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으기양양 어슬렁거리던 호랑이 눈에 티가 들어갔어요. 티가 쉽게 빠지지 않자 호랑이는 멧돼지에게 도움을 요청해요.'어흥!'하고 말이에요. 그런데 멧돼지는 성난 호랑이가 자기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줄 알고 무서워 도망을 쳤어요. 멧돼지는 여우에게, 여우는 토끼에게 '도와줘!'라고 소리를 치지만 정신없이 도망만 갔어요. 그러다 벼랑끝에 모두 모이게 되자 토끼와 여우와 멧돼지는 호랑이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어요. 그제서야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휴우~\'하고 쉬었어요. 그 순간 호랑이 눈에 있던 티가 날아가버렸어요. 결국 서로 언어가 달라도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면 모두 알아들을 수 있게 된거지요.
가장 힘이 센 호랑이라도 작은 티 하나로 고생을 하게 됩니다. 혼자서 도저히 티를 없앨 수 없었던 호랑이는 자기보다 훨씬 작은 동물들의 도움으로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세상은 모두가 평등하게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는 교훈을 주는 그림동화책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양혜정
『애벌레는 알고 있을까?』로 제 10회 MBC창작동화 공모에서 대상을 탄 양혜정님은 인터넷 카페<어린이책을 만드는 사람들>동화창작모둠1기로 활동하고 있고, 어린이책 작가 모임인 <놀이터>에서 보다 좋은 어린이책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어요.
그림 : 김용선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그 동안 광고와 관련된 일을 하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지요. 앞으로도 신나고 새로운 그림을 많이 보여 주실 거예요. 『왕이 된 소금장수 을불이』『난 너보다 커, 그런데…』등에 그림을 그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