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중학생 토론학교 시리즈. 중학생들의 일상을 색다르고 풍부한 인문학적 성찰로 해부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사회’와 ‘문화’라는 큰 테두리를 ‘청결’ ‘욕설’ ‘옷 입기’ ‘성과 사랑’ ‘가족’ ‘돈’ ‘음악’ 등 청소년들의 일상에 공기처럼 존재하는 일곱 가지 소재로 녹여 내어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지던 개념들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토론할 수 있게 만들었다.
철학 교육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청소년들을 만나온 저자들이 가족 관계, 돈과 행복의 관계와 같은 고전적인 고민들, 청결이나 욕설처럼 전복적인 질문들, 십 대의 최대 관심사인 성관계, 대중음악, 옷 입기에 관한 이야기들을 균형 잡힌 찬반 토론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 내었다.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당연한 것들을 묻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중학생들을 ‘개인과 사회’ ‘자유와 공동체’ ‘진보와 보수’ ‘권리와 책임’이라는 세상에 던져진 커다란 질문으로 안내하여 좋은 삶, 좋은 사회를 위한 나만의 답을 갖도록 만들어 주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개인은 사회라는 테두리에 영향을 받는 존재인 동시에 그 테두리의 모양새를 만들어 나가는 존재다. 청소년이 한 사람의 건강하고 성숙한 개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라는 테두리를 충분히 탐색할 기회가 주어져야 함은 물론이다. 『중학생토론학교 사회와 문화』는 ‘사회’와 ‘문화’라는 큰 테두리를 ‘청결’ ‘욕설’ ‘옷 입기’ ‘성과 사랑’ ‘가족’ ‘돈’ ‘음악’ 등 청소년들의 일상에 공기처럼 존재하는 일곱 가지 소재로 녹여 내어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지던 개념들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토론할 수 있게 만들었다.
‘우리는 왜 매일 씻어야 할까? 필요한 만큼만, 불편하지 않을 만큼만 씻으면 안 될까?’라는 얼핏 당연해 보이는 질문에 ‘그냥’ ‘남들이 다 씻으니까’ ‘안 씻으면 잔소리를 들으니까’ 중학생들이 이런 즉물적인 대답을 넘어 ‘청결’과 ‘위생’, 그리고 이를 강제하는 사회 제도와 문화를 생각의 근거로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책을 읽어가는 동안 아이들은 오물을 피하기 위해 하이힐이 생겨났던 중세 유럽을 여행하고, 조선인에게 ‘위생’을 강요하며 폭력을 일삼던 일제강점기 일본 순사에게 분노하고, 청결과 위생이라는 강박에 시달리다 못해 살균제품에 목숨까지 잃는 현대인을 만나며 일상에서 세상으로, 나에서 사회로 생각을 확장시키는 법을 차근차근 배우게 된다. 그러는 동안 씻으라는 엄마의 간섭과 잔소리에 짜증이 폭발했던 경험, 옷차림이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따돌렸던 경험 등 지극히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경험을 사회와 문화라는 크고 넓은 틀에서 되돌아볼 수 있는 힘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다.
『중학생토론학교 사회와 문화』는 이처럼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당연한 것들을 묻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중학생들을 ‘개인과 사회’ ‘자유와 공동체’ ‘진보와 보수’ ‘권리와 책임’이라는 세상에 던져진 커다란 질문으로 안내하여 좋은 삶, 좋은 사회를 위한 나만의 답을 갖도록 만들어 주는 책이다.
개인과 사회, 인간과 문화에 대한
색다르고 별다른 대답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일상과 밀접한 주제를 토론하게 되면 결론은 흔히 ‘꼰대의 잔소리’나 ‘반(反)청소년적 일탈’ 중 어느 하나로 귀결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경험을 사회와 문화라는 크고 넓은 틀로 들여다보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일상의 문제에 균형 잡힌 나만의 답을 갖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쓸모없는 배움, 쓸모없는 토론이 아닐까? 『중학생토론학교 사회와 문화』는 이런 고민에서 출발하여 중학생들의 일상을 색다르고 풍부한 인문학적 성찰로 해부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철학 교육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청소년들을 만나온 저자들이 가족 관계, 돈과 행복의 관계와 같은 고전적인 고민들, 청결이나 욕설처럼 전복적인 질문들, 십 대의 최대 관심사인 성관계, 대중음악, 옷 입기에 관한 이야기들을 균형 잡힌 찬반 토론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 내었다.
