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달그락면 보글동 냄비초등학교의 퉁이는 늘 “내가 다 봤다.”고 말한다. 그가 본 것은 모두 친구들의 나쁘고 못된 행동들 뿐이다, 그래서 얻은 이름은 ‘우리 반의 관찰자’. 퉁이가 말할 때마다 퉁이의 머리 위에 놓인 냄비는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부글부글 끓고, 퉁이의 얼굴도 벌겋게 달아오른다. 친구들의 잘못을 일러 바치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기에 퉁이는 이토록 열성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일까?
출판사 리뷰
내가 다 봤는데, 너희들은 다 잘못하고 있다고!
달그락면 보글동 냄비초등학교의 퉁이는 늘 “내가 다 봤다.”고 말한다. 그가 본 것은 모두 친구들의 나쁘고 못된 행동들 뿐이다, 그래서 얻은 이름은 ‘우리 반의 관찰자’. 퉁이가 말할 때마다 퉁이의 머리 위에 놓인 냄비는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부글부글 끓고, 퉁이의 얼굴도 벌겋게 달아오른다. 친구들의 잘못을 일러 바치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기에 퉁이는 이토록 열성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일까?
틈새로 바라보며 쌓는 오해
퉁이는 관찰자이다. 다른 친구들에게 매우 관심이 많다. 그래서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내가 다 봤어.”라고 말하며 친구들을 지적한다. 하지만 그림책을 잘 들여다보면 퉁이가 보고 있는 것은 벽 바깥쪽, 벽돌 하나의 틈새만큼일 뿐이다. 친구 곁에 다가가지 못하고, 멀찍이 떨어져, 벽 바깥에서 부분만을 보고 잘못이라 우기는 퉁이를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그것은 퉁이도 마찬가지이다. 오해의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췄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제3자인 독자들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는 퉁이에게 안쓰러움을 느낄 것만 같다. 그리고 사실은 내가 다 봤다는 말 대신 함께 어울리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퉁이의 마음의 소리 또한 들릴 것만 같다.
내가 안 봤으면 다 어쩔 뻔했어!
그런데 퉁이는 왜 우리랑 안 놀까?
퉁이는 혼자 노는 게 좋은 걸까? 같이 놀고 싶은데...
작가 소개
지은이 : 최기종
산에서 태어나 바다를 곁에 두고 살며 '서툴지만 아름답게' 늘 마음속에 품어온 말처럼 조금은 서툴지라도 아름다운 하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모두의 처음이 늘 아름답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