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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생긴 상처
민음사 | 부모님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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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장정일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 마지막으로 22년 동안 운행을 멈췄던 시인 총서가 출간 50주년을 맞아 신작을 선보인다. 그 주인공은 허연이다. 허연은 청춘의 가치인 ‘불온함’을 인간의 실존적 가치로 노래하며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고루 얻는 ‘여전히 젊은 시인’이다.

데뷔작 『불온한 검은 피』는 출간된 지 30년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년 3000부 이상 증쇄를 거듭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불온한 검은 피』 이후 13년 만에 출간된 두 번째 시집 『나쁜 소년이 온다』는 드라마 속 테마도서로, 소설 속 인용 문구로 등장하며 유례없는 인기를 끌었다. 사회인으로 성실히 나이 들어 가되 여전히 길들여지지 않는 아웃사이더로서의 방황이 더는 젊지 않은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후 출간된 시집들에서 불온함은 슬픔의 옷을 입고 성숙해 갔다. 시가 그렇듯 시인 역시 어느 분류에도 어울리지 않는 ‘초개인주의자’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시는 10대 학생부터 청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시인 지망생부터 일간지 칼럼 필사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를 아우른다. 의심할 여지 없는 ‘국민 시인’이자 데뷔작과 최신작이 동시에 사랑받는 유일한 현역 시인 허연은 명실상부 ‘오늘의 시인’이다.

  출판사 리뷰

한국 현대시의 지평을 연
민음사 ‘오늘의 시인 총서’ 출간 50주년!
1번 김수영 시선 『거대한 뿌리』 로 시작,
23번 허연 시선 『밤에 생긴 상처』 출간

■ 오늘의 시인 총서와 함께 시작된 시의 시대

50년 전, 한국 시집 출판 역사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민음사 오늘의 시인 총서가 출간된 것이다. 김수영의 『거대한 뿌리』를 1번으로 김춘수 『처용』, 정현종 『고통의 축제』, 이성부 『우리들의 양식』, 강은교 『풀잎』까지 1차분 다섯 권의 시선집이 출간됐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시집=팔리지 않는 책’이라는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눈에 띄는 대중성이나 자비 출판 형태가 아닌 이상 시집을 내는 데 10년 이상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고 신작 시집 출간은 엄두도 못 내던 시절이었다. 1974년, 드디어 시의 시대가 시작됐다. 그 포문을 ‘오늘의 시인 총서’가 열었다.

■ 한국 현대시의 거대한 뿌리를 호명
1번은 김수영이었다. 지금은 한국 시의 ‘거대한 뿌리’가 되었지만 당시 김수영은 변변한 시집 한 권 내지 못한 채 요절한 불운한 시인이었다. 젊은 평론가들이 선정한 오늘의 시인 총서 리스트는 당시 문단의 주류를 이루던 해방 이전 등단 시인들이 가급적 배제된, 현대성에서 성취를 이룬 젊은 시인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우리가 오늘의 시인 총서를 발간하기로 결정한 것은 시인들의 그 날카로운 직관을 통해 한국 사회의 정신적 상처와 기쁨을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전설의 발간사로 기억되는 평론가 김현의 문장에는 젊은 시인의 직관적 언어를 선별해 한국 사회를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포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 현대시 독자를 탄생시킨 한국문학사의 시금석
오늘의 시인 총서는 시인들만 조명한 것이 아니다. ‘오늘의 시인’들은 ‘오들의 시 독자’를 낳았다. 지금은 시집 판형으로 자리잡은 세로형 디자인, 시인들의 대표작을 선별해 엮은 ‘시선집’ 형태 등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문학적 사건에 독자들은 열광했다. 500원이었던 시집의 초판 2000부가 바로 매진돼 전 권이 재판에 돌입했다. 그중에서도 김수영의 『거대한 뿌리』는 3년 동안 3만 부가 팔렸다. 한마디로 기적이었다. 오늘의 시인 총서는 시인들의 인증 관문이자 문학 청춘들의 교과서였을 뿐만 아니라 창작의 고통을 앓는 이들이 훔치듯 읽던 영감의 보고였다. 자극을 필요로 하는 누구나가 이 시집을 읽으며 최전선의 한국어에 충격받았다. 오늘의 시인 총서와 함께 본격적인 ‘시 독자’의 시대가 열렸다.

