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회 속 당연하게 자리하고 있는 ‘남자다움’ ‘남성성’ 개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작하는 이 책은 페미니즘을 기반으로 성 역할 고정 관념에 대해 살피면서 특히 남성 청소년이 실제로 겪는 어려움에 초점을 두어 남성 성교육에 맞춤하다. 또래 관계와 가족 관계부터 사랑과 성에 관련한 진솔한 이야기까지 폭넓은 사례를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살갑게 다가오며,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유쾌하게 엮어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솜씨 역시 빛난다.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고개를 끄덕이다 보면 자신감과 용기라는 마음의 근육이 한 뼘 자라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넓은 어깨와 다부진 근육을 가져야만 남자다운 걸까?
편견에 갇히기를 거부하고 나답게 성장하고 싶은 청소년을 위한
강하고 용감하고 친절한 가이드!할리우드의 배우이자 감독 저스틴 밸도니가 자신의 소년 시절 경험을 토대로 남성성의 압박에서 벗어나 진정 나다워지는 법을 사려 깊게 전하는 책 『남자다운 게 뭔데?』(창비청소년문고 43)가 출간되었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으로 한국의 독자들이 읽기에도 공감하고 배울 지점들이 가득하다.
사회 속 당연하게 자리하고 있는 ‘남자다움’ ‘남성성’ 개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작하는 이 책은 페미니즘을 기반으로 성 역할 고정 관념에 대해 살피면서 특히 남성 청소년이 실제로 겪는 어려움에 초점을 두어 남성 성교육에 맞춤하다. 또래 관계와 가족 관계부터 사랑과 성에 관련한 진솔한 이야기까지 폭넓은 사례를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살갑게 다가오며,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유쾌하게 엮어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솜씨 역시 빛난다.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고개를 끄덕이다 보면 자신감과 용기라는 마음의 근육이 한 뼘 자라나 있을 것이다.
★★★
툭툭 내뱉는 농담들을 멈추게 할 아주 훌륭한 남성 성교육 지침서. 오찬호(사회학자)
‘남다른’ 청소년의 용기를 온 힘을 다해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김병성(경성중학교 국어 교사)
★★★
어디에도 말할 수 없었고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솔직한 우리의 이야기대범한 척 웃으며 행동했지만 찝찝함이 남았다거나,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신체 변화에 크게 당황한 적 있는 청소년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경험을 어른이나 또래 친구에게 가감 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이는 얼마나 될까? 불편하고 어색한 진실은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 같고, 남성 청소년은 더욱이 ‘남자다워야’ 한다는 압박 속에 어려움을 털어놓지 못한 채 점점 솔직함과 멀어진다. 이 책은 ‘괜찮은 척’이 개인의 나약함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편견으로 가득한 세상으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부터 꼬집으며 자신을 돌아볼 계기를 제공한다.
모든 것은 연기였습니다. 돌아보니 동성 친구들과 선생님들, 아버지들, 그리고 유명한 남자 영화배우들까지도 모두 남성성이라는 대본을 받아 들고 각자 맡은 배역을 연기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우리의 생각과 마음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영혼까지도 야금야금 갉아먹는 악순환에 모두가 열심히 참여하고 있었던 겁니다. (본문 21면)
충분히 ‘남자답지’ 못해서 괴롭힘을 당했던 청소년기, 분위기에 휩쓸려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던 경험, 갑작스럽게 발기가 일어나 당혹스러웠던 어린 시절의 일화 등 밸도니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솔직한 경험을 풀어 놓는다. 그리고 왜 이런 이야기들을 진작 하지 못했는지 파고들며 우리 사회가 가진 ‘남성성’이라는 편견과 그로 인한 압박을 세심하게 분석한다. 이처럼 이 책은 성 역할을 다루는 많은 책이 주로 여성의 경험을 제시해 왔던 데서 한 발 나아가 남성 경험을 폭넓게 다룬다. 그리고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부당한 가부장적‧남성 중심적 고정 관념을 짚는다. 진솔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 속에서 『남자다운 게 뭔데?』는 남성 청소년들이 말하지 못했던 고민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누구나 겪는 일이었다는 점을 확인해 줌과 동시에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
성과 사랑에 대한 생생한 조언
사랑을 할 때는 진솔해지고 싶은 소년들을 위해『남자다운 게 뭔데?』가 거침없이 파헤치는 문제에서 성과 사랑도 예외는 아니다. 미디어에서 남성의 사랑이나 성관계는 거칠고 극단적인 모습으로 다뤄지곤 한다. 어른들은 성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인터넷에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대다수다. 성교육 콘텐츠 역시 관계의 문제보다는 신체의 성장에만 집중하여 청소년 당사자에게 모호하게 들리기 일쑤다.
