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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쓸모
뜨인돌 | 청소년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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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사춘기를 둘러싼 달고 쓴 6가지 ‘용기’에 관하여. 『용기의 쓸모』는 6인의 작가들이 인생에서 처음 맞닥뜨리는 일들 속에서 두려움과 불안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 낸 청소년 앤솔로지 소설이다.

아빠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처음 마주한 연우(기차가 달려간 곳에는), 인생 처음으로 학교 수업을 땡땡이 친 동우(결과의 결과), 교통사고를 당한 아빠를 위해 모금 방송에 출연해야 하는 은결(매직 아워), 자신을 비난하는 친구들과 지지해주는 음악 선생님, 방관하는 담임선생님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해나가는 수림(반사경), 엄마를 위해 요리를 하면서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나영(엄마의 최애), 자신이 불쌍하게 여겼던 친구를 통해 자신의 진짜 얼굴을 보게 되는 소녀(나의 얼굴을 처음 봤을 때).

‘사춘기는 다 그래’라고 치부하기에 청소년들이 맞닥뜨리는 삶은 녹록치 않다. 그렇기에 지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단어는 단연 ‘용기’다. 다양한 상황에 놓인 주인공들이 어려움을 딛고 용기를 내는 과정들을 따라가다 보면, 추상적이고 모호했던 용기의 모양과 쓸모가 손에 잡힌 듯 가까이 느껴질 것이다.

  출판사 리뷰

6인의 작가들이 전하는 따뜻한 진심
사춘기를 둘러싼 달고 쓴 6가지 ‘용기’에 관하여


어릴 때는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를 내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고, 아프거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와달라고 말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십 대 언저리가 되면 그런 일을 하는 데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어른으로 가는 초입에 만난 작고 큰 장애물 앞에서 머뭇거리는 여섯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한다. ‘사춘기는 다 그래’라고 치부하기에 청소년들이 맞닥뜨리는 삶은 녹록치 않다. 그렇기에 지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단어는 단연 ‘용기’다. 다양한 상황에 놓인 주인공들이 어려움을 딛고 용기를 내는 과정들을 따라가다 보면, 추상적이고 모호했던 용기의 모양과 쓸모가 손에 잡힌 듯 가까이 느껴질 것이다.

