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새하얀 양 무리 속에 외모 때문에 소외된 주인공 까만 아기 양의 고민과 방황, 개성을 무시한 무조건적인 복종을 요구하는 양치기 개 폴로와의 갈등, 그리고 까만 아기 양이 자신의 소중함을 찾아가는 활약상을 담은 초등학교 저학년 동화이다.
푸른 초원을 배경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꼬마 아기 양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마음과 눈에 비친 다름을 차이가 아닌 '특별함과 존중'으로 일깨워 준다. 유럽과 영미권, 일본에서 번역.출간되었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제40회 청소년독서감상문전국대회'의 초등학교 저학년 부문 대상도서로 선정되었고, 아동 인형극으로 공연되기도 했다.양치기 할아버지는 까만 아기 양을 쓰다듬어 주었어요. "아니야, 넌 내게 아주 소중하단다. 너희들이 우리 안으로 하나 둘씩 뛰어 들어가는 것을 세다 보면 나도 모르게 깜빡 졸기도 해. 똑같은 녀석들을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아마 너라도 졸음이 올걸. 그러다가 네가 울타리에 걸려 비틀거리기라도 하면 그제야 난 화들짝 놀라 졸음을 깨고는 하지. 네가 아니라면 양들이 몇 마리나 돌아왔는지 도저히 알 수 없을 거야."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엘리자베스 쇼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태어나 독일의 동베를린으로 건너가 동화작가이자 풍자화가로 활동했다. 1963년부터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극작가 브레히트와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 아스트리드 리드그렌 등 유명 작가의 작품에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구)동독 예술 상, 케테 콜비츠 상, 라이프치히 실버 메달 상, 한스 발체 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까만 아기 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