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전과 명저의 저자들이 시대의 요청에 응답하고 그 속에서 질문을 발견하며, 자신이 발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작 활동을 하면서 가진 생각의 궤적을 좇아가는 책이다. 단순히 내용과 저자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과 명저가 탄생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과 세계관의 변화를 함께 읽어 나가는 지식 여행으로 인도한다.
그들의 질문은 인류의 오랜 상식을 뒤흔들었고,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가능하게 했으며, 역사의 흐름을 뒤바꾸었다. 같은 시대를 살고 같은 현상을 목격하면서도 그 속에서 새로운 관점을 찾아내었던 비범한 생각들이 어떻게 탄생했고, 그 생각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시대를 관통하는 저작으로 남을 수 있었는지 목격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주요 텍스트로 삼는 고전과 명저 이외에 「함께 읽을 책」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책의 내용 요약만으로도 흥미를 유발하는 여러 권의 책들이 함께 엮여 있어 ‘공부할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지는’ 흥미로운 독서를 제공한다.
출판사 리뷰
EBS 최고의 교사 ‘철학 권하는 선생님’ 권희정!
역사에 던져진 최초의 질문을 찾아가는 지식 여행답은 시대 상황과 환경에 따라 수정될 수 있지만 역사 속에 던져진 최초의 질문에는 진리의 단초가 숨어 있다.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고전과 명저의 저자들이 시대의 요청에 응답하고 그 속에서 질문을 발견하며, 자신이 발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작 활동을 하면서 가진 생각의 궤적을 좇아가는 책이다. 단순히 내용과 저자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과 명저가 탄생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과 세계관의 변화를 함께 읽어 나가는 지식 여행으로 인도한다.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그 책을 둘러싼 역사적 상황과 사회적 환경, 저자의 철학을 공유해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이러한 ‘총체적 읽기’의 새로운 독서 세계를 펼쳐 보인다. EBS 최고의 교사 ‘철학 권하는 선생님’으로서 철학 강의, 논술 수업, 글쓰기 등의 전 방위적인 활동을 펼치는 저자의 내공이 아니었다면 이 책 역시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가 던지는 질문이자 출발점은 이것이다.
‘왜 그들은 그 책을 쓸 수밖에 없었는가?’
시대를 관통하는 36권의 고전과 명저, 36개의 철학적 사유를 통해 그 해답을 찾아가는 흥미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그들은 자신이 마주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책들을 썼다!
역사 속에 던져진 최초의 질문을 찾아가는 철학과 지식 여행
: 질문을 발견하라. 진리는 답이 아니라 질문 속에 있다.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학문과 과학 기술이 급진적으로 발달하는 과학 문명의 절정기 한가운데에서 ‘문명이 닿지 않은 오지의 사람들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할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과학 만능 시대에 살면서도 갖가지 터부와 미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의 사고방식이 저 오지 원시 사회 사람들의 사고와 무엇이 다른가 하는 근본적인 회의가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원시 부족의 언어와 그들이 사물을 인식하는 체계를 연구함으로써 원인과 결과의 관련성을 따지는 인과율의 법칙에 지배된 현대인의 사고와는 다른 체계로서 ‘야생의 사고’를 인정하기에 이른다. 그의 책 『야생의 사고』는 서구 사회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던 자기중심적인 우월의식을 뿌리째 뒤흔들었다.
이 책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당대에 나타난 현상들에 결정적인 물음과 의문을 제기하고, 스스로 던진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자들이 어떤 연구와 고민을 했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36권의 고전과 명저를 다루고 있다. 그들의 질문은 인류의 오랜 상식을 뒤흔들었고,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가능하게 했으며, 역사의 흐름을 뒤바꾸었다. 같은 시대를 살고 같은 현상을 목격하면서도 그 속에서 새로운 관점을 찾아내었던 비범한 생각들이 어떻게 탄생했고, 그 생각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시대를 관통하는 저작으로 남을 수 있었는지 목격하게 될 것이다.
고전과 명저를 탄생시킨 시대 상황과 철학의 흐름을 읽다
: 세계는 책을 낳고, 책은 세계를 만든다.『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가 가진 최고의 미덕은 시대적 상황과 각 고전과 명저의 탄생 과정을 긴밀하게 연결하고 있다는 점이다.
