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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별과 총
시와반시 | 부모님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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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꽃
사월 산길을 걷다가, 엉겁결에
한 소식 받아 적는다

—저마다, 꽃!

연두에서 막 초록으로 건너가는
푸름의 빛깔 빛깔들 그
제 각각인 것 모여, 사월 봄 숲은
그윽한 총림叢林이다

참나무너도밤나무개옻나무고로쇠나무단풍나무소나무오동나무산철쭉진달래산목련아까시나무때죽나무오리나무층층나무산벚나무싸리나무조팝나무서어나무물푸레나무……,

꽃을 가졌거나 못 가졌거나
몸의 구부러짐과 곧음
색깔의 유무와 강약에도 관계없이
오롯이
함께 숲을 이루는 저 각양각색의
나무, 나무들

사람들 모여 사는 세상 또한, 그렇다
저마다 꽃이다

시론詩論
3학년 9반 교실 ‘독서’ 수업 시간, EBS수능특강 언어영역 60쪽 황동규 선생의 시 「퇴원 날 저녁」을 가르치다가 “주인이 나오기 전에/배터리 닳지 말라고 속삭인다.”에 밑줄 그으라고, 시인은 저렇게 배터리 닳아가는 자동차에게도 말을 건네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시인은 위대한 거라고, 아이들에게 받아 적으라고 윽박지른다. 괄호 열고, 우리의 이종암 시인 또한 위대하다, 괄호 닫고. 내 말이 끝나자마자 아이들은 에이, 웩웩, 책상 두드리고 고함지르고 교실이 완전 난장판이다. 아니다 야들아, 진짜라니까. 내 말 못 믿는 사람, 수업 마치고 교무실로 와서 봐라. 내 책상 위 물컵 속에 며칠 전 화단에서 꺾어온 매화 활짝 웃고 있단다. 그거 내가 자꾸 좋아한다, 사랑한다고 말 건네서 활짝 웃으며 꽃 핀 거라니까.
시詩라는 건 세상에 말 걸기이다. 수업 끝.

동강할미꽃과 별
산 높아 물 깊은 강원도 영월
사월 봄날 동강 벼랑바위에
동강할미꽃 별처럼 뾰족뾰족
핀다 자주 보라 분홍 하양으로
또 연자주 연보라 연분홍 연하양
색깔도 크기도 모양도 여럿이다

잿빛 석회암 절벽에 핀
밤하늘 불 밝힌 별 모양 그대로다

동강할미꽃 저 별은 동강이 아닌
서강의 벼랑바위에도 피어난다
대구 시단의 동강이요 서강이었던
「동강의 높은 새」를 쓴 시인도
「동강할미꽃」을 쓴 또 다른 시인도
내게는 모두 다 밤하늘의 별이었다

육십 가까이 살면서 내게
뜨거운 사랑을 주던 사람도
견디기 힘든 분노를 안겨주던
세상 그 누구도 다 내게는 별이었다
어둔 길 밝혀주는 동강할미꽃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종암
1965년 경북 청도 매전에서 출생하였고,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였다. 포항 대동고등학교 교사로 31년간 근무하다가 명예퇴직을 하고 자유인이 되었다. 1993년 『포항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2000년 시집 『물이 살다 간 자리』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는 『물이 살다 간 자리』 외 『저, 쉼표들』 『몸꽃』 『꽃과 별과 총』 등이 있다.

  목차

제1부 꽃
10 저마다, 꽃
12 구만리
14 고래심줄
15 윤슬에 대한 고찰
16 애인과 꽃놀이
18 꿈
20 오동꽃, 찬란
22 육화산
24 조등, 오동꽃
26 청도에 가서
28 하목정 대청마루 꽃거울
30 닻꽃
32 합장하는 개망초


제2부 총
34 시총
36 개밥바라기총
38 수를 놓다
40 건너가다
41 합장
42 페이스북에서 시를 줍다
44 음악
46 이총, 댕강무디
48 콩자반잡곡밥
50 청도
52 이육 할배가 청도로 간 까닭?
53 자화상
54 마이산
56 삼인행
58 하늘예금

제3부 별
62 시인의 엄마
63 피아노를 치던 여자
64 시론
65 흑흑, 홍홍, 희희낙락
66 곡옥
68 그냥은 없다
70 본색
72 동강할미꽃과 별
74 이래저래
76 라다크 바람에 붙들린 사내
78 함께 눈부신 각각들
80 거조암 영산전 오백 나한상
81 구름감별사
82 감변
83 사자 대가리가 부처다

해설
86 무구(無垢)의 서정│신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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