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정상미 시인의 첫 시집 『안개의 공식』은 자기 성찰의 과정을 통해 건강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인 사유와 가능성으로 충만한 세계를 펼치고 있다. 인간 내면의 상처와 슬픔, 고통의 시간을 함께하며 가족과 이웃, 국가에 대한 염려가 사랑과 연민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공유한다.
그것은 “얇은 집”의 추위와 더위를 견뎌야 하는 두려움이면서 “오갈 곳 없어 오는 밤이 두렵다”(「햇빛 의자」)고 말하는 이들의 목소리이고, “나를 안은 얇은 상처”(「귤-얇은 집」)들이다. 그러나 어둠과 추위, 상처를 견뎌왔던 근원적인 힘은 시 「원초적 본능」에서 고백했듯이 “우리가/ 간신히 딛고 선/ 타고난/ 그리움증”에 있다.
정상미 시인의 첫 시집이 갖는 매력은 슬픔과 고독, 고통과 상처 등을 아프게 포용하면서 자연스러운 시기(때)에 맞춰, 그 시·공간의 공백을 ‘그리움증’으로 메우는 전략적 구성에 있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내밀한 정서 표현에 집중하고, 묘사와 진술의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주제 의식을 부각하는 선명한 화법이 시집의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정상미 시인의 첫 시집 『안개의 공식』은 자기 성찰의 과정을 통해 건강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인 사유와 가능성으로 충만한 세계를 펼치고 있다. 인간 내면의 상처와 슬픔, 고통의 시간을 함께하며 가족과 이웃, 국가에 대한 염려가 사랑과 연민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공유한다. 그것은 “얇은 집”의 추위와 더위를 견뎌야 하는 두려움이면서 “오갈 곳 없어 오는 밤이 두렵다”(「햇빛 의자」)고 말하는 이들의 목소리이고, “나를 안은 얇은 상처”(「귤-얇은 집」)들이다. 그러나 어둠과 추위, 상처를 견뎌왔던 근원적인 힘은 시 「원초적 본능」에서 고백했듯이 “우리가/ 간신히 딛고 선/ 타고난/ 그리움증”에 있다. 정상미 시인의 첫 시집이 갖는 매력은 슬픔과 고독, 고통과 상처 등을 아프게 포용하면서 자연스러운 시기(때)에 맞춰, 그 시·공간의 공백을 ‘그리움증’으로 메우는 전략적 구성에 있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내밀한 정서 표현에 집중하고, 묘사와 진술의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주제 의식을 부각하는 선명한 화법이 시집의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상미
경북 문경 출생202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2022년 서울문화재단 첫 책 발간 지원사업에 선정문학 동인 ‘큐브’ 회원
목차
1부
안개의 공식 /귤 /4월의 뒷장 /너라는 비밀번호 /폐저울 /모래의 손 /페이스메이커 /햇빛 의자 /괄호 안에서 /조금만 /모래시계 화석 /콘센트 /원초적 본능 /러그의 발자국
2부
몸에 짓는 집 /즐거운 고립 /동막역 3번 출구 /키위 행성 /굉음에 올라타다 /미틈달 /없는 사람 /식겁 /감염 /면, 사무소 /데칼코마니 /유언이 딴청을 부리다 /우리 손자 잘 사러라 /로봇과 노래하는 남자 /흐르는 저녁
3부
전복 /뒤에서 읽는 어깨 /촉 밝은 전구 /아버지를 통과할 때 /첫 번째 공책 /환승 이별 /수의 /봄밤 /손금 /부부 수선공 /혹한기 /몸, 집 건축법 /아웃사이더 /낮에 나온 말들
4부
코다리 /몸에 짓는 집 2 /서쪽으로 가는 기차는 과속입니다 /오줌 테라피 /코비드 19 블루 /빌라왕 /풀 /드러눕는 12월 /염소자리 시려오는 /봄비가 그냥 /나무의 배꼽 /침묵이라는 소음 /가림산 둘레길 /연필의 속내 /두만강 독서 /파도 /남편을 팔아요 / 해설 _ 이송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