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카르페디엠 시리즈 33권. 비극적인 역사와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에 대해 진중하고도 흥미롭게 접근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미국의 안데르센’ ‘20세기 이솝’이라 불릴 만큼 대담한 문체, 풍부한 상상력으로 사랑받는 작가이자, 칼데콧 상에 빛나는 제인 욜런의 작품으로, 1942년 홀로코스트 당시로 시간 여행을 떠난 열세 살 소녀 한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청소년 소설에서는 흔히 시도하지 않는 ‘시간 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홀로코스트라는 슬프고도 묵직한 역사적 사건을 잘 버무려 놓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인 홀로코스트를 다룬 이 책은 광기로 가득했던 역사의 한 장면이 나와 동떨어진 사건으로만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주인공 한나는 주말이면 친구와 쇼핑하기를 즐기고, 입에 끼고 있는 치아 교정기나 얼른 빼길 바라는 평범한 열세 살 유대인 소녀다. 가족들이 모두 모이면 늘 과거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과거를 기억하는 일은 지긋지긋한 일이라고만 여겨진다.
한나에게 홀로코스트란, 흑백 사진처럼 빛바랜 옛날이야기 같을 뿐이다. 그러던 중 가족들과 함께 유대인 만찬을 준비하던 한나가 예언자를 맞이하기 위해 아파트 현관문을 열었을 때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바로 1942년, 폴란드의 한 유대인 마을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된 것인데….
출판사 리뷰
미국의 안데르센, 이 시대의 이솝이라 불리는 작가 제인 욜런이 쓴 역사 판타지!
“마땅히 기억해야 할 것들은 기억해야만 해!
그것을 잊어버리는 순간, 네 삶은 정말 끝난 것일 테니까!”
열세 살 유대인 소녀의 홀로코스트로 향한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우리가 기억하는 모든 역사는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삶의 총합과도 같을 것이다. 그래서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이 아닐까? 양철북 카르페디엠 33번째 책 ≪악마의 덧셈≫은 비극적인 역사와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에 대해 진중하고도 흥미롭게 접근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제목 ‘악마의 덧셈’은 수용소 안에서 쓰이던 단어이자, 그곳에서 통용되었던 광기 어린 규칙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루가 무사히 지나면 누군가 나를 대신해서 죽었음을 아는, 다시 말해 그의 죽음으로 인해 난 하루 더 살게 되었음을 생각하게 하는 계산이 바로 ‘악마의 덧셈’인 것이다.
‘미국의 안데르센’ ‘20세기 이솝’이라 불릴 만큼 대담한 문체, 풍부한 상상력으로 사랑받는 작가이자, 칼데콧 상에 빛나는 제인 욜런의 작품인 이 책은 1942년 홀로코스트 당시로 시간 여행을 떠난 열세 살 소녀 한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청소년 소설에서는 흔히 시도하지 않는 ‘시간 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홀로코스트라는 슬프고도 묵직한 역사적 사건을 잘 버무려 놓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인 홀로코스트를 다룬 이 책의 장점은 광기로 가득했던 역사의 한 장면이 나와 동떨어진 사건으로만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데 있다. 더불어 내가 그 상황에 있었다면 할 수 있는 질문들을 던져 박제된 역사가 아닌, 그 시대 사람들과 나를 동일시해 보고 고민해 볼 수 있는 거리들을 마련해 준다. 다스리는 사람들의 기록이 아닌, 그 시간을 생생하게 살아낸 사람들이 전해 주는 것이 바로 ‘역사’임을, 그것이 다음 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큰 좌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1942년으로 떠난 시간 여행을 통해 재현해 낸 홀로코스트의 비극.
박제된 역사를 ‘지금 여기’로 생생하게 불러들인 역사 판타지!
요즘 한반도는 남북의 극단적 대치 상태로 당장이라도 전쟁이 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쟁이라면 교과서 속 역사로만 알던 우리 아이들이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떠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전쟁이 날지 말지가 아닌, ‘전쟁이 나면 나는 어떤 판단을 하고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 아닐까?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은 먼저 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는 데서부터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13년은 히틀러가 집권한 해로부터 80년이 되는 해로, 독일에서는 올해를 ‘나치 잊지 않기의 해’로 삼았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진행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최소한 4천만 명이 넘는 사람이 죽고, 6백만 명의 유대인이 이유도 없이 죽어가야 했던 이 설명하기 힘든 광기의 역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느껴야 할까?
