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80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난 긴곱슬머리 저자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사랑의 실패를 겪은 이들이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다. 지금 그들에게 서로는 어떤 의미일 것인가? 이 책은 로맨스 소설의 탈을 쓴 성장담이다.
『턴』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첫사랑을 재회한다는 판타지에서 시작한다. 최지수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 첫사랑 강민재와 재회한다. 그렇게 이루어진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의무적인 안부와 조사가 오간다. 둘은 학생이라는 동등한 신분이었다. 하지만 이십여 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최지수는 대기업의 잘나가는 부장으로, 강민재는 계약직의 신분이다.
유재은은 최지수와 강민재를 멀어지게 한 장본인이다. 왜인지 모르게 신비주의를 품고 있는 그녀는 정말 다 가진 것처럼 보인다. 그녀의 실상은 그렇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어릴 적엔 ‘지병’, 성장해 가정을 갖춘 지금은 ‘가정불화’라는 시련이 그녀의 곁에 자리한다. 이들이 어릴 적 그녀의 불행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면, 이십여 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독자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들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다. 다 지난 사랑을 품고 만난 그들에게는 또 다른 문제가 버티고 서 있다. 다 성장해 어른이 된 시점에서 그들은 과연 서로의 위기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복잡한 감정선 아래, 어른이 된 그들의 선택을 눈여겨보자.
출판사 리뷰
그애에게 이성 친구란 나뿐이었고, 나에게도 걔뿐이었다. 최지수와 강민재. 사랑보다는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우리 사이가 영원할 것만 같았다. 그럴 줄로만 알았는데….
1998년, 어느 화창한 봄날. 유재은이 전학 왔다.
말간 얼굴, 또래답지 않은 성숙함. 민재는 재은에게 끌릴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뒷전으로 밀렸음을 느끼는 지수. 하지만 떠나간 마음을 어찌하랴. 낭랑 열아홉은 실연의 아픔을 딛고 문제집을 폈다.
이십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대기업의 마케팅지원팀 부장, 나이 43세, 모든 직급에서 발탁 승진을 이뤄 낸 커리어 우먼. 의사인 남편과 똑 부러지는 딸까지 가진 완벽한 그녀의 인생. 굳이 하나라도 흠집을 찾자면… 오늘따라 먹통인 그녀의 PC 정도다. 어쩔 수 없지, 하고 전산 팀에 원격 요청을 하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모니터에 타이핑되는 한 문장?
‘혹시… 삼원여고를 졸업하셨나요, 1999년도에?’
‘그런데요….’
수상한 메시지에 의심 가득 답장을 보낸다. 어라, 그런데….
‘나야, 강민재.’
직장에서 다 지난 첫사랑을 만났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긴곱슬머리
1980년 용인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사랑하는 아내와 세 자녀와 함께 충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제게 허락된 시간에 감사하고, 저의 소중한 가족에게 감사하며, 이 책을 읽으실 모든 독자에게 감사합니다.
목차
등장인물 소개
프롤로그
2021년 어느 여름날
누굴 좀 만났어
여행
연락처
재회
계획
주선
다른 생각
늦은 고백
감청
불안
같은 수법
마지막 회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