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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아는 도깨비 언니 2
엄마와 함께하는 과거 여행
프롬아이 | 3-4학년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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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이나 간절히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는 어린이 앞에만 나타나는 도깨비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동화다. 2권 ‘엄마와 함께 떠나는 과거 여행’편의 주인공은 외할머니,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여자아이, 은엽이다.

누구보다 은엽이를 사랑해주던 따뜻하고 다정했던 엄마는 외할머니가 치매에 걸린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다. 아기처럼 구는 외할머니, 늘 화만 내는 엄마. 외할머니의 병에 대해 수군거리는 이웃들…. 은엽이의 마음은 하얗고 말랑말랑한 순두부 같아서 이 모든 일이 마치 날카로운 칼처럼 가슴에 푹푹 박히는 느낌이다.

외할머니가 또다시 길을 잃어 경찰차를 타고 집에 돌아오던 날, 은엽이 앞에도 도깨비 중의 도깨비, 도도 언니가 나타난다. 없는 거 빼고 다 판다는 파란색 만물트럭과 함께. 신비한 은빛 머리에 붉은 스카프를 매고, 늘 하얀 우산을 들고 다니는 도도 언니는 이번에는 또 어떤 기발한 방법으로 은엽이의 고민을 해결할까?

  출판사 리뷰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존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린이들의 고민과 성장통을 따뜻하고 섬세한 문체와 환상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도깨비 언니》, 두 번째 이야기!

내게도 일어날 기적 같은 일을 꿈꾸게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엄마에게도 엄마가 있었음을, 우리 곁에 늘 좋은 선생님이 계셨음을,
이 모든 게 기적 같은 일이었음을 깨닫게 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도깨비 언니》는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이나 간절히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는 어린이 앞에만 나타나는 도깨비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동화다. 2권 ‘엄마와 함께 떠나는 과거 여행’편의 주인공은 외할머니,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여자아이, 은엽이다. 누구보다 은엽이를 사랑해주던 따뜻하고 다정했던 엄마는 외할머니가 치매에 걸린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다. 아기처럼 구는 외할머니, 늘 화만 내는 엄마. 외할머니의 병에 대해 수군거리는 이웃들…. 은엽이의 마음은 하얗고 말랑말랑한 순두부 같아서 이 모든 일이 마치 날카로운 칼처럼 가슴에 푹푹 박히는 느낌이다. 외할머니가 또다시 길을 잃어 경찰차를 타고 집에 돌아오던 날, 은엽이 앞에도 도깨비 중의 도깨비, 도도 언니가 나타난다. 없는 거 빼고 다 판다는 파란색 만물트럭과 함께! 신비한 은빛 머리에 붉은 스카프를 매고, 늘 하얀 우산을 들고 다니는 도도 언니는 이번에는 또 어떤 기발한 방법으로 은엽이의 고민을 해결할까?

《도깨비 언니》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1권, ‘수상한 공부방과 돈 나무’에 이어 2권 ‘엄마와 함께 떠나는 과거 여행’은 이혼 가정과 치매라는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과거 여행’이라는 신비한 이야기를 통해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그려낸다. ‘지금의 내 나이와 같은 엄마를 만나는 여행’, ‘어린 시절의 엄마를 만나 서로의 친구가 되어 보는 시간’이라는 기발한 스토리는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언제 어디서든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나타나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뚝딱뚝딱 고민을 해결하는 도깨비 언니란 존재,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걱정과 고민이 시원하게 해소되는 과정을 통해 마치 내 고민도 해결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으며, 가족의 의미와 부모님의 사랑, 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일의 가치 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이야기는 특히 우리 곁에 늘 있지만, 한 번도 그 마음을 짐작하려 노력해 보지 못했던 ‘엄마’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가슴 뭉클하면서도 소중한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1권과 마찬가지로, 2권에도 도도 언니의 비밀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숨어 있다. 도도 언니가 왜 어린이들의 소원만 들어주는지, 도도 언니가 이루고 싶은 소원은 무엇인지, 언니가 언제쯤 사랑하는 석이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이야기를 예측해 보는 것도 무척 흥미진진할 것이다.

은엽이는 엄마랑 학교에 같이 다니게 돼서 정말 좋았는데, 외할머니는 다른 얘기를하셨어.
“우리 딸, 앞으로 한 시간은 더 늦잠 자도 되겠구나.”

