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신화, 《만화 한국 신화》 5권이 출간되었다. 한국 신화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던 방식이자, 우리 문화의 뿌리와도 같은 이야기이다. 《만화 한국 신화》는 현시대에 필요한 가치를 품은 한국 신화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만화로 알려 주는 책이다.
5권의 주인공은 한국 신들 중 가장 유명한 바리공주다. 바리공주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려지는 아픔을 겪었지만, 병에 걸린 부모를 살리기 위해 누구도 가지 않는 길을 떠났다. 바리공주의 여정은 부모에 대한 효, 그 이상을 의미한다. 저승으로 가는 험난한 시간은 인내를 가르쳐 주고, 망자를 저승으로 안내하는 무조신이 되기로 한 선택은 죽음을 바라보고 위로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
만화를 읽으며 바리공주 신화의 내용을 알게 되면, 신화학자 이경덕 교수의 신화 특강 페이지가 이어진다. 만화 내용을 줄글로 한 번 더 정리하고, 신화 속 상징과 우리 문화와의 연관성을 함께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질문에 대해 가장 한국적이고 지혜로운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버려진 삶을 극복하고 강인하게 나아가는 여신 바리공주를 따라 주체적이고 나다운 선택을 향해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다.
출판사 리뷰
◆ 주체적이고 똑똑한 어린이가 되는 초등 인문학의 완성!
◆ 우리나라 대표 한국 신화 바리공주 이야기에 대한 가장 현대적인 해석!
★ 지금 당장 한국 신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 ★
1. 나의 정체성에 대한 답을 주는 우리 문화의 뿌리신화는 오래전부터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겪은 삶의 경험과 생각이 담긴 이야기다.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문화는 그 뿌리에서 탄생했다. 한국 신화를 안다는 건 우리 문화에 깔린 교훈과 변하지 않는 삶의 가치를 안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를 주체적으로 살아갈 어린이들은 지금껏 우리가 바라고 꿈꿨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키워나갈 수 있다.
2. 지배하고 파괴하는 힘이 아닌 보살피고 살려내는 힘을 일깨우는 신화한국 신화에는 서로 경쟁하거나 타인을 지배하기보다는 조화를 이루고 환대하는 정신이 담겨 있다. 수많은 여성 신들이 바로 그 예다. 그 어떤 신화보다도 많은 여성 신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그동안 우리가 익히 봐온 신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의 질서를 주도적으로 바로잡는다. 부드럽게 보듬고 서로를 보살피며 살아가는 힘을 보여 주는 신들의 모습은 어린이들이 살아갈 세상 속 우리의 모습을 일깨워 준다.
3.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는 가장 현대적인 신화한국 신화 속 신 중에는 인간에서 신이 된 경우가 많다. 신들은 먼 하늘에서 인간을 내려다보며 지배하려고만 하지 않고, 인간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간다. 한국 신화는 신과 인간이 더불어 살고,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 신화의 가장 큰 특징인 조화의 가치를 전한다. 어린이들이 타인과 더불어 사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한 신화다.
★ 5권 바리공주 편 집중 포인트 ★
사실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인간이었다?
드디어 밝혀지는 무조신 바리의 과거!단군 모험의 안내자 바리가 거지의 딸이자 동시에 왕국의 공주였던 자신의 과거를 들려준다. 바리는 딸이라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려졌지만 열다섯에 왕국으로 돌아가 공주의 신분이 된다. 그렇게 공주의 삶을 살 수 있었음에도 아픈 부모를 살리기 위해 저승으로 떠나길 선택한다. 공주였던 바리는 어떻게 죽은 사람을 저승으로 안내하는 무조신이 되었을까? 이야기 속 바리가 내린 선택들을 집중해서 보면, 그 모든 결정이 모여 바리의 삶을 이뤘음을 알 수 있다.
죽은 사람을 살리는 꽃이 만발한 곳
험하고도 아름다운 저승으로 가는 여행병에 걸린 바리 부모를 낫게 할 약은 역설적이게도 죽은 사람만 갈 수 있는 저승, 서천서역국에 있다. 저승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바리는 홀로 길을 떠난다. 저승은 귀신이 가득한 열두 고개를 지나야 하기도, 이승에는 없는 온갖 꽃이 피어 있기도 한 기묘한 곳이다. 어린이 독자들은 바리의 여정을 따라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저승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며 읽게 된다. 또, 험난한 길을 슬기롭게 헤치며 성장하는 바리를 보며 신의 자격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여자는 왕이 될 수 없다?
신화학자 이경덕 교수가 알려주는 바리공주 신화의 진짜 의미바리공주는 왕위를 이을 아들이 아닌 일곱 번째 딸이라는 이유로 오구대왕에게 버려진다. 그 후 오구대왕 부부는 긴 시간 불치병으로 고통받는다. 이경덕 교수는 신화특강 페이지에서 바리공주 신화가 여자는 왕이 될 수 없다는 편견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또 바리공주의 여정을 두고 부모에 대한 효심만큼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나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도 전한다. 신화는 수많은 상징으로 이루어진 이야기이다. 이경덕 교수의 해설을 읽으며 의미를 알고 신화를 폭넓게 이해한다면 한국 신화가 지금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무엇보다 현대적인 가치를 담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정효
KBS, MBC, SBS, tvN 등 방송국에서 방송작가로 일하며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신문사에 낸 소설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출판사로 일터를 바꾸고 꽤 오랜 시간 편집자로 지냈습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두 아들과 동화책, 그림책, 만화책을 함께 읽으며 아이와 어른을 위한 이야기를 쓰고 사진과 영상을 더한 스토리텔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목차
펴내는 글 … 4
등장인물 … 6
1장. 거지의 딸, 왕의 딸 … 10
2장. 버려진 일곱 번째 공주 … 20
3장. 죽기 전 마지막 소원 … 40
4장. 또 한 번의 이별 … 54
5장. 서쪽의 끝, 서천서역국 … 66
6장. 검은 것은 하얗게, 하얀 것은 검게 … 80
7장. 열두 고개와 가라앉는 강 … 100
8장. 저승 문지기 무장승 … 118
9장. 뼈살이 꽃, 살살이 꽃, 숨살이 꽃 … 132
10장. 무조신이 된 바리공주 … 144
6권 예고편 … 160
이경덕의 한국 신화 특강 …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