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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젤리의 유통 기한
위즈덤하우스 | 청소년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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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반장인 다빈은 담임선생님으로부터 한 가지 부탁을 받는다. 등교 거부 중인 태희에게 수행 평가지를 전달해 달라는 것. 태희는 눈에 띄지 않는 애였지만, 등교 거부를 시작한 뒤로 특이한 애로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다빈은 등교를 거부하는 태희를 이해할 수 없다.

등교 거부는 나약한 애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이며, 태희와 성실하게 학교를 다니는 자신을 비교하며 우월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 태희네 집을 방문한 다빈은 의외의 접점을 발견한다. 그건 바로 한쪽 책장을 가득 채운 걸 그룹 ‘퍼플젤리’의 앨범이다.

『퍼플젤리의 유통 기한』은 퍼플젤리의 팬인 다빈과 태희를 통해 좋아하는 마음의 여러가지 모양을 들여다본다. 다빈과 태희는 모두 퍼플젤리의 막내 멤버 엘리의 팬이지만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다른 빛을 띠고 있다. 둘은 서로를 통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에도 여러 갈래의 스펙트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불어 비록 감정의 갈래가 다르더라도 같은 사람을 좋아하고, 같은 사람을 애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아무리 아프고 슬퍼도, 결국 슬픔에도 유통 기한이 있다. 다빈과 태희는 서로에 대해 알게 되며 그 유통 기한이 끝났음을 느낀다.

  출판사 리뷰

문학으로 가는 첫 번째 티켓, '티쇼츠'의 포문을 여는 작품
누군가의 팬으로 살아가는 십 대를 위한 이야기


위즈덤하우스가 짧은 청소년 문학 시리즈 '티쇼츠'를 선보인다. 티쇼츠는 한 손에 잡히는 가벼운 판형과 두께로 청소년이 부담 없이 문학의 정수를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박서련의 『퍼플젤리의 유통 기한』은 티쇼츠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좋아하는 다채로운 마음의 모양을 섬세하게 담아 냈다. 좋아하는 마음을 아끼지 않고 마음껏 사랑하는 모두에게, 특히 십 대에게 응원이자 위로가 되어 줄 소설이다.

단 한 줌의 사랑을 마지막까지 보듬는 마음에 대하여
보석처럼 빛나는 십 대의 슬픔에 보내는 박서련의 청소년 소설


박서련은 지금까지 꾸준히 청소년 소설을 발표하며 청소년의 세계를 핍진성 있게 그려 내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편, 청소년 소설의 저변을 확장하는 작업을 해 왔다. 짧은 청소년 문학 시리즈 '티쇼츠'의 첫 번째 권인 『퍼플젤리의 유통 기한』 또한 그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전혀 접점이 없던 두 친구가 같은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한 번도 내색하지 않았던 슬픔을 표현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불안하고 흔들리는 십 대의 나이에 난생처음 겪었을 커다란 상실과, 위로나 이해조차 바랄 수 없는 현실 속에서 홀로 오롯이 짊어져야 할 슬픔의 무게가 아프게 느껴진다.

좋아하는 마음이란 정말 이상한 거고, 그게 운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기는 엄청나게 어렵다. _ 본문 46쪽

누군가의 팬이 된 경험이 있다면 자신의 감정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동경이라 하고, 누군가는 유사 연애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말들로 팬의 감정을 정의하기엔 어쩐지 부족한 느낌이다. '팬심'이라는 건 앞서 말한 모든 정의를 포함할 수도 있고, 어느 하나에도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서련은 어떤 형태의 마음이든 모두 '사랑'이라 부르기로 한다. 작가의 말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랑은 언제나 방심한 사이에 시작되어 버리고, 그 후엔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다. 사랑할수록 행복할 기회도 늘어나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도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퍼플젤리의 유통 기한』을 읽고 공감하는 모든 이들의 사랑이 안녕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좋아하는 마음을 아끼지 않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
슬픔에도 유통 기한이 존재한다


