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위암 투병기, 아들과의 추억, 아들의 죽음,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처럼 아들을 보내야 했지만 그와 가족들은 현실을 딛고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그는 슬픔보다는 즐거웠던 일, 아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생생하게 기록하는 것에 집중했다. 3년여 간의 기록을 통해 독자는 아버지의 아들을 향한 사랑, 슬픔, 그리움에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나는 위암 환자이다.
수술을 받고 잠시 회복 중인데,
이번에는 아들이 죽었다.
나의 아들이 죽었다.
지금 여기에는,
죽은 이가 하나 있고,
그의 거룩한 엄마가 하나 있고,
그 외 사람들이 몇 있다.
나도 그 외 몇 중에 하나일 뿐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 역시 처음 ‘아빠’를 해 본다.
완전 ‘초보 아빠’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러할지라도
나는 아들에게 너무 잘못하였다.
너무 차가웠고 너무 냉정하였고 너무 무서운 아빠였다.
한 번도 아들을 따뜻하게 포용해 준 기억이 없다.
그래서 더욱 가슴이 아파 온다.
아들과 함께 지상에서 이십삼 년을 살았다.
남들에 비해 턱없이 짧은 여정이었다.
이제 아들과의 여정을 계속 이어 가고 싶다.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 이어 가기 전까지는
내 마음속에서 변함없이 이어 가고 싶다.
그리고 이제야 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그리고 이제야 아들의 마지막 인사에 응답하고 싶다.
“고마웠어, 아들”
사랑하는 아들과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참척의 아픔을 담담하게 표현한 한 아버지의 글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고통은 말로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부모는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는 말처럼 저자 이동섭은 글로써 아들을 그리워하고 추모하고 있다. 혹자는 죽음을 영원한 이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상에서의 긴 나날도 아들이 있는 하늘나라에서는 찰나에 불과하기에 그와 그의 가족에겐 잠시의 헤어짐에 불과할 것이다.
책은 저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위암 투병기, 아들과의 추억, 아들의 죽음,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처럼 아들을 보내야 했지만 그와 가족들은 현실을 딛고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그는 슬픔보다는 즐거웠던 일, 아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생생하게 기록하는 것에 집중했다. 3년여 간의 기록을 통해 독자는 아버지의 아들을 향한 사랑, 슬픔, 그리움에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내 딸.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이 책 한 권 잘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아빠 죽거들랑
아빠랑 같이 태워 함에 넣어 줄래?
하늘나라에 있는 네 동생 만나서
이 책에 담긴 아빠 마음을
꼭 전해 주고 싶단다.”
- 『고마웠어, 아들』 중에서 -
가족과 여행을 갈 때마다 찍었던 사진을 빠짐없이 인화해 책장에 꽂은 것처럼 저자는 아름답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아들에 대한 기억들을 글로 옮기고자 했다. 사랑하는 아들과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그는 이 책을 오래도록 가슴에 품고 살아갈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동섭
신한은행 보라매역금융센터 지점장 ◯◯구청지점 지점장 총무부 부장 기관고객부 부서장대우 팀장(現)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의 아빠……였습니다.
목차
시작하는 말
1. 올해 6월 19일
2. 작년 12월까지
3.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 나의 아들, 어렸을 적
5. 나의 아들, 컸을 적
6. Nadry
7. 올해 4월, 가족 여행
8. 올해 5월
9. 만보 걷기
10. 올해 6월
11. 하루 전, 6월 18일
12. 그리고, 6월 19일
13. 다음 날, 6월 20일부터 21일
14. 딸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15. 비밀번호 7432
16. 마지막 편지
17. “고마웠어, 아들”
끝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