이 시대의 이솝, 미국의 안데르센이라 불리는 작가 제인 욜런이 쓴 소설 ≪악마의 덧셈≫은 비극의 역사에 희생될 수밖에 없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재현해 낸 독특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주인공 한나는 주말이면 친구와 쇼핑하기를 즐기고, 입에 끼고 있는 치아 교정기나 얼른 빼길 바라는 평범한 열세 살 유대인 소녀다. 가족들이 모두 모이면 늘 과거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과거를 기억하는 일은 지긋지긋한 일이라고만 여겨진다. 한나에게 홀로코스트란, 흑백 사진처럼 빛바랜 옛날이야기 같을 뿐이다. 그러던 중 가족들과 함께 유대인 만찬을 준비하던 한나가 예언자를 맞이하기 위해 아파트 현관문을 열었을 때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바로 1942년, 폴란드의 한 유대인 마을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당시 사람들을, 그들이 했던 생생한 고민들을 지금, 여기로 불러 내기 위해 ‘시간 여행’이라는 장치를 빌려 왔다. 과거를 기억하는 어른들을 지루하게만 생각하던 한 소녀를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역사의 한 장면인 홀로코스트 현장으로 뛰어들게 만든 것이다. 홀로코스트에 관한 청소년 소설이 여러 권 나와 있지만 그중에서도 ≪악마의 덧셈≫이 돋보이는 것은 바로 이 점 때문이다. 역사에 ‘if’를 대입해 역사를 새로운 눈으로 해석하게 만드는 것이다. 역사책은 아니나 역사에 대해 새로운 감수성을 부여해, 역사를 체험하게 만드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의 고난이나 어려움, 나와는 상관없는 장소에서 일어난 비참하고도 끔찍한 사건에 감정이입을 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홀로코스트란 그런 사건의 하나로 인식될지도 모른다. 홀로코스트로의 시간 여행이라는 설정은 오래된, 그래서 저 멀리 멈춰 있는 역사적 사건을 현실의 시간으로 불러내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비극의 역사를 향해 엄중한 질문을 던지다!
폴란드로 간 한나는 이스마엘과 지틀이라는 사람의 집에 와 있다. 그들은 한나를 차야라 부르는 고모와 삼촌이다. 원래 한나의 히브리어 이름이 ‘차야’였다. 한나가 돌아간 그곳에서는 차야의 삼촌인 이스마엘의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다. 결혼식이 열리는 유대인 교회로 마을 사람 모두가 몰려갔을 때 그곳에서 그들을 맞이한 것은 나치들이었다. 결혼식은 치러지지 못했고, 다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떠밀리듯 화물 기차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그때 한나만은 알고 있었다. 이 기차는 단순한 기차가 아니라는 것을. 이 기차를 타는 순간, 모두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말이다. 말려야 한다. 나는 미래에서 왔고, 당신들이 모두 죽을 것이니 모두 도망쳐야 한다, 저항해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그 말로 사람들을 움직일 수는 없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사람이 과거로 가서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나 될까? 작가의 문제의식은 바로 거기에서 출발한다. 알고 있다는 것과 모르고 있다는 것이 뭐가 다른 것일까? 당시 사람들은 몰라서 그 비극의 희생양이 된 것일까? 이 소설은 한나의 입을 빌어 끊임없이 역사에 대해 직설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역사를 조금씩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이 소설을 읽고 나면 홀로코스트만이 아닌 우리의 역사에도 하나의 고민을 던져 줄 것이다. 식민 지배를 겪고 분단의 아픔으로 겪은 것이 불과 60여 년 전의 일이다. 광주 사람들에게 씻기 힘든 트라우마를 남긴 5.18은 30여 년 전의 일이다. 역사는 지나간 사람들의 흔적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에게 좌표가 되어 주는 일이기도 하다. ‘당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그런 비극이 또다시 일어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작가는 조심스럽게 묻고 있다.
또한 한나는 과거로 가서 비극적인 역사를 눈앞에서 경험하고 나서야 깨닫는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무엇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처참한 상황을 기억하고 후대에 전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었음을. 한나는 이제 자기가 던진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다. 기억하는 것은 지겨운 일이 아닌,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역사가 되는 일임을 말이다.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소설,
우리 모두가 악마는 아니었을까?
이 소설은 당시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였다(작가 후기 참조). 소설에도 자세히 묘사되었듯 수용소 안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던 끔찍한 악행들은 모두 사실을 근거로 한 것이다. 가축을 싣고 다닌 화물 기차에 실려 강제 수용소로 갔던 이야기나, 수용소에 도착하자마자 머리를 미는 일, 사람들에게 일련 번호를 매겨 팔목에 문신을 새기는 일, 가족과의 생이별, 수용소에서 주던 쓰레기와 같던 음식, 어린아이들이 있어선 안 된다는 수용소 원칙에 따라 높은 사람이 시찰을 나오면 모두 옷을 벗고 쓰레기 더미에 숨어야 했던 일, 말도 안 되는 기준으로 가스실로 갈 사람을 선별하는 일 모두가 사실인 것이다. 그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기에 홀로코스트가 어느 시간에 머물러 있는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일어날 법도 한 생생한 사건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제목 ‘악마의 덧셈’은 수용소 안에서 쓰이던 단어이자, 그곳에서 통용되었던 광기 어린 규칙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루가 무사히 지나면 누군가 나를 대신해서 죽었음을 아는, 다시 말해 그의 죽음으로 인해 난 하루 더 살게 되었음을 생각하게 하는 계산이 바로 ‘악마의 덧셈’인 것이다. 내 옆의 동료이지만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죽음을 무심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강제 수용소야말로 악마들이 만든, 악마들이 사는 공간은 아니었을까?
