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이수금
1934년생이다. 경상남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평생 자연을 벗 삼아 살았다. 80여 년 경력의 전문 농부이자 30여 년 경력의 굴 까기 달인이며 아이를 아홉 키워 낸 육아 전문가이다. 지혜롭고 유쾌한 분으로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다. 구순인 지금도 비행기를 타고 미지의 세계로 가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으며, 허리만 괜찮다면 어디론가 훨훨 날아다니고 싶어 한다. 겉으로는 약하고 순해 보이지만 내면이 강한 외유내강형이다. 구순까지 노인 일자리 일을 하며 직업인으로서 현장을 누볐다. 지금도 농사를 지으며 평생 오고 간 길을 걷는다.
지은이 : 정경숙
1969년생이다. 이수금 씨의 막내딸로, 엄마를 통해 여성의 삶을 보게 되었고, 엄마를 통해 삶의 강인함을 배웠다. 삶 속에 녹아든 여성의식을 바탕으로 여성학을 공부했다. 여성학을 배운 후 부산의 성매매 여성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살림’을 만들어 여성 인권운동을 했다. 성매매 여성들의 삶을 기록한 책 “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 다큐멘터리 “언니” 제작에 참여했다. 2022년에는 여성 인권운동의 경험을 살린 자전적 에세이 “완월동 여자들”을 출간했다. 대학 강단에서 여성학 및 사회복지학을 강의했으며,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영화등급분류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부산지방법원 청소년화해권고위원, 한국양성평등진흥원 모니터링 전문위원, 부산국제영화제 이사, 완월기록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들어가며 7
1. 구순 잔치가 열리다 11
2. 만주에 밥 먹으러 갔다 19
3. 외할머니의 재혼 30
4. ‘사람좋다’는 말에 딱 한 번 보고 결혼하다 36
5. 원자폭탄에서 살아남은 아버지 45
6. 전쟁의 폐허 속에서 부모님의 삶은 계속되다 49
7. 물려받은 건 오직 가난 54
8. 영리하고 지혜로웠던 엄마 58
9. 넉넉한 품으로 우리 가족을 품은 바다 62
10. 집터가 세다, 귀신이 나온다 72
11. 문풍지 사이로 서슬 퍼런 칼이 쓱 들어오다 84
12. 아버지의 죽음 후 엄마는 이렇게 살았다 88
13. 살기 위해 매달렸던 구부러진 손 96
14. 이사와 함께 닥친 시련 105
15. 낯선 것을 잘 받아들이는 분 113
16. 자식들에게 평생 미안한 마음으로 살다 119
17. 엄마의 미안함은 계속된다 128
마치며 134
어머니의 목소리 136
어머니의 모습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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