‘꼭 매일매일 씻어야 할까?’ ‘욕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도 될까?’ ‘내 옷 내 맘대로 입으면 안 될까?’ ‘좋아하면 성관계를 해도 될까?’ ‘내가 먼저일까, 가족이 먼저일까?’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음악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중학생의 일상을 가로지르는 이와 같은 일곱 가지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사회’와 ‘제도’, ‘문화’를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욕설은 ‘약하고 당하는 자들의 무기’라는데, 욕을 하면 답답한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데 꼭 욕설을 금지해야 할까? ‘임신’이라는 이유로 청소년의 성관계를 금지하지만 청소년 미혼모 문제는 제대로 된 피임 교육, 올바른 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가족도 행복할 수 없는데 가족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것은 과연 옳은 선택일까? 아이들은 책을 읽어 나가며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당연한 것들을 묻고 토론하는 가운데 ‘개인과 사회’ ‘자유와 공동체’ ‘진보와 보수‘ ’권리와 책임‘ 등 세상에 던져진 커다란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고
당연한 것들을 의심해 보는 즐거움
기술의 발달은 중학생들이 큰 노력 없이 다양한 주제를 접하고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익명의 어른들과 소통하는 사이 현실감각을 잃어버린 아이들은 사회 문제를 건강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채 세상의 통념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 결과 자신의 삶과 깊이 관련된 문제도 감정적인 다툼이나 정서적인 반발, 단순한 호오의 문제로 접근하기 일쑤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감정적으로 배설하는 대신 자신의 일상을 객관화시켜 바라보고 자신의 호오에 논리를 부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는 왜 매일 씻어야 할까? 필요한 만큼만, 불편하지 않을 만큼만 씻으면 안 될까?’라는 얼핏 당연해 보이는 질문에 ‘그냥’ ‘남들이 다 씻으니까’ ‘안 씻으면 잔소리를 들으니까’ 중학생들이 이런 즉물적인 대답을 넘어 ‘청결’과 ‘위생’, 그리고 이를 강제하는 사회 제도와 문화를 생각의 근거로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책을 읽어가는 동안 아이들은 오물을 피하기 위해 하이힐이 생겨났던 중세 유럽을 여행하고, 조선인에게 ‘위생’을 강요하며 폭력을 일삼던 일제강점기 일본 순사에게 분노하고, 청결과 위생이라는 강박에 시달리다 못해 살균제품에 목숨까지 잃는 현대인을 만나며 일상에서 세상으로, 나에서 사회로 생각을 확장시키는 법을 차근차근 배우게 된다. 그러는 동안 씻으라는 엄마의 간섭과 잔소리에 짜증이 폭발했던 경험, 옷차림이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따돌렸던 경험 등 지극히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경험을 사회와 문화라는 크고 넓은 틀에서 되돌아볼 수 있는 힘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다.
“우리들 일상의 삶에서 자주 부딪히는 갈등들 앞에서 무조건 반항하고 분노하기보다는, 그 물음을 가지고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그 주제를 둘러싼 찬반양론을 깊이 있고 균형 있게 펼쳐 가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은 그 문제를 넘어 더 큰 세계로 나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저 잔소리에 대해서 조금 다르게 생각을 해 본 것뿐인데도, 여러분들은 자신의 개인적 문제와 이 사회 문화 사이에서 빚어지는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주제들, 우리를 둘러싼 블랙홀 같은 세상에 발을 들여놓은 셈이니까요.”
- 서문 중에서
이 책을 통해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고 당연한 것들을 의심해 보는 동안 아이들은 일상에서 세상을 보고, ‘나’를 읽으면서 ‘사회’를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될 것이다. 그 즐거움은 돈, 옷 입기, 욕설, 음악, 청결, 가족, 성과 사랑 이라는 일상의 테두리를 넘어 경쟁, 노동, 공동체, 생명, 평화 등 세상의 다양한 분야로 시선을 넓혀 좋은 삶, 좋은 사회를 고민하는 바탕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지은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좋은 어린이책을 읽고 소개하는 일을 즐기는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평론집 <거짓말하는 어른> <어린이 세 번째 사람>을 냈습니다. 함께 쓴 책으로 <달려라, 그림책 버스>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그림책 <우리 아기 좀 보세요> <너무너무 무서울 때 읽는 책> 등이 있습니다.
저자 : 박연숙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예술과 공연,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2007년부터 숭실대학교 교수로 있으며 ‘읽기와 쓰기’ ‘인문학 글쓰기’ ‘독서토론 세미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책 『논술문 강의와 연습』 『나나의 논리대왕 도전기』 『나나의 으랏차차 논리여행』 『소크라테스의 수첩을 찾아라』 『선과 악은 정해져 있을까?』 『읽기와 쓰기』 『중학생토론학교 교육과 청소년』을 썼습니다.
저자 : 박민관
성균관대학교 철학과에서 사회철학과 윤리학을 공부했습니다. 학교 밖의 현실에서 철학과 인문학을 배우고 싶어, 철학교육 연구 모임 ‘지혜사랑’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철학을 공부하고, 청소년들과 함께 공부하는 ‘유레카논술학원’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인문학 대중화 위원회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으며, ‘한국 철학교육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생각이 크는 인문학 3-왜 놀부와 스크루지를 나쁘다고 할까요?》《중학생 토론학교-교육과 청소년(공저)》 등이 있습니다.
목차
중학생토론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책머리에
01 꼭 매일매일 씻어야 할까?
그래, 열심히 씻고 치우는 건 당연한 일이야!
아니야, 청결에 집착하면 몸도 마음도 망가져!
02 욕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도 될까?
그래, 욕설은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
아니야, 욕설은 그 자체로 나쁜 행동이야!
03 내 옷 내 맘대로 입으면 안 될까?
그래, 무슨 옷을 입든 그건 내 개성이야!
아니야, 옷 입기는 엄연한 사회적 행동이야!
04 좋아하면 성관계를 해도 될까?
그래, 우리는 당당히 성을 누릴 권리가 있어!
아니야, 미래를 생각하면 신중해야 해!
05 내가 먼저일까 가족이 먼저일까?
그래, 가족은 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울타리야!
아니야, 가족이란 언젠가는 벗어나야 할 굴레야!
06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그래, 행복해지기 위해선 돈이 꼭 필요해!
아니야, 돈과 행복은 아무런 상관이 없어!
07 음악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그래, 대중음악은 그 시대를 담은 일회용 그릇이야!
아니야, 시공간을 넘어 영원히 사랑받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