비로소 부를 수 있는 것들이다.
“나에게는 노래 없는 사랑도, 사랑 없는 노래도 존재하지 않아.”
사랑과 노래, 자신의 삶 가운데 둘 중 어느 하나에 편중하지 않고 그 둘을 등가로 여기며 삶을 마감한 에디트 피아프. 그녀의 노래는 한 인간이 타자와 세계를 사랑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남녀노소, 신분의 귀천을 막론한 추모객들의 애도에서 우리는 고통 속에서 아름답게 단련된 ‘소리’가 어떻게 타인의 삶을 위로하였는지, 또한 그녀의 삶과 그녀가 남긴 노래를 통해 어떻게 사랑과 노래가 하나인지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주희
4월 22일 태어났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장편소설 『피터팬 죽이기』로 제28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08년 4월 22일 첫 번째 소설집 『파란나비 효과 하루』를 펴냈다. 그리고 2012년 겨울 장편소설 『수지』를 선보인다.
목차
어둠을 보는 아이
노래의 날개를 달고
노래하는 참새, 라 몸 피아프
새는 새장 속에서도 노래한다
에디트 피아프의 탄생
음악의 벗들
어둠 속에서 피는 노래의 꽃
장밋빛 인생
참새의 비상
사랑의 찬가
불행은 나의 친구
결혼, 이별, 사랑
나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사랑이란 그런 거지
사랑 그리고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