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답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 주는 우리교육 청소년 교양 나ⓔ太 시리즈 일곱 번째 책. 여러 가상적인 상황에 직면한 10대들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면서 정치적 범주가 어느 부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는 청소년 교양서다.
‘정치’는 딱딱한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 청소년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며 무감각하다고 느끼는 어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정치’는 어른들의 전유물도 아니고 국회에서 여러 파로 나뉘어 언성을 높이게끔 하는 재료도 아니다. 범주를 확대하면 우리 일상 깊은 곳까지 정치가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책상 위로 올라간 정치》에서 ‘정치’의 새로운 면들을 단편소설 형식을 빌려 흥미롭게 소개한다.
출판사 리뷰
틀에 박힌 시야를 틔워 주는 청소년 교양서
진정한 정치를 유쾌하게 그린 10대들의 정치 놀이터!
여러분은 종종 정치가 일상생활 속에 복병처럼 숨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예를 들면 학교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외국인 친구를 집에 초대하는 것,
나아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과 같은 훨씬 더 개인적인 선택 이면에도 숨어 있을 수 있다.
혹은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더라도,
정치적 결정이 실제 생활에 미치는 중요성을 분간해 내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나답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 주는 우리교육 청소년 교양 나ⓔ太 시리즈 일곱 번째 책 《책상 위로 올라간 정치》는 여러 가상적인 상황에 직면한 10대들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면서 정치적 범주가 어느 부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는 청소년 교양서다.
‘정치’는 딱딱한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 청소년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며 무감각하다고 느끼는 어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정치’는 어른들의 전유물도 아니고 국회에서 여러 파로 나뉘어 언성을 높이게끔 하는 재료도 아니다. 범주를 확대하면 우리 일상 깊은 곳까지 정치가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책상 위로 올라간 정치》에서 ‘정치’의 새로운 면들을 단편소설 형식을 빌려 흥미롭게 소개한다.
정치 만세!
《책상 위로 올라간 정치》는 1부 ‘질문의 시간(10대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소설 14개)’과 2부 ‘투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민주주의의 기능)’로 크게 나뉜다. 저자들은 ‘들어가는 말’에서 ‘사회를 움직이게 하고 행동을 변화하게 하기 위한 작업을 이제 시작해야 한다.’라고 분명히 밝히며, ‘청소년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라고 말하는 어른들에게 여러분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방법이 부모님 세대가 해 오던 방법과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자고 한다.
열네 개 단편소설 속에 숨은 정치 찾기!
1부 ‘질문의 시간’에서는 ‘내가 좋아하고 싶은 사람을 좋아해도 될까? 우리는 모든 형태로 이루어지는 감시에 순응해야 할까? 폭력을 피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한 일일까? 내 이미지는 나만의 것?, 모든 것을 말하는 것, 과연 허락된 일일까?’ 등등, 논쟁의 중심에 선 열네 개의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이 물음에 답하는 것은, 물론 여러분과 같은 10대 청소년들이다.
세바스티앵-포르 고등학교 1학년 A5반 아이들은 단조로운 일상생활이 종종 예상하지 못했던 어떤 사건들로 인해 깨어지곤 한다. 어떤 사건들은 우스꽝스럽고 또 다른 이야기들은 충격적이며 때때로 심각하기도 하다. 아이들은 맞닥뜨린 상황 속에서 많은 질문을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항상 만족스러운 답변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독자에게 바란다. 자신들보다 더 만족스러운 해답을 찾기를……. 그리고 그것이 시민으로서 진정한 정치를 해 나가는 나침반이 되기를 말이다.
민주주의 사용 설명서
열네 개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모두 찾았다면, 이제 그것을 올바로 사용하기 위한 민주주의 기능과 다양하고 구체적인 활동 형태들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2부 ‘투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도입부에서 ‘민주주의는 매우 훌륭한 사상이다. 이는 국민이 가진 권력이다. 따라서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 힘을 가진다! 그렇다면 민주주의가 정치제도로서 최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의심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때로는 듣기에 거북한 질문 사항들도 거리낌 없이 튀어나오게끔 부추기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하는 문제들, 소수 의견의 존중, 선거 방식의 합리성 등 진부할 수도 있는 질문들을 제기하며 답을 유도한다.
