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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나의 불행 너에게 덜어 줄게
내인생의책 | 청소년 | 201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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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컬러보이>의 작가 마르탱 파주 소설. 곳곳에 숨은 부적응자 클럽 아이들에게 전하는 마르탱 파주 특유의 성장에 대한 열쇠. 만 열셋 마르탱, 바카리, 프레드 그리고 에르완은 자칭 '부적응자 클럽' 회원들이다.

5년 전 엄마를 여의고, 그 슬픔에 알코올 중독이 된 아빠와 둘이 사는 마르탱은 한 시간 만에 끝나버린 첫사랑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아프다. 바카리는 너무 똑똑해서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고, 프레드는 전자 기타를 치며 머리가 초록빛이다. 천재발명가 에르완은 늘 우아한 정장 차림의 청소년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조롱받는 부적응자 클럽 아이들은 그렇게 세상으로부터도 소외되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르완이 놈들로부터 두들겨 맞았다. 그저 좋은 먹잇감이라는 이유로 말이다. 친구가 당한 이유 없는 폭력에 나머지 세 친구도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불행은 기러기 떼처럼 몰려들어, 바카리네 아빠가 해고되고 아이들이 믿고 따르는 보나세라 선생님마저 학교에서 잘릴 위기에 처한다. 왜 세상은 우릴 그냥 내버려두지 않지? 아이들 마음속에서 분노가 휘몰아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출판사 리뷰

“왜 맨날 똑같은 사람만 불행해야 해?”
지지리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 모든 중학생을 위해
조금 괴상한 아이들이 정의 실현에 나섰다!

만 열셋 마르탱, 바카리, 프레드 그리고 에르완은 자칭 ‘부적응자 클럽’ 회원들이다. 5년 전 엄마를 여의고, 그 슬픔에 알코올 중독이 된 아빠와 둘이 사는 마르탱은 한 시간 만에 끝나버린 첫사랑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아프다. 바카리는 너무 똑똑해서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고, 프레드는 전자 기타를 치며 머리가 초록빛이다. 천재발명가 에르완은 늘 우아한 정장 차림의 청소년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조롱받는 부적응자 클럽 아이들은 그렇게 세상으로부터도 소외되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르완이 놈들로부터 두들겨 맞았다. 그저 좋은 먹잇감이라는 이유로 말이다. 친구가 당한 이유 없는 폭력에 나머지 세 친구도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불행은 기러기 떼처럼 몰려들어, 바카리네 아빠가 해고되고 아이들이 믿고 따르는 보나세라 선생님마저 학교에서 잘릴 위기에 처한다. 왜 세상은 우릴 그냥 내버려두지 않지? 아이들 마음속에서 분노가 휘몰아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불행을 분배해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어.”
기상천외한 평등 기계를 만들다!

아이들이 행동한다! 습관적으로 의욕을 잃고 축 늘어지곤 했던 아이들이지만 이번엔 달랐다. 마르탱과 프레드는 교장 선생님과 정면 승부하며 보나세라 선생님을 두둔하는 편지를 쓴다. 그리고 에르완은, 불행을 평등하게 나눠 주는 기계를 발명한다. 불행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애들의 고통을 돈 많고 인기 좋고 아프지도 않고 성적도 좋은 아이들, 부모님이 죽지도 않았고 실업자가 되는 일도 없는 아이들, 어딜 가나 느긋한 그 아이들에게 좀 덜어 준다면 세상은 좀 더 공평해질 테니까. 에르완이 ‘평등 기계’의 빨간 단추를 누르자 기계가 웅웅 소리를 내며 학교 원래의 균형을 조금씩 깨뜨리는데…. 아이들은 정의를 실현하고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곳곳에 숨은 부적응자 클럽 아이들에게 전하는 마르탱 파주 특유의 성장에 대한 열쇠
“정말 재미있는 걸 만들어 내는 애들은 언제나 괴짜인 녀석들이지.”

