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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둑일기
미디어버스 | 부모님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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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콘텐츠 산업의 권역 밖에서 작가 본인이 은밀히 행하는 영화도둑질 이야기부터, 자발적으로 수백 개의 자막을 만드는 자막 제작자, 영화도둑계의 전설적인 인물과의 인터뷰까지, 동시대 영화광들의 삶이 들어 있다. 동시대 '시네필'(영화애호가를 일컫는 프랑스어 명칭)들이 영화와 맺는 관계를 조명한다.

  출판사 리뷰

오늘날 콘텐츠에 관련된 제일의 금기어로는 무엇이 있을까? 콘텐츠 산업에서 불법 공유와 토렌트는 제일의 금기어일 터다. 인터넷 세계에서 한때의 토렌트는 문화를 향유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었다. 스트리밍 사이트의 등장과 법적인 제재로 토렌트의 전성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타인의 저작권을 도둑질하는 불법 행위라는 이유에서였다. 한민수의 『영화도둑일기』는 약탈과 해적질, 도둑질로 규정되는 토렌트 사용의 의미를 반전한다. 비전문 영화 애호가를 자처하는 한민수는 영화제와 시네마테크의 특별 프로그램이 아니면 평생 보지 못할 영화들을 발굴하고 유포한다. 영화 제도의 간택을 받지 못하면 관객에게 선볼 기회를 얻지 못하는 영화들이 비로소 더 많은 관객을 만나는 것이다. 한민수에 따르면 해적질은 영화를 보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영화도둑일기』에는 콘텐츠 산업의 권역 밖에서 작가 본인이 은밀히 행하는 영화도둑질 이야기부터, 자발적으로 수백 개의 자막을 만드는 자막 제작자, 영화도둑계의 전설적인 인물과의 인터뷰까지, 동시대 영화광들의 삶이 들어 있다. 한민수는 동시대 '시네필'(영화애호가를 일컫는 프랑스어 명칭)들이 영화와 맺는 관계를 조명한다. 동시에 『영화도둑일기』는 '콘텐츠 산업'으로 편입되지 않으면 배제당하는 영화들이 생존하는 방법을 다룬다. 영화를 도둑질하고 공유함으로써 형성되는 새로운 공동체는 콘텐츠 산업에서 환영받을 수 없다. 또, 상품성이 없는 예술 작품은 상영될 권리도 박탈당한 채로 추방당한다. 이 책은 동시대 문화예술계에서 추방당한 자들이 조우하는 풍경을 눈앞에서 보듯 생생히 그려낸다.

"지적 재산권 같은 건 없다. - 장 뤽 고다르
이 표현이 겸연쩍기는 하지만 나는 해적이다. 내가 하는 일들은, 누군가는 법외 행위라고 포장하기도 하지만 법적으로 따져 본다면 명백히 불법적인 일들이다. 가령, 나는 비공개 영화 토렌트 사이트 카라가르가(Karagarga)에서 사람들이 요청하는 영화 자료들을 구해서 업로드하고 있다. 여기에서 사람들이 요청하는 영화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작품들이 많고, 그런 영화들을 구하기 위해 해외의 중고 시장을 찾아보거나, 이런저런 아카이브에 직접 방문해 보안의 허점을 찾거나, 심지어는 극장에 방문해서 상영되는 화면을 휴대폰으로 몰래 찍어 ‘캠버전’을 제작하거나 하는 여러 가지 밀수 행위들이 개입한다. 나는 고소의 위험 때문에 이 모든 행위를 소상히 밝힐 수는 없지만, 내가 이런 방식으로 밀수한 몇몇 영화들은 나로 인해 세상 바깥에 실상 처음으로 소개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작품들도 존재하고, 우부웹(UbuWeb)과 같은 세계적인 아방가르드 아카이브 사이트에서 내가 업로드한 영화들을 역으로 밀수해 가기도 했다는 점 정도만 언급해 두겠다."

"해외의 영화 웹진 《센스 오브 시네마》에서는 2023년 봄, 105호의 주제를 “영화 해적질(film piracy)” 특집으로 편성했다. 이런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해외의 사정과 별개로, 한국에서는 이에 대해 말하는 것이 거의 금기시되는 분위기였다. 이를테면 몇 년 전, 어떤 SNS에서 누군가가 한국의 자막 사이트 씨네스트가 사라지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썼다가 어떤 영화잡지의 기자로부터 웃음도 안 나온다느니, 저런 멍청한 소리는 처음 들어 본다고 공격받은 적이 있었다. 저작권은 창작자를 위한 것이라는 걸 주지시키기 위해 어린이백과사전까지 인용한 그 기자에 대해서는 굳이 말을 더 얹고 싶지는 않다. 또한, 나는 누군가가 해적질이 영화 ‘산업’을 망친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에 대해서도 굳이 반박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이 책이 겨냥하고 있는 시퀀스가 애초에 그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오히려 해적질이 만들어 내는 틈새를 포착하고, 그 틈새가 만들어 내는 문화를 전파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니까 결론은 이곳은 그냥… 무법지대다. 이런 실정에 거의 신화에 가까운 존재나 다름없는 정품과 굿다운로드를 이야기하고, 씨네스트의 존재를 마냥 부정하는 것은 사실 난센스나 다름없는 일이다. 누군가는 법의 허점을 파고들어 이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 그렇게 돈을 버는 이들 대부분은 영화 창작자와는 아무 관련이 없을 것이고, 라이선스를 정식으로 취득한 이들도 아닐 것이다. 다른 한편에는 그 어떠한 크레딧이나 대가도 바라지 않으면서 14시간이 넘는 긴 영화를 번역하고, 이를 공유하고 있는 씨네스트의 자막 제작자들이 있다. 당신은 어디에?"

  작가 소개

지은이 : 한민수
비전문 영화 애호가. 영화에 대한 수많은 기억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여러 영화들을 한국어로 옮겨 인터넷에 자막을 배포했고, 동료들과 함께 여러 공간에서 공동체 상영을 조직하고 있다.지금까지 마츠모토 토시오, 필 솔로몬, 호세 안토니오 시스티아가, 만다 쿠니토시의 작품 상영회를 기획했다.

  목차

[서문]
I. 해적질의 옹호와 현양
1. 정품이라는 신화
2. 해적들의 도시
3. 아카이브의 도둑들
4. 성배의 기사들
5. 일상적인 즐거움

II. 인터뷰
1. 영화 열정:씨네스트의 전설,umma55를 만나다
2. 기인들 (1):P에 대한 인터뷰
3. 기인들 (2):슈뢰딩거볼스의이상한 경우
[에필로그]
[해제] 저작권의 밤과 안개 - 강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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