짧지만 찬란한 매직 아워를 지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희망의 소설

이옥수 작가의 <기차가 달려간 곳에는>은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떠난 아빠를 만나러 난생처음 혼자 KTX를 탄 연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빠가 사는 곳은 분명 서울인데 집을 찾아가 보니 몸 하나 겨우 누일 수 있는 쪽방촌이다. 연우의 엄마는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고, 아빠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시골에서 몰던 트랙터까지 팔고 결국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났다. 몇 달 만에 만난 아빠의 얼굴은 야위었지만 미소만은 그대로다. 막막하고 어둡기만 한 현실 앞에서 그럼에도 희망과 용기를 선택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소설.
조규미 작가의 <결과의 결과>는 반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억울하게 가해자가 된 동우가 수업을 빼먹고 땡땡이를 친(결과, 缺課) 하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성민재는 동우를 은근히 괴롭혀 왔다. 또다시 괴롭힘이 시작된 날 동우는 참지 못하고 성민재와 주먹다짐을 하게 되고, 성민재는 자신이 맞은 상처를 촬영해 놓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 성민재가 교실로 복귀한 날, 너무도 당당한 성민재의 모습에 열이 받은 동우는 수업 도중에 교실을 뛰쳐나간다. 오랫동안 이런 상황을 모두 보고 있던 세만은 동우를 따라 나선다. ‘결과’라는 작은 일탈을 감행한 동우와 세만이 진정한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소설.
강미 작가의 <매직 아워>는 부모님의 이혼 이후에 아빠와 살던 은결이 아빠의 사고로 이모네 국숫집에서 지내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은결의 엄마는 은결에게 모금 방송에 나가기를 권한다. 존재감 없이, 순종적으로만 살아 왔던 은결이지만 모금 방송 출연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일이다. 은결은 이모네 국숫집에서 일하며 저녁마다 노을 지는 짧은 시간, 매직 아워를 누리면서 처음으로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자기답게 살기 위한 결정을 내린다.
명혜정 작가의 <반사경>은 피아노 연주에 재능이 있지만 삶에 대한 의지를 잃어버린 수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림은 한때는 절친이었지만 지금은 적이나 다름없는 세랑과 민형, 그리고 자신에게 어떤 관심도 보이지 않는 담임선생님,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보고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음악 선생님 사이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직면한다. 내리막으로 치닫고 있는 수림의 인생은 과연 바닥을 치고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을까?
최현주 작가의 <엄마의 최애>는 엄마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던 나영이, 엄마가 부재한 이틀 동안 엄마의 존재감을 깨닫고 엄마에게 한 발 다가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영과 엄마는 전형적인 갱년기 vs 사춘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부녀다.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던 어느 날, 엄마가 급성 위경련으로 입원을 하게 되면서 나영은 난생처음 엄마의 빈자리를 느낀다. 엄마에게 취향이라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나영은 앨범을 보다가 엄마의 최애를 발견하게 되는데….
최은규 작가의 <나의 얼굴을 처음 봤을 때>는 학교 안에서 은따, 스따, 혐오캐로 불리는 구지나라는 친구를 자신의 방법으로 구원해 주고 싶었던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은 늘 친절하고 보드라운 세상 속에서 살고 싶었다. 그래서 구지나도 그렇게 살길 바랐고, 아무도 다가가지 않는 구지나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러나 구지나와의 관계가 어긋나면서 자신이 선의로 했다고 생각했던 일들에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는데….
이 여섯 편의 짧은 소설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막막한 순간, 아주 작은 용기가 필요한 이들을 응원하는 따뜻한 시선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진짜 꼭 붙어 잤다, 돌아누울 수도 없는 작은 굴속에서.
아빠의 단단한 근육이 쇠붙이처럼 내 뼈를 눌러서 꼼짝할 수가 없었다. 아빠는 꼭두새벽에 내 손을 한번 꽉 잡아 주고 나갔다. 나도 곧 일어나 서울역 편의점에서 생수와 삼각김밥 두 개, 라면 한 봉지를 산 후, 기차를 탔다. 기차가 고층 빌딩과 빌딩 속에 에워싸인 쪽방촌을 힘차게 밀어냈다. 이제 이 기차가 달려가는 곳에서 광활한 하늘과 짙푸른 산, 넓은 들판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하늘은 하늘이라서 좋고, 산은 숲과 나무를 품어서 좋다. 푸르게 물결치는 들판이 황금색으로 변해서 추수를 할 때쯤, 아빠가 돌아오면 좋겠다. 아빠가 개선장군처럼 트랙터 위에 앉아서 잘 익은 벼들을 추수하고 알곡자루를 묶을 때, 나는 아빠를 향해 두 팔을 높이 흔들며 활짝 웃어 줄 것이다. -<기차가 달려간 곳에는>

“지금 네가 한 게 뭔지 알아?”
“내가 한 거라니?”
“너, 지금 수업 시간에 나왔잖아. 그거 결과야.”
“결과?”
“그래, 결과. 수업을 빼먹었잖아. 학교 안 가면 결석, 수업 빠지면 결과. 몰라?”
“아, 알지.”
동우는 지금 용어 따위를 가지고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 결과는 나 하나로 됐으니까 넌 돌아가.”
동우가 가던 걸음을 재촉하자 세만이가 질세라 따라왔다.
“그냥은 못 가.”
“그럼?”
“너 데려가야지.”
동우는 기가 막혔다. 장세만, 원래 이렇게 엉뚱한 녀석이었나? 하긴 녀석에 대해 안다고 할 수도 없었다. 2학기도 반이 지나갔는데 세만이와 이야기를 길게 나누어 보거나 뭔가를 같이 한 기억이 없었다. 동우가 세만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과학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정도였다. 실험 시간에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몰랐는데 너 좀 웃긴다.”
동우의 말에 세만이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말했다.
“너도 마찬가지야. 네가 오늘 같은 행동을 할 줄 몰랐어.” -<결과의 결과>

은결은 날숨을 길게 쉰 다음 방문을 두드렸다. 아무 기척이 없었으나 은결은 큰 소리로 말했다.
“큰이모, 주무세요? 드릴 말씀이 있어요, 술친구가요.”
은결은 마른침을 삼키며 방문에 귀를 댔다. 잠시 뒤 끄응, 큰이모의 기척이 들리더니 딸깍, 스위치 누르는 소리가 났다.
“들어와.”
은결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방 안은 아침노을이 깔린 것처럼 은은했다. 협탁에 놓인 조명 때문이었다. 은결의 마음도 그 불빛처럼 일렁거렸다. 지금이 매직 아워야, 은결은 낮게 읊조리면서 문지방을 넘었다. -<매직 아워>