■ 22년 만의 신작 선집 출간, 오늘의 시인 허연
장정일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 마지막으로 22년 동안 운행을 멈췄던 시인 총서가 출간 50주년을 맞아 신작을 선보인다. 그 주인공은 허연이다. 허연은 청춘의 가치인 ‘불온함’을 인간의 실존적 가치로 노래하며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고루 얻는 ‘여전히 젊은 시인’이다. 데뷔작 『불온한 검은 피』는 출간된 지 30년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년 3000부 이상 증쇄를 거듭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불온한 검은 피』 이후 13년 만에 출간된 두 번째 시집 『나쁜 소년이 온다』는 드라마 속 테마도서로, 소설 속 인용 문구로 등장하며 유례없는 인기를 끌었다. 사회인으로 성실히 나이 들어 가되 여전히 길들여지지 않는 아웃사이더로서의 방황이 더는 젊지 않은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후 출간된 시집들에서 불온함은 슬픔의 옷을 입고 성숙해 갔다. 시가 그렇듯 시인 역시 어느 분류에도 어울리지 않는 ‘초개인주의자’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시는 10대 학생부터 청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시인 지망생부터 일간지 칼럼 필사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를 아우른다. 의심할 여지 없는 ‘국민 시인’이자 데뷔작과 최신작이 동시에 사랑받는 유일한 현역 시인 허연은 명실상부 ‘오늘의 시인’이다.

■ 3개의 테마로 관통하는 핵심 시 47편
『밤에 생긴 상처』는 3개의 부로 구성되었다. 1부 제목은 들뜬 혈통, 2부 제목은 가시의 시간, 3부 제목은 신성과 세속이다. 1부에서는 세상의 옆구리를 찌르고 싶었던 젊은 나날의 방황을 서슬 퍼런 시어들로 만날 수 있다. 1부가 세상과 불화하는 불온함의 노래라면 2부에서는 자기 자신과의 불화 속에서 빚어진 불온함의 내력을 보여 준다. 우울과 불안 같은 병증들이 문학적 언어로 그려지지 않던 시절, 허연의 시는 누구보다 사실적으로 심리적 비명을 들려준다. 3부에서는 성과 속 사이에서 갈등하는 존재론적 모순이 영혼의 방황이자 영원한 방황을 그린다. 요컨대 이 모든 방황은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는 “밤에 생긴 상처”다. 그동안 발간된 시집들에서 허연 시의 테마를 관통하는 작품들만을 엄격하게 선별해 엮은 이번 선집에서 독자들은 기존의 시들을 낯설게 읽을 수 있는 동시에 아직 쓰이지 않은 미래의 시들을 읽는 단서를 얻을 수 있다. 허연의 예비 독자라면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 허연의 오랜 팬이라면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 읽어야 할 시집이다.

■ 친절하고 깊이 있는 해설 수록
박혜진 평론가의 해설을 수록했다. 2024년 제정된 김종철시학상 1회 수상작이기도 한 이 해설은 문학적 이론과 문화적 흐름들 안에서 허연 시를 입체적으로 읽어 내는 동시에 등단 이후 시인의 궤적을 꼼꼼히 살피며 관찰해 온 탐구적인 시선이 돋보이는 글이다. 무엇보다 허연 시를 읽고 사랑해 온 독자들의 애정에서 그의 시가 가진 힘과 생명력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안내자이자 친구 같은 글로 역할하기에 충분하다.

