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른바 “원시-글로벌(proto-global)” 시대 1000년에 걸쳐 세계 각지의 문화적·상업적·정치적 통합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문화적 핵심은 종교였으며, 중간천년기에 확립된 세계종교는 이슬람, 기독교, 불교였다. 세계제국은 진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권력을 위해서 종교를 지원했고, 종교는 기대 이상으로 정치 권력에 복무했다. 그와 함께 교리와 기술과 학문과 문화가 확산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지역별 문화권이 형성되었다.
출판사 리뷰
케임브리지 세계사 시리즈의 10번째 책(전18권)
케임브리지 세계사 시리즈는 전 세계 200여 명의 석학들이 참여한 방대한 세계사 시리즈다. 한국어판으로는 전18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은 그 7번째 책으로, 세계체제 탄생의 역사적 과정을 영웅적 인물이나 국가가 아닌, 일상생활의 측면에서 조명하였다.
(9권에서 이어짐)
제4부 “종교 시스템의 확산”
이슬람, 기독교, 불교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들은 중간천년기가 끝나갈 무렵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세계 종교”가 되어 있었다. 동남아시아에서 서아프리카까지, 볼가강에서 마다가스카르까지 확산된 이슬람 권역은 하나의 문화권으로 통합되었지만, 지역별 전통의 차이는 사라지지 않았다. 기독교는 의례와 성인 숭배 등 생활문화의 측면이 흥미롭지만, 동시에 무역, 십자군, 선교 활동 등 기독교 권역의 통일성을 강화하는 요인들도 살펴보았다. 불교의 경우 교리뿐만 아니라 예술양식, 문학장르, 의례물품, 지리학적 지식, 기술의 전파에 크게 기여했다. 지역별 사정에 따라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남아시아에서 불교문화가 정착되는 과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제5부의 제목은 “국가 체제의 형성”
지역권의 중심에 국가와 제국 체제가 발달하는 과정을 탐구했다. 유라시아의 내륙 지역과 외곽 지역의 상호 작용은 정치사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국가 건설의 패턴이 초원 유목민 혹은 정주 사회 일방으로 흘러가지는 않았다. 오히려 제국 체제가 하나의 패턴으로 등장했다. 제국 체제는 유라시아의 모든 문명권에서 나타났으며, 각 제국의 수준과 지속성의 정도에 편차는 있었지만, 제국 체제가 국가 체제의 기본적 혹은 공통적 형태였다. 제19~24장은 중국, 몽골, 비잔티움,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국가 체제가 성립하는 과정을 탐구했다
케임브리지 세계사 시리즈 소개
by 시리즈 편집 총괄_메리 위스너-행크스
(Merry E.Wiesner-Hanks)
케임브리지 세계사 시리즈는 활발한 연구가 펼쳐지고 있는 세계사 분 야를 새롭게 개괄하는 권위 있는 개론이다. 세계사 및 지구사의 최근 연구 경향을 반영함으로써 포괄하는 시간적 범위를 확대했으며, 문헌 기록 이후의 역사뿐 아니라 인류의 전체 역사를 대상으로 했다. 국제적으로 다양한 분과 학문에서 선도적인 연구 업적을 내는 필자들을 섭외했고, 200명 이상의 저자들이 참여하여 오늘날까지 인류의 과거를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세계사는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그리고 다양한 시공간적 범위에서 검토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성장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시리즈의 각 권에서는 지역별 연구, 주제별 연구, 비교 연구의 성과를 수록했으며, 사례 연구를 더하여 넓은 시각의 연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바로 이런 점이 케임브리지 세계사 시리즈의 특징이라 하겠다.
목차
PART 4 종교 시스템의 확산
CHAPTER 15 이슬람 문명의 중심성
CHAPTER 16 기독교 지역의 시스템
CHAPTER 17 불교의 전파
PART 5 국가 체제의 형성
CHAPTER 18 국가의 형성과 제국의 건설
CHAPTER 19 중국의 국가 형성, 수나라에서 송나라까지
CHAPTER 20 몽골 제국과 문명 교류
CHAPTER 21 비잔티움 제국
CHAPTER 22 수단 서부 지역의 고대 정치
CHAPTER 23 후고전기 메소아메리카의 국가 형성
CHAPTER 24 잉카 제국의 국가 체제와 종교
CHAPTER 25 중간천년기의 “원시-글로벌화”와 “원시-글로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