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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휴이넘 | 청소년 | 201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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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명랑 작가의 청소년 소설. 그동안 청소년들의 삶과 고민을 리얼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펼쳐 온 이명랑은 이번에도 마치 중학생이 쓴 것처럼 그들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가 이야기를 생생하고 발랄하게 엮었다. 특히 두 주인공 현정이와 우진이가 번갈아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일인칭 화자 시점이 효과적으로 쓰이며, 아이들의 심리나 말투를 있는 그대로 보여 주기 때문에 절로 공감을 이끈다.

선머슴 같지만 누구보다 여린 마음씨를 가진 말괄량이 현정이와 공부는 잘하지만 소심한 모범생 우진이가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려 노력하는 과정이 담긴 에피소드들과, 엄마 아빠의 기대와 달리 공부보다 컴퓨터를 더 배우고 싶은 우진이 에피소드, 단짝 친구와 오해가 생기고 그 오해를 풀어 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현정이의 또 다른 에피소드, 친구 지원이의 시선으로 그려진 에필로그까지 모두 6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 리뷰

중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
단짝 친구도 모르는 내 마음,
내 마음은 누가 알아줄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청소년 소설
말괄량이 현정이와 모범생 우진이가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이야기!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은 무엇일까? 학업과 관련된 것을 제외하면, 친구와 이성 문제,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친구 사이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 누군가를 좋아할 때,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를 때, 설사 안다 해도 부모의 생각과 다를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들은 고민하기 마련이다. 작가 이명랑은 요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이 세 가지 소재를 가지고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를 유쾌하면서도 솔직하게 풀어냈다. 그동안 청소년들의 삶과 고민을 리얼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펼쳐 온 이명랑은 이번에도 마치 중학생이 쓴 것처럼 그들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가 이야기를 생생하고 발랄하게 엮었다. 특히 두 주인공 현정이와 우진이가 번갈아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일인칭 화자 시점이 효과적으로 쓰이며, 아이들의 심리나 말투를 있는 그대로 보여 주기 때문에 절로 공감을 이끈다.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소설로, 선머슴 같지만 누구보다 여린 마음씨를 가진 말괄량이 현정이와 공부는 잘하지만 소심한 모범생 우진이가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려 노력하는 과정이 담긴 에피소드들과, 엄마 아빠의 기대와 달리 공부보다 컴퓨터를 더 배우고 싶은 우진이 에피소드, 단짝 친구와 오해가 생기고 그 오해를 풀어 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현정이의 또 다른 에피소드, 친구 지원이의 시선으로 그려진 에필로그까지 모두 6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엿보고 싶은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현정이, 우진이가 되어 쉽게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이다.

두근두근 첫사랑
현정이는 교복 치마 속에 체육복 바지를 입은 채 운동장을 활보하고, 쉬는 시간에는 초코빵을 먹기 위해 매점으로 질주하는 소위 ‘말괄량이’다. 그런 현정이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기면서 달라진다. 상대는 모범생인 우진이. 잘 보이고 싶은데 이상하게 선머슴 같은 모습만 보이게 되고, 아무래도 우진이는 여자다운 민지를 좋아하는 것만 같다. 그런데 씩씩하고 시원시원한 현정이를 좋아하는 우진이도 현정이의 마음을 몰라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현정이에게 잘 보이고 싶은데 현정이는 자꾸만 토라지거나 오해하니 말이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똑같다는 걸 모른 채 걱정하고 고민하다가 두 사람은 마침내 속마음을 내보이고 활짝 웃는다. 쌍둥이처럼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마음을 가진 두 사람을 보면서 독자들은 빙그레 웃음 짓게 될 것이다.