사람이 사람에게 그렇게 끔찍한 일을 저지를지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무고한 사람들을 무참히 가스실로 보내 버린 사람들은 분명 악마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히틀러와 그 추종자들만을 악마로 치부해 버리면 이 모든 일이 명쾌하게 해소될까? 과연 그럴까? 악마는 시대가 만들어 낸 자화상은 아닐까? 어쩌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악마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잔인함이 내재해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이 광기에 함께하지 않았다면 이런 야만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 결국 작가는 우리 안의 악마적 속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
강제 수용소의 끔찍한 풍경 속에서 피어난 소녀들의 우정, 그리고 연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극단의 상황에서도 주변 사람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선함과 연대에서 희망을 찾는다. 아우슈비츠에 살아 돌아온 이탈리아 작가인 프리모 레비 또한 ≪이것이 인간인가≫라는 책에서 끝이 없을 것만 같은 폭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마주친 사람이 어떻게 그것을 견디며 살아났는지, 그들이 사람다움, 존엄성과 숭고함을 어떻게 지켜냈는지를 담담하게 증언하고 있다.
이 책의 강제 수용소에도 전쟁과는 아무 상관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유도 모르고 끌려와 시키는 대로 일을 하고, 전쟁과도 같은 하루하루를 이어가지만 그들 사이에는 따뜻한 연대 의식이 흐른다. 지틀은 자신의 먹을 것을 아껴 어린아이들에게 나눠 준다. 한나는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을 정성으로 돌본다. 수용소에 먼저 들어온 리브카는 한나에게 수용소 안에서 지키면 좋을 것들을 가르쳐 준다. 리브카는 기침이 심하다는 이유로, 엄마와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것에 대해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을 먼저 가스실로 보낸 소녀다. 리브카는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기억하는 한, 우리보다 먼저 죽은 사람들은 모두 내 안에 살아 있다고 믿으며 수용소 생활을 버텨낸다. 이 책의 후반부는 한나와 리브카, 그리고 끌려온 소녀들이 거친 황무지 같은 환경에서 빛나는 우정의 꽃을 피워 나가는 이야기로 채워진다.
마지막 순간, 가스실로 가야할 운명의 기로에 선 한나는 리브카 대신 가스실로 향한다. 자신은 과거를 기억하고 있고, 미래에 대한 기억도 있지만 친구 리브카에게는 지금만이 있을 뿐이니까. 리브카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는 한나의 선택에서, 그리고 약한 사람을 돌보는 사람들의 선한 마음에서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나야, 유월절은 먹기만 하는 날이 아니란다.”
마침내 엄마는 한숨을 쉬더니 군데군데 흰머리가 난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면서 말했다.
“말도 안 돼. 도저히 못 믿겠어요.”
한나는 중얼거렸다.
“유월절은…… 과거를 기억하는 날이야.”
“1942년이야. 며칠 지나면 유월절이고.”
바드칸이 말했다.
“유월절이라고?”
한나는 깊이 한숨을 쉬었다. 그때, 한나는 갑자기 깨달았다. 자기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한나는 더 이상 뉴로셸의 한나 스턴이 아니었다. 비록 지금 한나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해도 말이다. 기껏해야 그런 기억들은 경고를 할 뿐이었다.
한나는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저 밑에 있는 남자들은 결혼식에 온 손님이 아니에요. 저들은 나치예요, 나치! 제 말 알아듣겠어요? 저들은 사람을 죽일 거라고요. 저들은 유대인들을 죽였고, 앞으로도 죽일 거예요. 수백 명, 수천 명, 아니 6백만 명을요. 저는 알아요. 어떻게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묻지 마세요. 전 그냥 알아요. 마차를 되돌려야 해요. 도망쳐야 한다고요!”
한나는 점점 커지는 합창 소리를 들으면서 점점 궁금해졌다. 그들은 몰랐던가? 그들은 예상하지 못했던가? 그들은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았던 것인가? 한나는 홀로코스트에 대해서 교실에서 나누었던 토론들을 더 많이 기억해 내려고 애썼다. 죽음의 수용소와 화장터에 대해서. 잔인한 나치와 잔인하게 죽어 간 6백만 명의 유대인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 무서운 걸까? 아니면 모르는 것이 무서운 걸까? 한나는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입에서 이상하게
도 끔찍한 맛이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유월절 만찬에서 먹던 나물보다 더욱 쓴 맛이었다. 쓴 나물들은 고통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나는 그 맛을 느끼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작가 소개
저자 : 제인 욜런
‘미국의 안데르센’, ‘20세기의 이솝’이라 불릴 만큼 풍부한 상상력과 대담한 문체로 널리 사랑받는 작가이다. 175권의 그림책과 31권의 시집, 소설, 동화, 논픽션 등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300권이 넘는 책을 썼다. 『부엉이와 보름달』로 칼데콧 상을 받았고, 단편소설로 두 번의 네뷰러 상, 두 번의 크리스토퍼 메달 및 월드 판타지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