따라라라라라라라라 따라라라라라라라라― .
회전목마가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나도 모르게 수빈이가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가 엄마 아빠랑 놀이공원에 갔던 날이 떠올랐다. 그땐 인생의 오르막길이었지. 그리고 서서히 목마가 아래로 치닫기 시작한다. 수빈이가 태어나고, 수빈이가 아프고, 엄마도 아팠다. 그리고 나는 두 친구들에게 약속을 못 지켰고…. 거기까지 생각이 이르자 눈물이 쏟아졌다. 손가락이 마구 떨리며 건반에서 미끄러졌다.
음이 벗어나서 마구 헝클어졌다. 정말 망하고 있었다. 아찔했다. 그만 멈출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다시 심호흡을 했다. 그래, 기왕 망한 거 아주 망해 버리지 뭐. 입술을 깨물며 허공에서 짧은 순간 손을 풀었다. 손가락에서 힘이 빠져 나갔다. 다시 건반 위로 돌아와 두어 번 실수를 연발했다. 그런데 참 이상했다. 망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아무렇지 않게 손가락이 페이스를 찾아 다시 연주를 시작했다. -<반사경>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은규
MBC 창작동화대상에서 『친구랑 빙빙빙』으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사서로서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광화문 골목집에서』 『내가 혼자 있을 때』 등이 있고, 작업했던 그림책 중 여러 권이 대만, 태국, 중국 등에 번역 출간되었다. 그중 『비 오는 날은 정말 좋아!』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고 『우리는 그렇지 않아』는 2022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되었다.

지은이 : 이옥수
청소년들을 ‘장단이 없어도 노래하고 춤추며 어둠 속에서도 빛을 내는 찬란한 이들’이라고 생각한다. 고려대학교에서 청소년 소설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작품으로는 청소년 앤솔로지 소설 『괴물이 된 아이들』과 청소년 소설 『키싱 마이 라이프』 『나는, K다』 『괜찮아, 해피엔딩이야』 『개 같은 날은 없다』 등 여러 권이 있고, 『푸른 사다리』로 사계절 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지은이 : 명혜정
해남 땅끝으로 첫 발령을 받아 미황사와 바닷길을 자전거로 달리며 아이들과 함께 시를 썼다. 농어촌 아이들의 정체성을 깨우는 독서교육을 줄곧 했으며 누리집 ‘토론의 숲’(toronsup.com)을 운영 중이다. 현재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 수석교사로 재직 중이며, 교육산문집 『아이들에게 세상을 배웠네』 동학소설 『깊은 강은 소리 없이 흐르고』 등을 펴냈다.

지은이 : 강미
진주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울산에서 교사 생활을 했다. 산, 밥, 벗을 좋아하며 나날이 성장하는 삶을 꿈꾼다. 2005년 제3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길 위의 책』 『겨울 블로그』 『밤바다 건너기』 『안녕, 바람』 『사막을 지나는 시간』 등이 있다.

지은이 : 조규미
읽다 보면 미소 짓게 되는 이야기, 읽으면서 마음이 단단해지는 이야기를 쓰려고 애쓴다. 동화 《고백 타이머》 《기억을 지워 주는 문방구》 《9.0의 비밀》과 청소년 소설 《가면생활자》 《첫사랑 라이브》 《페어링》 《너의 유니버스》 《올랑즈 클럽》 등을 썼다.

지은이 : 최현주
아이들에게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을 치유할 힘이 있다고 믿으며, 그 희망의 근거를 찾아 기록하는 이야기꾼이 되길 꿈꿉니다.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수상하였고 청소년 소설집 《지구 아이》와 《내일의 생존기》, 청소년 앤솔러지 《용기의 쓸모》(공저)를 출간했습니다. 전자책으로는 장르 소설인 《유리섬》과 교보문고 ‘창작의날씨’에 연재한 《가면놀이》가 있습니다.

  목차

기차가 달려간 곳에는
결과의 결과
매직 아워
반사경
엄마의 최애
나의 얼굴을 처음 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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