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전라도에서 서울로 이사온 명구는 사투리와 어벙한 외모 때문에 첫날부터 교실에서 놀림거리가 된다. \'맹구\'라 부르면서 놀리는 서울 아이들이 얄미운 명구는 주먹을 꼬옥 쥔다. \'언젠가는 매운 맛을 보여줄 텐게.\' 이렇게 서울 생활의 첫장을 장식한 명구의 일상은 사소한 사건들로 조용할 날이 없다.
깍쟁이, 불여시같은 서울 아이들과는 대조적으로 명구는 마음이 넉넉하고 좋고 싫고가 분명하다. 도시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미덕을 골고루 가진 명구는 삭막한 아이들의 마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는다. 깐죽거리며 자신을 무시하던 서울 아이들에게 날리는 펀치는 이야기의 클라이막스를 신나게 장식한다.
작가 소개
글 : 박경태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나 광주교육대학교를 졸업했다. 1995년 계몽아동문학상을 받아 동화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1997년 MBC창작동화대상을 받았다. <어린이신문 굴렁쇠>에서 우리말과 아이들 삶을 가꾸는 일을 하면서 동화를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첫눈 오는 날의 약속>, <내 마음의 무지개> 등이 있다.
그림 : 이민선
1965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 <로봇나라 도깨비 대통령>, <거미 박사 남궁준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