‘평등 기계’가 만들어지고 작동되는 가운데, 작가는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며 한 단계 성숙해 가는지 보여 준다. 마르탱 파주는 어른들의 위선과 왜곡된 교육, 세상의 폭력과 부조리를 신랄하게 풍자하면서도, 이야기 여기저기에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아름다운 것’들을 심어 놓는다. 예컨대 지루할 것만 같았던 수학의 재밌는 본질이라든가 옳다고 믿는 것을 향해 행동하는 것, 친구가 잘못되는 것을 막으려는 우정의 힘 그리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믿음직한 어른의 존재 같은 것들을 말이다.
아이들은 기계가 작동하기 시작하자 세상의 다른 국면을 깨닫는다. 다 가진 것만 같았던 그 애들도 나름의 불행과 고초를 안고 있다. 부적응자 클럽 아이들은 자신들 외의 타인의 삶에도 관심을 두게 됨으로써 연대감과 책임 의식이 생겨났다. 그리하여 세상과 화해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얻었다.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미래에의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작가가 마르탱 아빠의 목소리를 빌어 말한, 불공평해 보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한 가지 힌트처럼 아이들에겐 그리고 우리 모두에겐 ‘시간’이라는 무기가 있으니깐. 세상에 완전히 쓸모없는 것이란 없다. 버려진 공터를 살려낸 것처럼 아이들은 스스로 기쁨과 행복을 만들 수 있음을 이제는 안다. 삶은 다시 시작된다. 지금부터는 다른 시선으로. 아무도 나의 편이 되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사실적인 우정의 기운을 전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예술을 좋아하는 이유는, 예술이 슬픔으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비관적인 영화를 만든다고 해도,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낙관적인 자세와 열정이 필요하다. 마음에 드는 역설이다.

에르완이 당한 일을 계기로 우리는 우리가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내 생각에 그 주먹질은, 남들과 다르게 구는 건 그만두고 규칙을 따르라고 명령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마음이 한층 더 줄어들고 말았다. 남들과 더욱더 거리를 두게 되었다. 아마 따돌림과 괴롭힘은 더 심해질 것이다. 자, 인생의 악순환에 접어드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이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수학을 싫어하게 만드는 데 쓸모가 있지. 국어 수업이 문학을 싫어하게 만드는 것처럼 말이야. 나는 여러분이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 생각이야. 수학이 뭐에 쓸모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실 쓸모가 있긴 해. 나를 믿도록) 수학은 진짜 멋진 데다, 인생을 살아가려면 아름다운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지. 점수가 좋든 말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 그렇게 될 거야. 나는 여러분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

  작가 소개

저자 : 마르탱 파주
“세상에 평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평범한 세계에서 ‘복사기 속에 숨은 괴물’과 ‘자판기 속에 도사리고 있는 범죄’를 발견하는 남다른 상상력의 소유자 마르탱 파주는 197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정신 질환을 앓던 아버지로 인해 겪었던 어려움이 글쓰기의 동력이 되었다. 대학에서 심리학·철학·인류학 등 일곱 가지 분야를 공부하고 야간 경비원·안전 요원·기숙사 사감 등으로 일한 다채로운 이력이 그의 소설에 녹아 있다. 처음 여섯 편의 소설을 퇴짜 맞은 뒤 2001년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로 독자와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소설 『아마도 사랑 이야기』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에 익숙하다』 『숨은 용을 보여주는 거울』, 산문집 『비』, 동화 『나는 지진이다』 『컬러보이』 등 20여 권의 책을 썼고, 그의 책들은 세계 15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영화·음악·요리 등 폭넓은 취미를 지녔으며 작가이자 동반자인 콜린 피에레와 함께 실크스크린 공방 몬스트로그라프Monstrograph를 운영하고 있다.홈페이지 www.martin-page.fr 페이스북 /martinpagefr 인스타그램 /mrtnpage

  목차

#01 부적응자 클럽과 오두막 본부

#02 불행은 기러기 떼처럼 몰려온다

#03 불행을 평등하게 나눠 주는 기계

#04 행복과 불행의 변화

#05 완전히 쓸모없는 것은 없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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