18세기 영국은 식민지 미국과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와 프랑스 혁명이 일으킨 사상적 충격을 동시에 겪었다. 2차 인클로저 운동과 산업 혁명이 가속화되면서 농민은 도시의 빈민이 되었고,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았으며 식량 부족 사태는 점점 더 악화되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경제학자 토머스 맬서스는 노동자 계급의 소득 수준과 인구 규모에 관한 장기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인구론』이다. 『인구론』에 의하면,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식량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구의 간격은 점차 벌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 ‘적자생존’이라는 개념이 도출된다. 그런데 찰스 다윈은 『인구론』을 읽으면서 ‘적자생존’이라는 개념에 몰두하고 종(種)의 진화에 관한 가설을 세운다. 『종의 기원』와 ‘진화론’은 아이러니하게도 경제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연의 결과물은 없다. 한 시대에 대한 분석과 문제제기가 질문을 만들어내고, 질문은 고전과 명저를 탄생시키며, 그렇게 태어난 위대한 저작은 새로운 시대를 연다.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각각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사건(책, 시대상황)들을 연결함으로써 유기적인 연결망을 구축한다.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제목이 암시하는 의미는 각각의 고전과 명저를 당대의 세계관, 역사적 상황과 연결시켜 파악하라는 것이다.
지식 키워드로 안내하는 지식의 지형도
: 용어 해설, 지식과 정보의 조합, 함께 읽을 책에 대한 명쾌한 해설책을 읽음으로 해서 얻게 되는 인문학적 소득이 ‘생각하는 힘’이라면, 그 실용적 가치는 ‘지식을 얻는 것’이다. 이 책은 각각의 고전과 명저를 다루는 동안에 파생되는 지식과 정보에도 소홀하지 않고 독자들이 선명하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독자들은 이 지식 키워드를 좇아가는 것만으로도 책의 내용을 머릿속에 다시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미덕은 주요 텍스트로 삼는 고전과 명저 이외에 「함께 읽을 책」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는 점이다. 책의 내용 요약만으로도 흥미를 유발하는 여러 권의 책들이 함께 엮여 있어 ‘공부할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지는’ 흥미로운 독서를 제공할 것이다.
결국 우리가 미래에 겪을 충격의 실체는 적응력의 위기에서 비롯되는 셈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간은 정신적.육체적으로 적응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변화는 생리적 대가를 요구하고, 변화가 빠를수록 지불해야 하는 대가도 커져만 간다. 어찌 보면 현대인의 고질병인 스트레스는 바쁜 생활에 대한 반응이자 변화에 대한 보호 장치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토플러는 “미래의 충격이란 인간 유기체의 적응 체계와 그 의사 결정 과정의 과도한 부담에서 야기되는 육체적.심리적 고통”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_ 「세상의 변화 속도를 어떻게 따라갈 것인가? : 『미래의 충격』, 앨빈 토플러」에서
경제학에서 ‘인간’은 생산자와 소비자 또는 자본과 결합하는 노동이라는 함수 관계로 표현된다. 슈마허는 기본적인 자원 공급처는 자연이 아니라 인간이며 ‘교육’이야말로 모든 자원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경제 논리로 임금 대비 노동 생산성 문제를 따진다 하더라도 노동자를 재교육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슈마허는 현재 우리 사회의 교육은 고도로 비대해진 자본주의에 맞춰진 기술적이고 전문화된 지식에만 집중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_ 「차고 넘치는 재화가 풍요로운 삶을 보장할까 : 『작은 것이 아름답다』, 에른스트 슈마허」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권희정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철학 교육을 전공했다. 상명대부속여고 철학 교사와 숭실대학교 철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철학하는 것이 철학적 사고를 만들고, 철학적 사고는 삶을 바꾼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철학하기 위해 철학 이론과 더불어 생태, 환경, 사회 문제 등에 관심을 두며 일상의 실천을 부지런히 찾아다니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노마의 발견》, 《철학적 탐구》, 《EBS 논술특강》, 《EBS 논술의 모든 것》(공저) 등이 있고, <생활과 철학>, <윤리와 사상> 등의 고등학교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를 썼다. 2010년에는 EBS ‘최고의 교사’로 선정되어 소개되었다.
