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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어서
청어 | 부모님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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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손톱 하나로

반짝이는 손톱 하나로
절정의 남자를 찌르며
세상 주무른
양귀비 클레오파트라도 있지만

땡볕에 앉은 어머니는
갈퀴 손톱으로
흙의 절정을 긁어주며
둥근 감자알을 토해내게 하셨다.

**눈부신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어서

늙으신 아버지가 늙으신 어머니 등을 긁어준다.
늙으신 어머니가 늙으신 아버지의 낯을 씻겨준다.
등과 낯에 피어오른 저승 좌표들
다시 없을 마지막 밤
서로에게 수의를 입히는
묵묵한 염습
서로 몸을 닦아주며
가슴 떨며 내밀던 첫손을
아, 첫 입술을 닦아 넣으며
순장
서로의 분신이었음에
두 손 꼭 잡고 걸어 나가는 소풍
제상도 위패도 없이
사랑하였기에 어디든 둘이면 되는
저만치 가 있을
나란히 걸어가는 두 사람의
부음

**아침 골목에서 듣는 시

아침 골목에서 시 소리들이 들렸다.
새소리 물소리 들꽃 소리 같았다.

쌀 씻는 소리 변소 가는 소리
머리 감는 소리 펑펑 함박눈 같은 물소리들

헌 냉장고에서 나오는 반찬들의 헛둘셋 목쉰 구령소리
신김치 소리 콩나물국 소리

옷 입는 소리
지퍼 단추들의 응원 소리

사람이 나가는 소리
사람이 남는 소리

아침 골목은
그런 시 낭송들로 가득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대성
2001 강원일보 신춘문예 詩 당선 등단2018 시집 『아버지 액자는 따스한가요』 출간(강원문화재단 창작지원 및 2019 문학나눔 선정) 2021 시집 『파도 땋는 아바이』 출간(강원문화재단 창작지원)2022 시집 『아사달로 가는 갯배』 출간(속초문화관광재단 창작지원)2024 시집 『눈부신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어서』 출간(강원문화재단 창작지원)속초 물소리詩낭송회 회원최명길 시인 선양회 회원속초문인협회 회원

  목차

5 시인의 말

1부 서을 가는 길

14 손톱 하나로
15 삽
16 서을 가는 길
17 등
18 참깨가 남는 이유
19 톱
20 껍질들의 의뢰
21 사랑하는 겹받침들
22 네 사람은 필요하다
23 타인이라는 말
24 당신을 나와
25 주소
26 가죽
27 이불
28 역역驛役
29 잎
30 새장 속의 새
31 감출 수 없는 세 가지
32 극장
33 창문세를 내던 때가 있었다
34 낙원의 무릎

2부 사랑하기 때문에

36 돌리는 일
37 눈부신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어서
38 망치의 시간들
39 어둠이 나를 반으로 접으려 하네
40 집과 빚
41 십자가
42 사랑하기 때문에
43 내게 한가로운 당신
44 어머니 자리 물자리
45 그림자는 언제부터
46 어머니는 언제나 아름답다
48 형
50 아침 골목에서 듣는 시
51 부조
52 그들은 사랑에 대해 말하려 했을 것이다
53 두 장이 넘어갈 때 1
54 두 장이 넘어갈 때 2
55 잠의 급소
56 내가 나를 따라올까
57 차가운 증거
58 그녀의 촌 커피
59 도둑들

3부 체온에 대하여

62 휴전선 풍경
63 무굴을 지나며
64 무북無北의 도시
66 수복탑
67 파업
68 벽
69 원숭이와 비둘기 중 누가 먼저 사람이 될까
70 완전범죄
71 기독교棄獨橋 아래서
72 저 단 무지를
73 특特이라는 글자
74 민民이라는 글자
75 습진習進
76 노골암 가는 길
77 프랭크 시나트라
78 빅토리아
79 프로이드와 김선달
80 어디 계신가 다윈
81 채플린
82 제럴드 무어
83 리허설이라는 사람
84 체온에 대하여

4부 실패한 반찬들

86 그 어즙語汁
87 어죽語粥 한 그릇
88 우리가 모르는 까닭 하나에 대하여
89 파넨카 킥
90 이야기 125g
92 번트라는 사람
93 밖
94 잠의 계획
95 우연의 소금
96 곧
97 나무와 바다
98 선생님
100 조금 더 깊은 동거
101 일 년 후배
102 일 년 선배
103 가끔 스릴을 먹는다
104 여보시오 무한 리필 씨
105 미끄럼틀
106 실패한 반찬들을
107 꽃이 환한 건
108 쏟아붓는 사람 있었다
109 숨어있어 빛나는 사람들

해설
112 박대성의 시집 해설 _시인 류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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