반장인 다빈은 담임선생님으로부터 한 가지 부탁을 받는다. 등교 거부 중인 태희에게 수행 평가지를 전달해 달라는 것. 태희는 눈에 띄지 않는 애였지만, 등교 거부를 시작한 뒤로 특이한 애로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다빈은 등교를 거부하는 태희를 이해할 수 없다. 등교 거부는 나약한 애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이며, 태희와 성실하게 학교를 다니는 자신을 비교하며 우월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 태희네 집을 방문한 다빈은 의외의 접점을 발견한다. 그건 바로 한쪽 책장을 가득 채운 걸 그룹 ‘퍼플젤리’의 앨범이다.
『퍼플젤리의 유통 기한』은 퍼플젤리의 팬인 다빈과 태희를 통해 좋아하는 마음의 여러가지 모양을 들여다본다. 다빈과 태희는 모두 퍼플젤리의 막내 멤버 엘리의 팬이지만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다른 빛을 띠고 있다. 둘은 서로를 통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에도 여러 갈래의 스펙트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불어 비록 감정의 갈래가 다르더라도 같은 사람을 좋아하고, 같은 사람을 애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아무리 아프고 슬퍼도, 결국 슬픔에도 유통 기한이 있다. 다빈과 태희는 서로에 대해 알게 되며 그 유통 기한이 끝났음을 느낀다.
『퍼플젤리의 유통 기한』은 소설이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높은 곳에 반짝반짝 떠 있는 것만 같은 사람들, 그들을 별이라 부르기로 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별을 잃었을까? 이 사실을 생각하면 하늘에서 고고하게 빛난다고 생각했던 별들이 당장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 아래에는 좋아하는 마음을 아끼지 않는 이들이 별을 받아 주기 위해 두 팔을 벌리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마지막까지 남는 건 사랑이다.

중학교 졸업도 아슬아슬한 애가 앞으로 대학 진학할 때 되고 취업할 때 되면, 그 스트레스는 어떻게 감당하겠어? 지금 이걸 이겨 내지 못하면 걔는 그대로 자랄 거야. 인생의 어떤 역경도 극복 못 하는 사람이 된단 말이야.
엄마는 그렇게 말했고 내 귀에도 어느 하나 틀린 점이 없었기에, 그것이 그대로 내 의견이 되었다. 장태희는 나약한 주제에 고집만 셌고 걔네 엄마는 이해심 많은 부모인 척하면서 애를 망치고 있었다. 장태희가 우리 엄마 딸이었다면 과연 지금처럼 막무가내로 등교 거부를 할 수 있었을까? 반대로 내가 장태희네 엄마 딸이었다면 나도 장태희처럼 마음 놓고 등교 거부를 하게 되었을까? 그럼 장태희의 등교 거부 사태에 대한 책임은 어느 쪽이 더 클까? 부모일까 장태희 본인일까. 나는 어른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믿고 싶었지만, 유별난 아이를 기르는 부모에게는 그 나름의 고충이 있을 터라 함부로 결론을 내리긴 어려웠다.

장태희는 어쩌다 퍼플젤리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좋아하는 마음이란 정말 이상한 거고, 그게 운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기는 엄청나게 어렵다. 퍼플젤리를 좋아하게 되면서 내가 제일 먼저 배운 사실은 바로 이거였다. 물론 퍼플젤리는 사랑받아 마땅한 걸 그룹이었지만, 전 국민을 넘어 전 지구인이 그들을 사랑해야 했지만 실제로 벌어진 현상은 그렇지 않았으니까. 나에게는 퍼플젤리를 좋아하는 내가 자연스럽게 느껴지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퍼플젤리를 좋아하지 않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할 테니까. 하물며 장태희는 내가 지금까지 만나 본 사람들 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애였는데, 그런 애가 나랑 같은 걸 좋아한다니? 반가우면서도 어딘가 찜찜했고, 미심쩍으면서도 관심이 갔다.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퍼플젤리 얘기를 하지 않는다.
퍼플젤리를 모르는 사람들, 퍼플젤리를 싫어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퍼플젤리를 아는 사람들, 퍼플젤리를 사랑했던 사람들도 가능한 한 언급을 피했다. 팬 카페는 여전히 분위기가 좋았다. 그렇지만 열성 회원 수는 점점 줄어들었고 새 글이 게시되는 시간 간격도 점점 더 길어졌다. 남아 있는 사람들도 그에 대해 적극적인 문제 제기를 하지 못했다.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 소속사를 탓하기는 쉬웠지만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소속사에 묻는 건 바보 같은 짓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서련
소설가. 철원에서 태어났다. 지은 책으로 장편 소설 『체공녀 강주룡』, 『마르타의 일』, 『더 셜리 클럽』, 『코믹 헤븐에 어서 오세요』,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프로젝트 브이』, 『카카듀』, 소설집 『호르몬이 그랬어』,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나, 나, 마들렌』, 『고백루프』 등이 있다. 2018년 한겨레문학상, 2021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23년 이상문학상 우수상 등을 받았다.

  목차

퍼플젤리의 유통 기한
작가의 말
엘리 단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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