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술래와 풍금 소리》의 주인공인 꽃네는 6. 25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피난길에 아버지의 손을 놓게 되고, 그 손을 놓는 순간부터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분단의 아픔 속으로 떠밀려 들어가게 됩니다. 세상에
혼자 내버려진 꽃네는 이곳저곳을 힘겹게 전전하다가 세월이 흘러 유명한 화가가 된 아버지를 만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새로 결혼을 하여 아름다운 아내와 두 아들과 다정스럽게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삶 속에 자신이
낄 자리가 없다고 생각한 꽃네는 아버지와의 연락도 끊고 남편도 사고로 잃은 채 수선집을 하면서 두 아이와 함께 고된 삶을 이어 나갑니다. 그리고 얼마 후, 우연히 아버지의 죽음을 신문기사를 통해 알게 되고 얼마
후, 꽃네를 찾아온 아버지의 아들. 그리고 그 아들이 들려 준 이야기. 이렇듯《술래와 풍금 소리》는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슬픈 것인지를 알게 해 주는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전쟁의 고통을 겪은 이 땅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젊은 시절, 그 수많은 고통을 겪으시고 지금은 듣지도 말하지도 움직이지도 못하시는, '어머니'라고 불러도 대답할 수 없는 그런 어머니의
이야기. 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어도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는 어머니가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는 강원희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 너무나 마음이 아파 옵니다. 작품 속의 꽃네 할머니처럼 분단의 아픔으로 지구상의
어떤 어머니들보다 아픔을 겪으셨을 이 땅의 어머니와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이 책을 바치면서 슬픈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저자 소개글
강원희 선생님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시고, 제1회 아동문학평론에 동화 〈꿈을 긷는 두레박〉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동시〈씨앗 가게〉로 계몽아동문학상을, 동화〈북청에서 온 사자〉로 제1회
MBC장편동화대상을, 동화〈잿빛 느티나무〉로 세종아동문학상을 받으셨습니다. 선생님은 교육방송과 교과서 집필위원으로 활동하셨고, 현재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현대미술을 공부하고 계십니다. 그 동안 펴내신 책으로는《
빨간 구름 이야기》《화가와 호루라기》《휘파람 부는 허수아비》《북청에서 온 사자》《벌들은 휘파람을 분다》《아침 풀잎은 눈부시다》《날고 싶은 나무》《천재 화가 이중섭과 아이들》등이 있습니다.
그림
이관수 선생님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시고, 동 대학원을 졸업하셨으며, 인천시전 종합대상을 받으셨습니다. 그 동안 선생님은 5회의 개인전을 가지셨고, 5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지금은 좋은 작품 만들기에
열중하고 계십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강원희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어요. 아동문학평론 신인상, 계몽아동문학상(동시 부문), MBC 창작동화 대상, 세종 아동문학상, 재외동포문학상 대상 등을 받았어요.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북청에서 온 사자』 『술래와 풍금 소리』 『훈장을 단 허수아비』 『어린 까망이의 눈물』 『바람아 너는 알고 있니』 『천재 화가 이중섭과 아이들』 등이 있으며 동시집으로는 『날고 싶은 나무』 『바람이 찍은 발자국』 등이 있어요.
목차
- 책을 읽기 전에 ... 4
- 헝겊 인형 ... 10
- 고향의 봄 ... 22
- 풍금 소리 ... 29
- 전쟁 ... 36
- 어린 꽃네 ... 43
- 공장의 불빛 ... 58
- 아, 아버지 ... 67
- 가족 사진 ... 76
- 편지 ... 86
- 수색 극장 ... 96
- 구름의 집 ...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