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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아이세움 | 3-4학년 | 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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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아이세움 명작스케치 시리즈 7권. 국내외 문학사에서 빛나는 작품들을 초등학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그림책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민 명작 시리즈이다. 원전의 향기를 그대로 살린 글에 텍스트를 뛰어넘는 수려한 그림이 더해져 원전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맛볼 수 있다.

<동백꽃>은 작가 김유정이 직접 본 농민들의 고단한 삶과 야학을 했던 체험을 살려 그들의 궁핍한 삶을 작품 속에 실감나게 담아낸 작품이다. 해학과 유머가 넘치는 김유정 글의 분위기를 김세현의 그림으로 한껏 살린 책이다. 두 주인공에 집중된 구도와 역동적인 행동은 읽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를 더한다.

  출판사 리뷰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수준 높은 한국의 명작을 그림책으로 보다!
순진한 산골 소년 소녀의 첫사랑 이야기!
닭싸움으로 대변되는 앙큼한 소녀와 어수룩한 소년의 마음
김유정의 대표 단편 소설 《동백꽃》


《동백꽃》은 작가 김유정이 1936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입니다. 가난한 산골 마을, 조숙한 소녀와 어수룩한 소년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김유정만의 유쾌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입니다. 가난하고 피폐한 농촌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은 김유정은 《동백꽃》에서도 향토적인 사투리와 의외의 이야기 전개, 반전과 같은 장치를 통해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당시 시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짧은 문단 생활 중에 남긴 30여 편의 단편 중에서 《동백꽃》은 《봄·봄》과 더불어 김유정의 작품 중 백미로 손꼽힙니다. 명작스케치가 일곱 번째로 선보이는 《동백꽃》은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문학사에서 명작으로 인정받는 작품을 초등학생들에게 그림책으로 만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나와 한 마을에 사는 점순이는 자꾸만 자기네 수탉을 데려와 우리 집 수탉과 싸움을 붙입니다. 며칠 전 점순이가 내민 감자를 거절했기 때문인 것 같은데 도대체 못살게 구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그날만 해도 그렇습니다. 그냥 주면 좋았을 것을, “느 집엔 이거 없지?”라고 말하는 점순이가 얄미웠습니다. 안 그래도 점순네는 마름이고, 우리는 그 손에 배재를 얻어 땅을 부치므로 일상 굽실거리는데 말이에요. 그 뒤로부터 점순이의 못된 짓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집 암탉을 꼭 붙들고 때리지를 않나, 나한테 배냇병신이라고 놀리지를 않나, 점순이에게 대거리 하나 못하는 게 너무 분하고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틈만 나면 점순이가 덩치도 크고 싸움 좋아하는 제 집 수탉과 우리 집 수탉 싸움을 붙입니다. 우리 집 수탉은 만날 당하기만 하지요. 나는 속이 상해서 우리 집 수탉에게 고추장을 먹였습니다. 쌈닭에게 고추장을 먹이면 기운이 뻗는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거든요. 점순네 수탉과 싸움을 붙이자, 웬일로 한 번 크게 공격을 하더니 이내 점순네 수탉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또 점순이가 싸움을 붙여 놓은 것입니다! 나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 오는 길에 닭소리가 나는 곳으로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우리 집 닭은 다 죽어 가는데 호드기만 불고 있는 점순이를 보자, 치가 떨렸습니다. 일 잘하고 예쁜 계집애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눈이 꼭 여우 새끼 같습니다. 나는 너무 화가 나서 그만 점순이네 닭을 단매에 쳐 죽이고, 어찌할 바를 몰라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그러자 점순이는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말라’는 알듯 모를 듯한 말을 하고는 뭣에 떠다 밀렸는지 내 어깨를 짚은 채 픽 쓰러졌습니다. 나는 노란 동백꽃의 알싸한 냄새에 온 정신이 아찔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점순이 엄마가 찾는 소리에 점순이는 산 아래로 내려가고, 나는 산 위로 얼른 올라갔습니다.