꿈을 향해 전진, 전진!
우진이는 사실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 한다. 학교 공부도 좋지만 컴퓨터를 할 때 가장 기분이 좋다. 그래서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 나가려고 하는데 엄마 아빠에게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다. 엄마 아빠는 컴퓨터를 하는 것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1등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자 친구가 생겨 성적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고 몰아세우는 엄마에게 변명을 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이대로 영영 하고 싶은 걸 포기해야 할지 우진이는 고민한다. 대회 신청서의 보호자 서명란에 찍기 위해 아빠 도장을 손에 움켜 쥔 순간, 벼락같이 현정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결국 우진이는 자신보다 더 자신을 믿어 주는 현정이를 생각하며 도장을 제자리에 두고, 엄마 아빠에게 마지막으로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말한다. 우진이는 이제야 꿈을 향해 한 발 내딛었다.

단짝 친구라면 당연히 알아? 아니, 말을 해야 알지!
현정이와 지원이, 민지. 세 사람의 관계는 어디부터 꼬인 걸까? 진실 게임을 하면서 민지가 우진이를 좋아한다고 얘기한 다음부터 달라지기 시작한다. 우진이를 좋아하는 현정이는 말도 못 꺼내고, 우진이와 현정이가 햄버거 가게에 있는 사진을 본 지원이는 단짝이면서 얘기해 주지 않은 것이 섭섭해 현정이를 멀리 한다. 현정이는 자기 맘도 몰라주고 민지와 우진이와 연결시켜 주려는 지원이가 서운하다. 이렇게 꼬여 버린 세 사람의 관계는 그 또래 아이들이 으레 그렇듯이 다이렉트로 진심을 전하며 풀린다. ‘친구’이기 때문이다. 청소년 시절, 부모 형제보다 더 크게 영향을 주고받는 사람이 바로 친구다. 때로 서로에게 상처주고 때로 서로 보듬으며 평생을 함께할 친구를 만들어 가는 이 시기, 세 사람도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로 자리매김하며 성장해 간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왜 생겨나는 걸까. 좋아하는 애 앞에서 멋지게 보이고 싶고, 그래서 지금보다 나은 내가 되고 싶지만, 그러자니 너무 힘들고 상처도 받고……. 이런 걸 첫사랑이라고 하는 걸까?’

나는 제일 멀쩡해 보이는 의자에 앉아 본다. 기우뚱, 몸의 중심이 흔들리며 하마터면 넘어질 뻔한다. 나는 기우뚱거리는 의자에 앉아 넘어지지 않으려고 두 다리에 힘을 꽉 준다. 그래도 내가 앉은 의자는 자꾸만 기우뚱거린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기우뚱거리는 내 마음 같다. 누군가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할까?
“너 왜 그런 데 앉아서 기우뚱거리는 거냐? 공부는 안 해? 왜 쓸데없이 시간 낭비를 하고 있냐?”

‘보호자 서명을 받아야 지도 교사 서명도 받을 수 있을 텐데…… 아빠나 엄마가 과연 서명을 해 주실까? 아빠, 엄마는 왜 내 마음을 몰라주시는 걸까? 나는 다른 애들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은 것뿐이다. 그래서 지금보다 나은 내가 되고 싶지만 그러자니 부모님께 대들어야만 하고……. 이런 걸 사춘기의 반항이라고 하는 걸까?’

  작가 소개

저자 : 이명랑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8년 장편소설 『꽃을 던지고 싶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데뷔작과 함께 ‘영등포 삼부작’으로 일컬어지는 장편소설 『삼오식당』과 『나의 이복형제들』을 통해 우리 소설사에서 밀려나버린 사람들의 아픔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2007년 대산창작기금과 2011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지은 책으로 청소년소설 『구라짱』『폴리스맨, 학교로 출동!』『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사춘기라서 그래?』, 동화 『재판을 신청합니다』『나는 개구리의 형님』『할머니의 정원』『핑크 공주, 싫어 공주』 등이 있습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숭의여대 문예창작학과,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 문예창작학과 등 전국 유명 문예창작학과에서 오랫동안 소설 창작 지도 및 문학이론 강의를 했고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학과장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문학 전문 글쓰기 아카데미 [문학하다]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_ 똑똑,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
·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 둥글게 말아 쥔 손을
· 나의 첫 비비크림
· 내 마음을 받아 줘!
· 내 마음을 찾아봐!
에필로그_ 내 여자 친구의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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