외할머니는 엄마의 출퇴근이 편해진 걸 좋아하셨지. 그때 은엽이는 어렴풋이 느꼈어. 외할머니에게는 손녀인 은엽이보다 딸인 엄마가 먼저구나. 나는 엄마 딸이지만, 외할머니 딸은 엄마구나 하고.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런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였어.
그날 엄마 표정은 백 점 맞은 시험지를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어린아이 같았거든.엄마는 다 큰 어른이지만 외할머니한테는 아직도 아가처럼 귀여운 딸인가 봐.
어느새 은엽이 눈에 눈물이 차올라 코가 찡했어. 매일 울어도 눈물은 새롭게 또 차올랐어. 울지 않으려고 요즘엔 물도 조금씩만 마시는데도 눈물은 마르지도 않고 계속 나왔어.
그때였어. 누군가 뒤에서 은엽이 어깨를 부드럽게 감싸 안았지. 봄에 실려 온 꽃 내음처럼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가 은엽이의 코끝을 간지럽혔어. 고개를 돌리자 은엽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찰랑거리는 은빛 머릿결이었어. 그다음에 보인 건 하얀색 나비가 수 놓인 빨간 댕기였지. 그러고 나서 은엽이의 어깨를 감싼 사람과 눈이 마주쳤어.
처음 보는 낯선 언니가 눈을 찡긋, 은엽이에게 윙크했어. 마치 이제부터 둘만 아는비밀 이야기를 하자며 은엽이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았지. 도깨비 중의 도깨비,도도 언니가 은엽이를 찾아온 거야.
도도 언니는 가위로 잘게 자른 돼지갈비의 살점을 골라서 외할머니 입에 넣어 주었어. 제비 새끼가 먹이를 받아먹듯 외할머니는 군말 없이 넙죽넙죽 잘 받아먹었지.
작게 잘라서 먹여주니까 음식을 흘리지도 않았어. 맛있냐는 도도 언니의 물음에 외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기까지 했어.
외할머니는 추억을 잃어버리며 감정도 완전히 잃은 것만 같았는데, 이 순간 외할머니는 고기의 단맛과 함께 추억도 곱씹는 것만 같았지.
“이게… 지금 … 꿈인 거죠?”
엄마는 어안이 벙벙해서 주변을 둘러봤어. 논밭뿐이던 꽃볕 마을에는 높은 아파트가 들어선 지 오래고, 이곳 분식집 자리까지 개발되고 정비된 지 몇 년이나 지났거든. 엄마손 분식집 길 건너편에 있던 시장은 7년 전에 불이 크게 났었어. 분명 불이났었는데 지금 너무도 멀쩡히 눈앞에 있었어. 시장 초입의 떡집도 그대로였지.
엄마는 품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 시계를 봤어. 1996년 4월이었지. 은엽이의 소원하나 때문에 과거로 돌아왔다는 게 여전히 믿기지 않았어. 당연히 와이파이도 뜨지않았고 핸드폰의 다른 기능은 아무것도 쓸 수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시계만큼은 또렷하게 혼자 정신을 차리고 있었어.
“예전으로 돌아갈 거면, 우리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기 전으로 돌아갔어도 되는 거
아니에요? 왜 이렇게 멀리까지 와야만 했죠?”
“아까 복자랑 인사할 때도 들었겠지만, 지금 복자 나이랑 미향 씨 나이가 같아요.
서른여섯 시절의 엄마와 현재 서른여섯인 딸이 만난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윤슬
그림을 공부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책을 만들고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네요. 어른이 된 지 한참 지났는데도 엄마에게 ‘꼭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다’라는 걱정을 듣곤 합니다. 그래서 물가에는 잘 안 가는데, 이제는 나이 든 엄마에게 비 오는 날 먼저 전화해서 ‘비 올 땐 차 조심하세요.’라고 당부하곤 합니다. 어른이 될수록 걱정도 많아지지만, 걱정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미술관에 걸린 그림보다 책에 담긴 그림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자신 있고 잘하는 일인 그림보다 좋아하는 일인 책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맛있는 걸 먹으면 가족이 생각나듯이, 읽고 나서 친구와 가족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만들고 쓰는 게 꿈입니다. 조금씩 꾸준히 써 내려가는 한 뼘의 글이 꿈과 소원에 닿길 바라며 오늘도 읽고 씁니다. 조금 모자라더라도 함께 웃고 소망하면 좋겠습니다.

  목차

엄마를 엄마라고 부를 수 없어 9
아빠는 죽었어? 16
너 이제 아기 아니잖아? 28
내 무게가 아니라서 가벼운 거야 44
만물트럭을 타고 외할머니를 보러 가요 65
우리, 죽은 거예요? 80
안녕, 엄마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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