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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코딱지
달리 | 4-7세 | 200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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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나는요, 코딱지를 모아요. 내 코딱지는 색깔이랑 크기가 다 달라요. 내 검지는 명탐정이예요. 콧속 구석구석까지 샅샅이 후빌 수 있어요. 드디어 손가락에 대롱대롱 매달린 코딱지들은 곳곳에 전시해 놓았어요. 가장 귀중한 작품은 바로 액자 뒤에 모아 두었어요. 콧물이 말라붙어서 된 코딱지, 방울져 떨어진 콧물 조각상 등.

그런데, 세상에! 이럴 수가! 엄마가 손수건에 모아 둔 내 코딱지들을 세탁기에 넣으셨어요. 내 코딱지들이 사라져 버리다니! 훌쩍, 훌쩍… 킁킁, 팽! 어, 코딱지? 야, 코딱지다! 내 코는 금세 코딱지들로 가득 찰 거예요.

천진난만한 코딱지 수집가의 이야기예요. 어른들에게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이지만 아이들은 창피한 줄도 모른 채 거리낌 없이 콧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을거예요. 다소 사소한 일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물건일 수도 있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세계를 익살스럽게 잘 표현한 글과 일러스트가 두드러진 작품입니다.

  출판사 리뷰

나의 소중한 보물 1호 코딱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들 코딱지에 관한 일화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지하철에서 코를 후비다가 다른 사람들과 눈이 마주쳤을 때 당황스러워하는 어른들과는 달리, 아이들은 창피한 줄도, 더러운 줄도 모르고 거리낌 없이 콧속에 손가락을 집어넣는다.

『내 코딱지』는 코딱지를 정말 좋아하는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사실 단순히 좋아한다기보다는 코딱지를 작품으로 소중히 아끼기까지 하는 \'엽기적인\' 아이의 이야기이다.
아이는 매일 아침 학교 가는 길에 친구와 수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친구 폴은 기껏해야 종이비행기 같은 걸 모으지만 \'나\'의 수집품은 정말로 특별하다. 색깔과 모양도 모두 다르고 끝없이 생겨나서 계속해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검지는 이 작품들을 찾아내는 탐정이다. 그리고 집 안 곳곳은 작품들의 훌륭한 전시장이 된다. 특히 액자 뒤는 가장 소중한 작품들이 모셔져 있는 특별 전시관.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소중한 코딱지들이 \'모셔져\' 있는 손수건을 세탁기에 집어넣어 버린 게 아닌가! 엉엉! 훌쩍훌쩍 얼마나 애써 모아 놓은 것인데‥…. 킁킁‥…팽! 어. 코딱지다! 코딱지는 다시 모이고 모여 아주 아주 많아질 것이다.

어느 집이나 집 안 어딘가에 아이들의 보물들이 숨겨져 있다. 어른들이 보기엔 황당한 물건들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물건들. 어른들은 아무 생각 없이 버리고. 아이들은 엉엉 울며 다시 모으기 시작한다. 어른들의 세계와 아이들의 세계는 분명 다르다. 어른들은 사소한 것이지만 관심을 기울이고 열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곧잘 잊어버린다.
이 책에는 어른들이 보호해 줘야 할 아이들의 세계가 담겨 있다. 아이들은 이 어린 \'코딱지 수집가\'를 보며 진지하게 공감할 것이며 어른들은 주인공의 천진한 모습에 저절로 킥킥거리며 어린 시절을 떠올릴 것이다. 『내 코딱지』는 황당하지만 너무나 당연한 아이들의 세계를 잘 표현한 익살스러운 책이다. 코딱지로 몇 가지의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이 책을 보면 그중 몇가지는 알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회프뢰이 뒤사르트
1973년 벨기에 왈로니에서 태어났다. 뤽에서 그래픽을 공부했으며 영화를 만들다가 지금은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내 꼬딱지』는 회프뢰이의 첫 작품이다.

역자 : 이현정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어린이 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꼬마 구름 파랑이』『곰 인형 오토』『땅꼬마 산타클로스』『너도 보이니?』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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