생소한 프랑스 문화를 접하고, 동시에 세계 속 한국의 정세를 알다
열네 개 단편소설 뒤에는 항상 빠지지 않고 단편소설과 관련한 전문적 지식, 시사적 사건, 다양한 견해들이 소개되어 있어 독자가 사고를 확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원서는 프랑스 책으로 소설과 그와 관련한 정보 지식들로 인해 생소할 수도 있는 프랑스 문화를 접할 수는 있지만 전달되는 정보가 프랑스에 국한되어 있어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다소 이질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한국어판인 《책상 위로 올라간 정치》에서는 프랑스 정세에 빗대어 한국의 정세를 함께 소개해 프랑스적인 상황에서 우리나라 상황을 대입하여 청소년 독자들이 ‘진정한 정치’에 대해 고민해 보며 나름의 해답을 찾아갈 수 있게 도왔다.
“저는 제가 좋아하고 싶은 사람을 좋아해도 되는 나라에서 살고 있나요?”
아저씨는 대답하기 전에 덥수룩한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은빛 머리털을 잠시 긁적거리면서 마치 오늘 나를 처음 보는 것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살펴보셨다.
“네가 원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맞지만 항상 그 사랑을 드러내 놓고 알릴 수는 없단다. 난관이 있을 수 있지. 가족, 모임, 지역사회, 종교 같은 아주 심각한 난관들 말이다. 인종과 관련된 난관도 있어. 우리가 백인이니 우리 아이들은 구릿빛 피부가 아니기를 바라지. 또는 이슬람교도이기 때문에 딸을 위해서도 이슬람교도만 찾기도 하고. 유대인들은 이교도들과 결혼하지 않거든. 또 돈이 많은 사람들은 빈털터리를 집에 들이고 싶어 하지 않지.”
나는 덧붙여 말했다.
“그럼요. 우리는 이성애자이지, 동성애자들은 아니지요!”
잭나이프 칼날은 면도날처럼 날카로웠고, 내 손 길이만 했다. 나는 누름단추를 눌러 다시 날을 집어넣고는 내 가방 깊숙이 넣었다. 식은땀이 등을 타고 흘렀다.
“네 일생을 공중에 날려 버릴 셈이었어? 이 미련한 녀석아! 네 생각에는 이게 용기였던 거야? 뭘 원했던 거야, 돼지 목 따듯이 날려 버리려고? 아무리 쓰레기들이라도 너에게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네가 폭력을 당하면서 너도 그들처럼 폭력에 물든 거라고.”
“자, 드디어 고민할 가치가 있는 논쟁 주제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유럽공동체가 내세우는 주장 때문에 위협받고 있는 각 국가만의 대표성이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차별이나 다문화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주장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세드리크가 바로 문제가 학교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 준 겁니다. 잠시 후에 이 문제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초대 손님들에게 질문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전화 주십시오. 먼저 음악을 한 곡 듣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애청자들은 조금 당황하실 것 같지만, 가에탕이 선택한 록 음악을 한 곡 듣도록 하겠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파트리스 파바로
1953년에 프랑스의 니스에서 출생했다. 파리 국제 고등국제학 학교 및 저널리즘 학교를 졸업했으며, 희극 작가와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글쓰기에 몰두하지 않을 때는 강의를 하거나 글쓰기와 여행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12년 전부터 인도 여행을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다양한 발견을 하게 되었는데 이는 그가 글을 쓸 때 풍부한 재료가 된다.
저자 : 필리프 고다르
현재 프랑스 서부 쥐라 지방에서 거주하며, 많은 어린이 도서, 특히 다큐멘터리 분야의 도서들을 집필하고 있다. 오트라망 쥬네스 출판사에서 “주니어 역사” 컬렉션과 시로스 출판사에서 “나는 고발한다!” 컬렉션을 주관하고 있다. 또한 마르티네르 쥬네스의 다큐멘터리 도서에도 참여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_18세, 투표권이 있는 나이 혹은 자신의 주장을 펼칠 나이?
질문의 시간
1장 내가 좋아하고 싶은 사람을 좋아해도 될까?
2장 우리는 모든 형태로 이루어지는 감시에 순응해야 할까?
3장 폭력을 피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한 일일까?
4장 내 이미지는 나만의 것?
5장 모든 것을 말하는 것, 과연 허락된 일일까?
6장 우리 집에 초대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7장 믿을 수 있는 자유 혹은 믿지 않을 수 있는 자유?
8장 정말 내가 원하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을까?
9장 내 건강은 나만의 일일까?
10장 국경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왜 필요한 걸까?
11장 현실에 직면할 것인가, 도피할 것인가?
12장 나는 내가 원하는 것만 먹고 있을까?
13장 세상에서 나는 혼자?
14장 부당하더라도 늘 복종해야 할까?
투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