《동백꽃》에는 점순이와 나, 두 주인공만 등장합니다. 그리고 두 주인공의 심정을 대변해 주는 닭이 나옵니다. 매섭고 적극적인 점순이처럼 점순이의 닭도 공격적입니다. 왜 당하는지조차 모른 채 싸우는 주인공네 수탉은 딱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서열을 정하기 위한 두 닭의 싸움은, 주인공한테 야속한 점순이의 마음과 주인공의 어리둥절한 마음을 보여 주는 설정으로 쓰입니다. 이처럼 눈치 없고 어수룩한 주인공이 점순이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오히려 화를 내거나 욕하는 모습은 웃음을 터트리게 합니다. 특히 지금은 많이 쓰이지 않는 정겨운 토속어와 감칠맛 나는 속어, 입말체 문장이 유쾌한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읽는 재미를 주며, 점차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노란 동백꽃 속으로 파묻히는 순간, 알싸한 첫사랑의 감정이 펼쳐지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김유정은 직접 본 농민들의 고단한 삶과 야학을 했던 체험을 살려 그들의 궁핍한 삶을 작품 속에 실감나게 담았습니다. 《동백꽃》에도 소작인의 아들인 주인공이 마름 집 딸 점순이의 침해에 함부로 대거리하지 못한다는 문장이나, 주인공이 점순이하고 일을 저질렀다가는 땅도 떨어지고 집도 내쫓기고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문장에서 고단한 소작인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첫사랑 이야기이지만 단순히 그렇게만 보기 힘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화가 김세현은 글이 가진 분위기를 극대화하면서 자신만의 그림으로 《동백꽃》을 새롭게 만들어 냈습니다. 여백이 화면을 주도하는 작가 김세현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 중에 있는 이 작품은 배경을 생략하고 두 인물과 닭만 강조하는 구도를 선택해 장면 장면마다 더욱 힘 있게 다가옵니다. 또한 또렷한 색감을 주기 위해 분채 가루를 아교에 섞어 쓰기도 했습니다. 김세현 화가의 정성어린 그림으로 다시 태어난 김유정의 대표 단편 소설 《동백꽃》,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명작의 감동을 새로이 느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명작의 새로운 발견, 아이세움 명작스케치

‘명작’ 혹은 ‘고전’이라고 불리는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시대와 공간, 나이를 초월하여 오래도록 많은 사람에게 읽힌다는 것입니다. 세월이 지나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빛을 발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세움 명작스케치’는 국내외 문학사에서 빛나는 작품들을 초등학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그림책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민 명작 시리즈입니다. 원전의 향기를 그대로 살린 글에 텍스트를 뛰어넘는 수려한 그림이 더해져 원전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맛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권말에 작품 해설과 작가 소개를 상세히 달아 작품의 이해를 돕고, 명작의 세계에 내딛는 첫걸음이 즐거울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명작을 새롭게 읽고 이해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권이 체호프, 오 헨리와 함께 세계 3대 단편 작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모파상의 대표 단편 《목걸이》로, 인간의 허영심과 욕심, 그리고 심리 변화를 날카롭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원작에 조금도 가감하지 않은 완역 그대로에 개리 켈리의 주옥같은 그림으로 완성도 높은 그림책으로 완성했습니다. 두 번째 권은 오 헨리의 대표 단편 《크리스마스 선물》로, ‘20세기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찬사를 받는 리즈베트 츠베르거의 그림을 담은 진정한 명작입니다. 오 헨리의 작품답게 ‘트위스트 엔딩’ 기법을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세 번째 권은 허먼 멜빌의 대표작 《모비 딕》으로, 총100여 장에 달하는 방대한 장편 소설을 어린이 독자 눈높이에 맞게 쉽고 간결하게 옮겨 놓았습니다. 고래잡이들의 사투를 그린 해양 문학의 걸작입니다. 네 번째 권은 ‘인간을 그린 최초, 최고의 소설’이라는 격찬을 받은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입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권 《수난 이대》는 국내 작품으로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명작입니다. 자유로우면서도 힘 있는 그림을 그리는 오승민 화가의 생동감 넘치는 붓질이 순박한 아버지와 아들의 슬픈 현실과 희망을 묵직하면서도 흐뭇하게 보여 줍니다.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작가 주요섭의 대표작으로, 글은 물론 장호 화가의 깊이 있는 그림에서도 서정성이 물씬 풍기는 작품입니다. 이번에 출간한 《동백꽃》은 해학과 유머가 넘치는 김유정 글의 분위기를 김세현의 그림으로 한껏 살린 책입니다. 두 주인공에 집중된 구도와 역동적인 행동은 읽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앞으로도 국내 작품들이 꾸준히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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