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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여자, 작희
교유서가 소설
교유서가 | 부모님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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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07년 「급류타기」로 〈문학수첩〉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후, 2010년 첫 장편소설 『트렁커』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솜씨, 작품을 어필하는 요소가 매순간 스타카토처럼 몰아친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한 고은규 작가가 네번째 장편소설 『쓰는 여자, 작희』를 펴냈다.

『데스케어 주식회사』 『알바패밀리』에 이어 9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펴내는 소설마다 참신한 인물 설정과 몰아치는 입담으로 “유쾌한 이야기꾼”으로 평가받으며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온 작가답게 이번 소설에서도 ‘작가 전문 퇴마사’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며 서로에게 가닿는 ‘쓰는 여자’들을 등장시켜 독자들을 ‘읽는 사람’의 즐거움 속으로 끌어들인다.

또한, ‘쓰는’ 일에만 국한되지 않고 “청탁도 없는데 혼자서 벽을 보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어떤 일이 특별히 ‘뭘 해줄’ 것도 아닌데, 그것에 목숨을 걸고 매달리는” 모든 이들에게도 고은규 작가가 보내는 이 끈끈한 응원의 목소리가 가닿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쓰려고 하는 걸까요?”

“글이 너에게 뭘 해줄 거라 바라고 글을 쓴 건 아니지 않니?
그냥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행복할 때나 매일같이 쓴다고 하지 않았어?
네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사는 거지.
작희야, 그렇게 글에 기대 사는 거다.”

제2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 작가 고은규, 9년 만의 장편소설!

시공간을 초월한 ‘쓰는 여자’들에게,
‘글쓰기 자체가 꿈’인 이들에게,
‘청탁’ 없이도 그저 좋아서 홀로 몰두하는 모든 장르의 창작자들에게
고은규 작가가 내미는 따듯한 연대의 손길.

“이 책을 통해 오직 당신만이 쓸 수 있는 문장, 당신만이 빚어낼 수 있는 이야기,
당신만이 해낼 수 있는 ‘내 삶의 주인공 되기’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_정여울(『끝까지 쓰는 용기』, 『문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2007년 「급류타기」로 〈문학수첩〉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후, 2010년 첫 장편소설 『트렁커』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솜씨, 작품을 어필하는 요소가 매순간 스타카토처럼 몰아친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한 고은규 작가가 네번째 장편소설 『쓰는 여자, 작희』를 펴냈다. 『데스케어 주식회사』 『알바패밀리』에 이어 9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펴내는 소설마다 참신한 인물 설정과 몰아치는 입담으로 “유쾌한 이야기꾼”으로 평가받으며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온 작가답게 이번 소설에서도 ‘작가 전문 퇴마사’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며 서로에게 가닿는 ‘쓰는 여자’들을 등장시켜 독자들을 ‘읽는 사람’의 즐거움 속으로 끌어들인다. 또한, ‘쓰는’ 일에만 국한되지 않고 “청탁도 없는데 혼자서 벽을 보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어떤 일이 특별히 ‘뭘 해줄’ 것도 아닌데, 그것에 목숨을 걸고 매달리는” 모든 이들에게도 고은규 작가가 보내는 이 끈끈한 응원의 목소리가 가닿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성적 모순, 계급 모순, 민족 모순이라는 삼중의 굴레를 뒤집어쓴 최악의 상황에서 글을 쓰던 1, 2세대 여성 작가들과 현대의 3세대 여성 작가들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연대의 이야기이자, 글쓰기라는 보편적 주제에 대한 깊은 사유의 결과물이다.
_오민석(문학평론가·단국대 명예교수)

일기의 주인은 이작희, 작희의 어머니는 김중숙.
두 사람 모두 세상에 이름을 알린 적 없지만 글을 쓰는 여자들이었다.


이야기는 소설을 쓰는 은섬과 작업실 동료들이 ‘작가 전문 퇴마사’를 초빙한 데서부터 시작하여, 일제시대에 무명의 ‘쓰는 여자’로 살았던 두 여인 사이를 오가며 진행된다.
은섬은 같은 작업실을 쓰는 드라마 대본 작가 경은과 시나리오 작가 윤희의 주도로 ‘작가 전문 퇴마사’를 불러 이들의 글쓰기를 방해하는 ‘잡귀’를 퇴치하기로 하는데, 퇴마사에게서 은섬 곁에 ‘작희’라는 여성이 서 있다는 말을 듣는다. 최근 은섬은 팔십여 년 전에 이작희라는 여성이 남긴 일기장을 들여다보고 있던 참이었다.
작희의 어머니 김중숙은 부유한 상인의 집에서 고명딸로 태어나 부모의 사랑 속에 성장했으나, 오라비들이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펼치면서 집안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학업을 중단하고 혼인을 하게 된다. 덕망 있는 시아버지와 달리 중숙의 남편은 계집질을 일삼으며 성정이 포악한 자였고, 당찬 성격의 중숙은 시어머니와 시누이에게서도 차가운 눈길을 받으며 외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뜻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되고, 푸른 파밭에서 붓을 심는 여자아이가 나오는 태몽을 꾼 후, 아이가 ‘이야기를 지으며 기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작희(作囍)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중숙은 밖으로 나도는 남편을 대신해 서포를 운영하며 살림을 꾸려나가고, 작희는 중숙의 바람대로 이야기 쓰는 걸 좋아하는 소녀로 자라난다. 작희는 서포에서 만나게 된 오영락 작가와 연인 사이가 되는데, 영락은 작희가 신년문예 공모전에 낸 소설을 훔쳐 자신의 소설로 발표하여 문단 안팎의 찬사를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그 작품 「미쿠니 아파트」는 훗날 수능 국어 지문으로도 실리는 등 오래 사랑받는 작품이 된다.
은섬은 작희의 일기장과 함께 작희의 필체로 추정되는 소설 초고를 통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되고, ‘쓰는 여자’로 살았으나 세상에 이름을 남기지 못한 작희의 생에 함께 아파하며, 작희를 이 세상으로 다시 불러낼 수 있도록 이야기를 써나간다.

