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사공의 뱃노래 이미지

사공의 뱃노래
청어 | 부모님 | 2024.04.25
  • 정가
  • 13,000원
  • 판매가
  • 11,700원 (10% 할인)
  • S포인트
  • 650P (5% 적립)
  • 상세정보
  • 13x20.5 | 0.218Kg | 168p
  • ISBN
  • 9791168552456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출판사 리뷰

파도

바람이 불면
살아서 밀려드는
파도
몸부림치며
밀려와
차가운
모래밭 위에
하얗게 부서지는
슬픈 미소 같은
그리운 얼굴
그려 놓고
눈물 자국
남기고
밀려간다

어부가 산으로 갔다

바다가 진노를 한다
죽은 자에게
잡아간 고기들을
내어놓으라고 한다
허연 이빨을 드러내고
앙갚음을 하겠단다

어부는
아무것도 가지고 간 것이 없다
바닷물 한 바가지도
한 마리 고기도

미련스럽게
가슴속에 품고 있던 그리움도
내려놓고
눈감은 이마 위로
하얀 파도를 뒤집어쓰고
빈손으로 갔다

애틋한 삶을
늘려 잡지 못하고
밀리고 끌려가던 삶도
접어놓고
비린내 나는 옷 벗어 던지고
지그시 감은 두 눈에
바닷바람에 흘러내린
시린 눈물 머금고
푸른 바다 가슴에 끌어안고
산으로 갔다

사공의 뱃노래

소주를 가장 맛있게 먹던 사람들
해 저녁
바다에서 돌아온 출출한 기분으로
뱃머리 자갈밭에 둘러앉아
잡아 온 생선 으쓱으쓱 썰어 놓고
삼십도 신선 소주
양은 대접에 은근하게 부어
단숨에 들이키고는
회 한 점 집어삼키던
그 진한 소주 맛
꿀맛 같기만 한 소주 한잔에
피로와 시장기를 틀어낸다

바람을 안고 달리는
돛을 쳐다보며
지그시 감은 눈으로
바람을 읽어 내리든 사공의
실 눈빛 바라보며
미소 짓든 어부님들

주거니 받거니 오고 간 술잔에
얼근히 취한 걸걸한 목소리로
불러주던 사공의 뱃노래
그 구성진 유행가 가락
작은 포구 뱃머리에 남겨놓고
먼 길 떠난 옛님네들
봄이 와 꽃이 피고 잎이 피어
고기 때 몰려들면
긴 잠에서 깨어나
젖은 옷 툭툭 털며 포구로 내려오시려나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근이
호미곶 출생한국수필 등단(2006)시집『찔레꽃 피는 날과 바람 부는 날』(2002)『동행』(2008)『허수아비』(2015)『사공의 뱃노래』(2024)자서전『영혼으로 사는 아이』(2022)수필집『어머니 회상』(2022)

  목차

5 시인의 말

제1부
어부가 쓴 일기장

16 새로운 시작
17 하늘길
18 꼭지
19 파도
20 떠난 사람 보낸 사람
22 사랑이 마음에서 떠날 때
24 노을빛
25 코스모스
26 갯바위
28 어부의 통곡
30 어부가 산으로 갔다
32 바닷가 봄 풍경
34 어부가 쓴 일기장
36 새해를 맞으며
37 새벽 별자리
38 꿈에 젖은 삼다도
40 야생화
42 어머니의 오월
44 오월의 언약
46 오월이 오면
47 영일만 비경(秘境)

제2부
계절과 계절 사이

50 바다 저 푸른 영혼
52 가을비
53 가을 하늘
54 추몽(秋夢)
56 환청(幻聽)
58 봄을 품은 산
59 끝과 시작
60 사공의 뱃노래
62 파도 소리
63 갈매기
64 노적암(露積岩) 소나무
66 구룡소(九龍沼)
70 계절과 계절 사이
72 늦더위
74 절망
76 가족
78 사랑병
80 고독
82 원망

제3부
인연에 대하여

86 용왕의 아들
88 앞만 보고 걸어라
90 6월에는
92 할머니의 유모차
94 바다가 좋았다
96 어부의 바다
98 고향
100 파도 2
102 인연에 대하여
103 짝사랑
104 자연의 고향
106 바람이 일러주고 가는 말
110 오월이 오는 길목
112 관광버스
114 수평선
116 낙엽
117 연륜
118 우리 어무이

제4부
영혼의 고향

122 사진 속에 그리움
123 가을 명상(冥想)
124 세월 무상
125 새벽 산책(散策)길
126 비움의 고독
127 시간의 여백
128 아버지
130 수평선
132 대화
134 하얀 돛단배
136 오늘은 간다
138 마음이 슬픈 날
140 장마
142 새로운 마음으로
143 영혼의 고향
144 내가 사는 고향은
146 고별(告別)
150 상사화
152 당신의 흔적
154 고향길
157 영일만을 건너가는 봄
158 인생 난간에서
160 아버지의 늦은 귀가
161 어머니의 세월
162 바람의 울음소리
165 하늘 계단
166 인생 구비
168 겨울을 건너는 다리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