■ 해설에서
세기말과 밀레니얼이라는 시끄럽고 화려한 시대에 허연이라는 한 초개인주의자가 종적을 감춘 배후에는 그의 시가 그가 살아가는 세계의 패러다임과 완벽하게 불일치했다는 진실이 자리한다. 시집의 제목이 된 “불온함”은 비유가 아니었다. 비유가 아닌 불온함은 문학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물리적으로 사라진다. 허연은 사라졌다. 리얼한 방식으로. 그러나 시집 『불온한 검은 피』는 결빙된 채 그대로 보존되어 읽히고 또 읽히며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전형이 되었다. 스스로를 벌하고 스스로가 법이 되는 궁극의 모순이자 궁극의 자기완결적 존재는 녹아 흐르지 않았고, 흐르며 섞이지 않았다. 우리는 허연이 없는 곳에서 허연을 읽었고 허연은 자신이 없는 곳에서 신화가 되었다.

들뜬 혈통을 가진 자들은
노래 없이도 노래로 가득하고
울음 없이도 울음으로 가득하다
-「들뜬 혈통」에서

내 온몸에 가시가 있어 밤새 침대를
찢었다. 어제 나의 밤엔 아무것도 남지
못했고 아무것도 들어오지 못햇다.
가시는 아무런 실마리도 없이 밤마다 돋아
나오고 나의 밤은 전쟁이 된다.
-「가시의 시간1」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지
서로를 가득 채운다거나
아니면 먼지가 되어 버린다거나 할 수도 없었지
사실 이 두 가지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알 수 없었지

한 시절 자주 웃었고
가끔 강변에 앉아 있었다는 것뿐
-「이별의 서」에서
십일월의 나는 나쁘게 늙어 가기로 했다
잊고 있었던 그대가
잠깐 내 안부를 들여다본 저녁
창문을 열면
늦된 날벌레들이 우수수 떨어지곤 했다
절망의 형식으로 이 작은 아파트는 충분한 걸까
한참을 참았다가
뺨이 뜨거워졌다
남은 것들이 많아서 더 슬펐다
-「십일월」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허연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데뷔했다. 연세대학교에서 〈단행본 도서의 베스트셀러 유발요인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시 창작에서의 영화이미지 수용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게이오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연구원을 지냈으며 매일경제신문 기자와 문화부장을 거쳐 매경출판에 재직하고 있다.시집 《불온한 검은 피》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내가 원하는 천사》 《오십 미터》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와 시선집 《밤에 생긴 상처》를 냈다. 산문집으로는 《너에게 시시한 기분은 없다》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한국출판학술상, 시작작품상, 김종철문학상 등을 받았다.

  목차

1부 들뜬 혈통

칠월
내가 나비라는 생각
내 사랑은
날짜변경선
추운 나라에서 온 바이올리니스트
들뜬 혈통
Cold Case 2
나의 마다가스카르 3
話者
무반주
내 사랑은 언제나 급류처럼 돌아온다고 했다
나쁜 소년이 서 있다
경원선
내가 원하는 천사
권진규의 장례식
참회록

2부 가시의 시간

휴면기
K
저녁, 가슴 한쪽
가시의 시간 1
밤에 생긴 상처
word 시월
태평성대
경첩
간밤에 추하다는 말을 들었다
몰락의 아름다움
후회에 대해 적다
시월의 시
나무
슬픈 버릇
이별의 서

3부 신성과 세속

Midnight Special·2
십일월
구내식당
Midnight Special·3
슬픈 빙하시대 1
슬픈 빙하시대 2
슬픈 빙하시대 4
아나키스트
신성한 모든 것은 세속적으로 된다
안에 있는 자는 이미 밖에 있던 자다
좌표평면의 사랑
어떤 방의 전설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우리의 생애가 발각되지 않기를
이별의 재해석
점토판

해설 / 박혜진
초개인주의자의 시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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