목차
저자의 말
Chapter 1.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다 :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질문들
1. 500년 뒤에도 인류가 살아 있을까? -『도둑맞은 미래』, 테오 콜본, 존 피터슨 마이어스, 다이앤 듀마노스키
2. 문명의 종말을 부르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문명의 붕괴』, 재레드 다이아몬드
3. 넘치거나 부족한 인구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인구론』, 토머스 맬서스
4. 세상의 변화 속도를 어떻게 따라갈까? -『미래의 충격』, 앨빈 토플러
5. 차고 넘치는 재화가 풍요로운 삶을 보장할까? -『작은 것이 아름답다』,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
6.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참된 가치관은 무엇인가? -『히든 커넥션』, 프리초프 카프라
Chapter 2.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 인류와 문명에 관한 물음표
7. 동물적 본성을 버리는 것이 인간다움의 조건일까? -『털 없는 원숭이』, 데즈먼드 모리스
8. 착하고 도덕적인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 왜 이기적일 수 있는가?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라인홀드 니버
9. 국민이 국가를 만드는가, 국가가 국민을 만드는가? -『국화와 칼』, 루스 F. 베네딕트
10. 대중의 생각은 항상 보편적이고 옳은가? -『대중의 반역』, 오르테가 이 가세트
11. 지능이 높으면 능력도 뛰어날까? -『다중 지능: 인간 지능의 새로운 이해』, 하워드 가드너
12. 우리가 도덕적이기 때문에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일까? -『이타적 유전자』, 매트 리들리
13. ‘일’이 반드시 힘들고 고통스러워야 할까? -『호모 루덴스』, 요한 하위징아
14. 어떨 때 인간은 가장 행복할까? -『존재의 심리학』, 아브라함 H. 매슬로
Chapter 3. 문명은 진보하고 있는가? : 역사를 만드는 일곱 가지 코드
15. 누가 역사를 만드는가? -『천안문』, 조너선 D. 스펜스
16. 역사의 대변혁을 이끄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혁명의 시대』, 에릭 홉스봄
17. 창조적 소수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역사를 바꾸었는가? -『창조자들』, 대니얼 J. 부어스틴
18. 역사가 예술을 만드는가, 예술이 역사를 만드는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아르놀트 하우저
19. 프로테스탄티즘은 어떻게 부를 정당화시켰는가?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 베버
20. 과학의 새로운 발견은 역사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객관성의 칼날』, 찰스 길리스피
21. 미지를 향한 탐구는 어떻게 역사를 변화시켰는가? -『인간 등정의 발자취』, 제이콥 브로노우스키
Chapter 4. 정치가 인간 사회를 바르게 이끌 수 있을까? : 인본주의와 권력의 함수관계
22. 정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북학의』, 박제가
23. 군중과 권력의 본질은 무엇인가? -『군중과 권력』, 엘리아스 카네티
24. 권력은 어떤 형태로 군중을 지배하는가? -『감시와 처벌』, 미셸 푸코
25. 국가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덕목은 무엇인가? -『맹자』, 맹자
26. 우리가 원하는 사회의 모습은? -『유토피아』, 토머스 모어
Chapter 5. 올바르게 산다는 것의 참된 의미를 찾아서 : 철학의 이유
27. 올바른 삶이란 무엇인가?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28.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29. 자연의 존재로서 살아가는 인간의 길은 무엇인가? -『장자』, 장자
30.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것인가? -『채근담』, 홍자성
Chapter 6. 충돌인가, 공존인가 : 동양과 서양, 야만과 문명, 질서와 무질서의 변주
31. 서양 지식 사회는 동양을 어떻게 왜곡하고 재단했는가? -『오리엔탈리즘』, 에드워드 사이드
32. 무엇이 세계의 대립과 충돌을 야기하는가? -『문명의 공존』, 하랄트 뮐러
33. 비과학적인 것은 모두가 미개한 것인가? -『야생의 사고』,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34. 신화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 -『신의 가면』, 조지프 캠벨
35. 과학이 발전하면 어쩔 수 없이 환경이 파괴될까?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로얼드 호프만
36. 불규칙해 보이는 자연 세계에도 질서와 법칙이 존재할까? -『카오스』, 제임스 글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