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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칭이 점점 두려워질 무렵
가히 | 부모님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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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가히 시인선 1권. 존재 자체가 한국 현대시조의 현주소이자 미래인 정수자의 이번 시집은 가장 완벽한 순간에 언뜻 시야에서 사라지는 별똥별처럼, 폭발함과 동시에 여백을 만든다. 그 폭발하는 여백이 독자의 머릿속에 깊은 여운과 상흔을 남길 것이다.

  출판사 리뷰

폭발하는 별들의 뒤란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가히 시인선〉이 출범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시인선의 상징이자, 그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번째 시집으로 정수자 시인의 『인칭이 점점 두려워질 무렵』을 펴낸다. 정수자, 라는 이름 자체로 하나의 계보가 되어버릴 만큼 그녀의 시조는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세계를 구축해 왔다. 존재 자체가 한국 현대시조의 현주소이자 미래인 정수자의 이번 시집은 가장 완벽한 순간에 언뜻 시야에서 사라지는 별똥별처럼, 폭발함과 동시에 여백을 만든다. 그 폭발하는 여백이 독자의 머릿속에 깊은 여운과 상흔을 남길 것이다.

야밤에 칼을 샀네, 비색에 홀려 들어

오늘의 운세 삼아 입술이나 대볼까

꿉꿉한 묵언 끌탕이나 채로 진탕 쳐볼까

직입은 똑 놓치면서 푸념만 후 늘어져도

대낮에 칼을 품고 나갈 일은 없을지니

쪼잔히 노염이나 썰어 바람길에 뿌려볼까
― 「칼」 전문

저녁을 일찍 하니 저녁이 길어졌다
외등도 조곤조곤 곁을 더 내주고

접어둔 갈피를 헤듯
책등들이 술렁였다

등불과 친해지면 말의 절도 잘 짓는지
하품 같은 농 끝에도 코가 쑥 빠지지만

저녁에 길게 들수록
행간은 더 붐비리

가을의 질문 같은 동네 책방 창문들도
길어진 모서리를 모과 모양 밝히고

누군가 밑줄을 긋다
별로 솟곤 하리라
― 「가을의 밑줄」 전문

촐촐히 속이 비면 말개지는 느낌이야

제삿날 올리던 놋접시의 무나물이

슴슴히 둘레를 괴며 달무리를 흉내 내듯

말 많은 모임에선 뭇국조차 못 사귀고

그냥 마냥 걸으며 홀로나 더 맑히듯

촐촐히 멍한 날이면 뭔가 이룬 기분이야
― 「멍한 날」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수자
경기 용인에서 태어나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문학박사. 1984년 세종숭모제전국시조백일장 장원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탐하다』 『허공 우물』 『저녁의 뒷모습』 『저물녘 길을 떠나다』 『비의 후문』 『그을린 입술』 『파도의 일과』 등이 있다. 중앙시조대상, 현대불교문학상, 이영도시조문학상, 한국시조대상, 가람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제1부
칼 13/뭉크는 아니지만 14/가을의 밑줄 15/흰 의자 둘이서 16/오늘의 자세 18/무릎이 툭 풀릴 때 19/어느새 20/빈 잔처럼 서운해서 21/컨트롤 씨 안녕? 22/사족 24/멀어서 쓸쓸한 25/관 같은 밤에 26/멍한 날 27/나아종 28

제2부

그리운 백야 31/머무르는 이름 32/소년의 긴 손가락이 33/체 34/심장을 켜는 말 35/눈소풍 36/여진 37/윤슬 농현 38/운문에 기대어 39/낯선 길에서 문득 40/목포 41/여행의 표정 42/철사와 천사 사이 43/심장을 남겨둔 이유 44

제3부

행려 47/이월 48/하루치 발을 모으듯 49/마음이 마려운 날 50/얼마나 더 붉혀야 51/허튼 여백 52/세 사람 우산은 어디에 53/오후도 기웃할 즘 54/출처 56/회悔라는 즘생 57/충들과 춤을 58/회동그란이 59/수면양말 60/콧바람 농사 61/오오 62

제4부

마음 머는 소리 65/독 66/호젓한 호사 67/연두 바람 피는 날 68/고려엉겅퀴 69/호적 70/손차양 71/군짓에 냉수 켜듯 72/찍지 말라니까 73/밤의 시렁 74/비문 76/문소리 77/바나나에 의탁이 길어질 때 78/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79/어쩌면 80

제5부

그리움의 유적지 83/붓는 사람 84/마음을 두고 가서 85/시가 머니 86/문병 88/곁의 예법 89/니캅을 찍으려다 90/가을의 율 92/아무튼 다문다문 93/처음의 회복이듯 94/꽃신과 소년 96/연두율 97/아직은 98/줄 99/쥐구멍 시낭 100

해설 오민석(문학평론가·단국대 명예교수)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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