밸도니는 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솔직함을 내려놓지 않으며 자칫 부끄럽게 느껴질 만한 경험을 공유하는 일도 주저하지 않는다. 청소년기에 자연스레 생겨나는 성에 대한 관심, 상대방에게 부끄러운 점을 털어놓음으로써 더 단단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가는 법, 미디어가 만들어 낸 성관계의 고정 관념 등 실용적인 이야기가 가득하다.
성에 관한 이야기를 쉬쉬하며 감추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우리는 종종 미심쩍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경로로 정보를 얻습니다. (…) 정작 성관계 시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되는지, 사랑하는 상대와 행복한 경험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들을 수 있는 경로나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본문 196면)
책은 특히 ‘동의’를 다루는 부분에서 성과 사랑은 혼자서 고민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상대와 구체적이고도 충분한 소통과 교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또한 아직 성에 대해 불편하게 느낄 청소년들을 위해 본문 곳곳 해당 내용이 등장하기에 앞서 ‘이어지는 내용은 성에 대한 것’이라는 점을 일러 주고 충분히 준비된 뒤에 읽어도 된다고 전하는 배려까지 더했다.
진정 나다운 것을 발견하는 과정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팁이 책에서 눈에 띄는 구성은 각 주제마다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구체적인 팁을 전하는 ‘마음의 소리 듣기’와 ‘알아보기’를 두었다는 점이다. 종이에 나의 경험과 당시에 느꼈던 감정을 적어 마치 거리를 두고 살펴보게 하거나, 마음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명상법을 소개하는 등 실용적인 도움말이다. 이 같은 조언은 읽는 이에게 진정 나다운 모습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며, 때로는 분노와 수치심이 왜 생겨났는지를 깊이 돌아보게 하면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까지 전한다.
유쾌한 문체와 더불어 구체적인 활동 조언이 사이사이 배치된 『남자다운 게 뭔데?』는 책 읽기가 낯선 청소년도 거뜬히 읽어 봄 직하다. ‘남자애가 다 그렇지’(Boys will be boys)라는 편견에 맞서 남자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고 시민이 된다는(Boys will be human) 점을 기억하게 하는 책으로서 어른들도 함께 읽기를 권한다. 저스틴 밸도니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무엇보다 인간다운 사람이 되는 여정을 시작해 보자.
작가 소개
지은이 : 저스틴 밸도니
배우, 감독, 프로듀서, 기업가, 자선가. 무엇보다 아내 에밀리의 남편이자 마이야와 맥스웰의 아버지로서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바하이 신앙을 믿으며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삶, 성실한 태도, 인간 내면의 취약한 부분들을 소중히 여긴다. 영상 제작사인 ‘웨이페어러 스튜디오’를 공동 설립하여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예술 작품과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 지난 10년 동안 밸도니는 오늘날 세상에서 남자로 산다는 것과 진정 인간다워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내려는 여정을 묵묵히 걸어 왔다. 대학 강의, TED 강연, 팟캐스트 등으로 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남자는 모름지기』(Man Enough)가 있다.
목차
들어가며
남자가 용감해야지
남자가 똑똑해야지
남자가 멋있어야지
남자는 더 커야 해
남자애들은 원래 그래
남자는 원래 그래
남자가 사랑할 때
남자면 인간답게
참고문헌
더 읽을 거리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