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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만나는 진도 이야기
국내 유일 민속문화예술특구, 한반도 서남단 진도, 사계절 여행 길라잡이
하모니북 | 부모님 |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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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고향을 떠난 지 50여 년이 되어서야 진도 구석구석을 누볐다. 자연을 붓끝으로 담아내고, 설움을 가락으로 풀어내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국내에 하나뿐인 민속문화예술특구다. 지난 여러 해 동안 진도에 자주 갔다. 홀로 가기도 하고, 가족과 같이 가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가기도 했다. 사진을 찍고, 기사를 썼다.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진도 굴포 사당은 배중손 장군과 관계가 없었다. 여행지에 가면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는 이유다. 진도 접도가 인기 유배지였다. 발품을 팔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다. 진도를 여행하며 쓴 글을 한데 모았다.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사를 바탕으로 깁고 다듬었다. 볼거리, 먹거리, 들을 거리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출판사 리뷰

국내 유일 민속문화예술특구, 한반도 서남단 진도 구석구석을 누비다!
볼거리, 먹거리, 들을 거리 가득한 사계절 여행 길라잡이


고향을 떠난 지 50여 년이 되어서야 진도 구석구석을 누볐다. 자연을 붓끝으로 담아내고, 설움을 가락으로 풀어내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국내에 하나뿐인 민속문화예술특구다. 지난 여러 해 동안 진도에 자주 갔다. 홀로 가기도 하고, 가족과 같이 가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가기도 했다. 사진을 찍고, 기사를 썼다.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진도 굴포 사당은 배중손 장군과 관계가 없었다. 여행지에 가면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는 이유다. 진도 접도가 인기 유배지였다. 발품을 팔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다.

권하고 싶은 곳도 많다. 접도 정력비주차장에서 10여 분 오르면 쥐바위다. 낮지만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이충무공승전공원에서 서부해안로를 따라 가학방파제까지 이어지는 길은 저녁노을이 멋지다. 비대면 드라이브 길로 딱 좋다. 진도자연휴양림에서는 산책길만 걸어도 밑천을 뽑는다. 섬, 바다, 숲, 소리가 함께한다. 한번 찾을 때마다 수명이 석 달 늘어나는 곳도 있다. 바다의 맑은 공기와 숲속의 피톤치드가 섞인 웰빙 공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과 배중손 장군의 삼별초 항쟁을 슬기롭게 극복한 그곳 사람들의 멋과 지혜와 여유가 부럽고 존경스럽다. 노래와 그림과 글씨를 그들이 부르고, 그리고, 쓰면 모두 명품이 된다.

진도를 여행하며 쓴 글을 한데 모았다.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사를 바탕으로 깁고 다듬었다. 볼거리, 먹거리, 들을 거리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진도는 제주도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유배된 곳이다. 조선 시대에는 귀양 온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들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담당 관리들이 다른 일을 하지 못할 지경이었다. 조선 영조 때 전라감사는 유배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는 상소문을 올리기도 했다.

삼정승을 지낸 노수신은 19년, 시문에 뛰어난 정만조는 12년, 벽파의 우두머리 심환지는 9년 동안 진도에서 살았다. 그들은 그림과 글씨와 노래로 귀양살이의 답답함을 이겨 냈다. 글방을 내기도 했다. 의재 허백련도 8살 때부터 정만조가 훈장으로 있는 글방에 다녔다. 소리꾼과 한국화가와 서예가가 진도에 두드러지게 많은 이유다.

귀양 온 사람들이 뿌린 예술의 씨가 진도에서 영글었다. 노래와 그림과 글씨가 그들이 부르고, 그리고, 쓰면 모두 명품이 된다. 그곳에 가면 섣불리 예술을 논하지 말아야 한다.
- ‘인기 유배지 | 자주 오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곳’ 중에서

운림산방에 갔다. 아침과 저녁에 안개가 피어올라 구름 숲이 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소치는 스승인 추사가 세상을 떠나자 고향으로 내려와 죽을 때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소치의 화풍은 후손들에게 이어졌다. 직계만 해도 무려 200여 년 동안 5대에 걸쳐 뛰어난 화가가 10명 나왔다. 방계까지 포함하면 이 집안에서 나온 화가가 서른 사람이 넘는다. 소치와 의재는 입도조(入島祖) 허대의 후손이다.

허대는 임해군의 처조카다. 역모로 몰린 임해군을 보살피기 위해 진도에 들어왔다가 그대로 눌러앉았다. 진도에 사는 양천 허씨는 모두 그의 후손이다. 자연을 붓끝으로 담아내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빗자루만 잡아도 명품이 나온다는 우스개도 있다.
- ‘운림산방 | 자연을 붓끝으로 담아내는 사람들’ 중에서

‘진도 홍주’는 전남 무형문화재 제26호다. 기능 보유자였던 허화자 할머니도 허대의 후손이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전통 방식으로 술을 빚으며,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홍주를 자랑했다. 그가 보낸 세월을 이야기하며 눈물짓곤 했다.

이생진 시인은 평생 섬을 떠돌며 시를 썼다. 허화자 할머니를 만난 뒤 ‘허 여사!’라는 제목으로 시 다섯 편을 <어머니의 숨비소리>에 발표했다. 1편 ‘진도 홍주’에서 “허 여사! 나는 처음으로 여자 이름에 감탄부호를 달았다”고 고백하고, 2편 ‘술이 주인이다’에서 홍주 마시는 데 필요한 조건을 말했다.
(...)
지금은 진도군수의 품질 인증을 받은 양조장이 여섯 군데 있다. 모두 현대식으로 홍주를 만든다. 흥겨운 사람들을 더 흥이 넘치도록 하는 술을 만든다.

이곳 사람들은 시름을 슬픔으로 끝내지 않는다. 슬픔의 절정에서 흥을 찾아 어깨를 들썩거린다. 초상집에서도 노랫가락이 흘러나온다. 이 소리마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린다. 여기저기 펼치는 공연에서 그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설움을 가락으로 풀어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국내 하나뿐인 ‘민속문화예술특구’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 ‘흥이 넘치게 만드는 술 | 설움을 가락으로 풀어내는 사람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정명조
지난 40년 동안 연구 논문만 썼다. 논리에 치여 감정은 메말랐다. 퇴직을 몇 해 앞두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들길과 강길과 바닷가도 걸었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가는 곳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다. 옛 기록을 더듬어 발품을 팔았다. 사진을 찍고, 기사를 썼다. 그 즐거움에 빠져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자주 오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곳
- 제주도 다음으로 유명했던 유배지 접도

자연을 붓끝으로 담아내는 사람들
- 5대에 걸쳐 화가가 나온 운림산방

설움을 가락으로 풀어내는 사람들
-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홍주

딱 좋은 비대면 드라이브 길
- 노란 유채꽃과 파란 바다가 멋진 저녁노을길

아홉 달 만에 사라진 또 하나의 고려 정부
- 몽골에 맞섰던 삼별초가 남긴 자취

기억해야 할 이순신 장군의 바다 울돌목
- 승리의 길 명랑대첩로

산책길만 걸어도 밑천 뽑을 진도자연휴양림
- 힐링 숲길 미르길과 남도 음악 발생지 여귀산

운 좋은 사람만 걸을 수 있는 길
- 회동마을과 모도를 잇는 신비의 바닷길

나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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