훌륭한 작품을 만들었지만 이름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쵸? 어머니도 그렇고요. 어머니가 쓴 소설을 올해 신년문예에 낼 거예요. 제 소설도요. 당선이 되면 좋겠지만 안 되어도 저는 계속 글을 쓰려고 해요.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나도 쓰는 여자로 살 거예요. (116-117)

“……나는 행복했습니다. 내 문장이 있어 좋았습니다. 그러니 나를 가엾게 여기지 말아요. 당신이 더 슬퍼질 거 같아 내 마음이 안 좋습니다. 나도…… 궁금합니다. 당신은 지금, 당신의 문장이 있나요? 그리고 행복한가요?” (295)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계속 쓰게 하는가.
대단한 큰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끝내 쓰고 마는가.


이 소설 속에는 글쓰기로 인해 상심도 하고 좌절도 하면서도(오죽하면 글쓰기를 방해하는 ‘잡귀’를 쫓아내겠다고 ‘작가 전문 퇴마사’를 불렀겠는가!) 끝내 쓰고야 마는, 결국은 ‘쓰는’ 시간 속에서 살아갈 이유를 찾는 ‘쓰는 여자’들이 등장한다. ‘등단도 겨우겨우 하고, 책이라고 낸 것도 아무 주목을 못 받’은 소설가 은섬, ‘방영을 앞둔 드라마가 허무하게 엎어진’ 드라마 대본 작가 경은, ‘아홉 번이나 작품을 고쳤지만 영화 관계자에게 첫번째 초고가 제일 훌륭하다는 말을 들은’ 시나리오 작가 윤희, ‘마감이 있다, 마감 때문에 힘들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작가’들이 부러운 작희, 글을 쓰다가도 ‘그만 붓을 놓고 부엌으로 들어가야 할 때’마다 ‘마음이 괴로웠’던 중숙. 하지만 이들 곁에는 ‘써나갈수록 이야기에도, 이야기를 쓰고 있는 자신에게도 믿음이 안 생기는’ 순간들이 찾아와도 ‘그 불신과 싸워야 한다고, 무조건 이야기와 이야기를 쓰는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다독’여주는 작가의 목소리가, 그냥 ‘그렇게 글에 기대’ 살아가자고 내밀어주는 작가의 손길이, ‘너무 고단한 날들이었’지만 ‘오늘은 맛있게 밥을 먹었고 이 포만감이 참 좋다고’, 그러니 ‘이젠 정말 괜찮아질 거라고’ 다정하게 토닥여주는 작가의 온기가 곳곳에 흐르고 있다.

설사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괴로워도 충분히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글만 쓸 수 있다면 그 어떤 고독이라 해도 친구처럼 곁에 두고 오래오래 쓸 터였다. (290)

청탁도 없는데 혼자서 벽을 보며 글을 써내는 작가들을 보면 정말 뭐라고 해야 하나, 내 입장에선 그저 경이로울 뿐이야. 그 사람들이야말로 진짜 작가 아니겠어.

분명 그 시작은 흥미진진하고 대단할 거라 느껴졌는데, 왜 끝을 향해 써나갈수록 이야기에도, 이야기를 쓰고 있는 자신에게도 믿음이 안 생기는 것인가. 중숙은 그 불신과 싸워야 한다고, 무조건 이야기와 이야기를 쓰는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다독였다.

강 씨는 그제야 자신이 지키려 했던 것이 모두 허상이란 걸 깨달았다. 종가 큰며느리로서의 책임감이 무어 그리 대단한 일이었던가. 얼굴도 모르는 이씨 집안의 귀신들에게 제삿밥을 차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었던 걸까. 도대체 시집와 사십여 년을 무얼 바라고 꼭두각시처럼 살아온 것인가.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은규
2007년 「급류타기」로 『문학수첩』 등단. 『트렁커』로 제2회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로 『데스케어 주식회사』 『알바패밀리』, 단편집으로 『오빠 알레르기』와 에세이집 『당근에 너를 보낼래』 등이 있다.인스타그램 @catbookstar

  목차

쓰는 여자, 작희

해설: 글쓰기의 어려움 _오민석(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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