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소년을 위한 단 한 권의 ‘뇌’ 사용설명서. “사춘기 뇌를 알면 도망갔던 집중력이 돌아온다!”. 한시도 집중을 못하고, 매일 늦잠을 자고,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고, 한 킥보드에 세 명이 타는 무모한 짓을 하고, 잠시라도 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청소년들은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청소년들이 이러는 건 게을러서도, 의지가 없어서도, 중2병에 걸려서도 아니다. 이 모든 행동의 이면에는 ‘뇌’가 숨어 있다. 청소년기의 뇌는 ‘어른이 되기 위해’ 여러 영역이 이어지고 분리되면서 어마어마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리모델링을 할 때는 당연히 시끄럽고 어수선하고 불안정하다. 뇌의 속성과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청소년들의 행동 패턴의 이유가 명확하게 보이고, 이 시기에 필요한 적절한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뇌 과학에 기초해, 십대들도 모르는 자신들의 행동을 명쾌하게 분석하고 딱 맞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뇌 과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전혀 어렵지 않고 곳곳에 위트가 넘친다.
청소년들의 좌충우돌하는 현실을 담은 실제 사례와 카툰, 집중력과 공감 능력 등을 체크해 볼 수 있는 테스트, 쉽고 재미있는 설명을 읽어 가다 보면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뇌를 알아 가고 자신이 원하는 어른이 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도망갔던 집중력을 되찾아 줄
청소년을 위한 단 한 권의 ‘뇌’ 사용설명서
도파민 중독과 집중력 상실의 시대다. 많은 이들이 긴 글을 읽어 내지 못하고, 드라마 한 편도 정주행하지 못해 10분짜리 요약본을 찾아본다. 멀티태스킹에는 능할지 몰라도 한 가지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능력은 점점 더 떨어진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더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어째서 청소년들은 이런 부분에 더 취약할까? 오랫동안 청소년들의 인지 능력과 뇌에 관해 깊이 있게 연구해 온 니콜라 모건은 청소년의 행동 뒤에 뇌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청소년기 뇌의 특성과 메커니즘을 친절하게 알려 주는 뇌 과학 책 『나는 왜 집중을 못할까?』를 펴냈다.
이 책은 청소년이 의도적으로 게으르고, 산만하고, 분노 조절을 못하는 골칫덩어리가 아니라고 말한다. 사춘기의 뇌는 2살 이후로 가장 급진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겪는다. 많은 이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기 때문에 사춘기에 대한 오해가 끝나지 않고 반복되는 것이다. 청소년기의 뇌는 ‘어른이 되기 위해’ 여러 영역이 이어지고 분리되기도 하면서 어마어마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리모델링을 할 때는 당연히 시끄럽고 어수선하고 불안정하다. 뇌에서 필요 없는 부분들이 대거 제거되고 신경 가지들을 두껍게 만드는 변화가 일어나면서 청소년들은 엄청난 성장통을 겪는다.
“사춘기 직전과 시작 무렵 급격하게 많아진 시냅스는 사춘기를 지나면서 규모가 줄거나 제거돼. 즉, 가지치기 작업을 통해 뇌에 필요 없는 연결들이 떨어져 나가는 거야. 과학자들은 이런 가지치기 작업이 가지가 자라는 과정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말해. 실제 나무도 가지치기 작업을 하면서 가지의 수를 줄이고 남은 가지를 더 굵고 튼튼하게 자라도록 하잖아? 그거랑 같은 원리야. 16세나 17세쯤이 되면 너는 어른과 같은 수준의 시냅스를 가지게 될 거야.” _66~67쪽
니콜라 모건은 다방면에 걸친 철저한 연구를 통해 청소년의 뇌를 명확하고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뇌 과학을 기초로 하고 있지만 전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저자는 청소년들의 일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생생한 사례들로 공감을 일으키면서 사춘기의 뇌가 일하는 방식을 친절하고 위트 있게 풀어낸다. 이 책의 핵심은 사춘기 동안 공사 중인 뇌를 청소년들이 스스로 어떻게 컨트롤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솔루션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뇌의 변화를 인지하고, 문제 상황에 대처하고, 좋은 습관을 들이고 자신과 타인을 존중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한 청소년들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어른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준다. 방관하거나 다그치는 것에서 벗어나 사춘기 뇌에 관한 지식을 공유하고 청소년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는 좋은 소스를 제공해 주는 책이다.
영국 아마존 스테디셀러! Teacher's Pick!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흥미로운 구성
공감백배 귀여운 카툰부터 다양한 심리 테스트까지
이 책은 총 7장으로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주제로 삼고 있으며 집중력, 중독, 수면, 우울감, 관계, 도파민 등 사춘기의 뇌와 관련된 이슈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나는 왜 집중을 못할까? | 나는 왜 엄마랑 말이 안 통할까? | 나는 왜 밤에 잠이 안 올까?
나는 왜 무모한 짓을 하고 싶을까? | 나는 왜 쟤랑 다르게 행동할까? | 나는 왜 우울할까?
나는 더 나아질 수 있을까?
뇌 과학 이론만 지루하게 늘어놓는 방식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고 그 안에서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솔은 오른손으로 메시지를 훑으면서 왼손으로 노트북을 열었어. 솔은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오가며 메시지를 보냈어. 이모가 보낸 메시지도 확인했지만, 답은 안 했고. (어른이 보낸 메시지에는 그래도 되잖아?) 아무튼 그러느라 몇 분이 지났어.
솔은 슬쩍 노트북을 봤어. 아, 맞다. 에세이 과제 파일을 열려고 했었지. 화면에는 솔이 노트북을 닫기 전에 켜 두었던 트위치 창이 열려 있었어. ‘좋아, 누가 게임을 하고 있는지 잠깐 훑어보기만 하자.’ 솔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알람을 설정했어. 15분 정도만 보고 과제를 할 생각이었던 거야. 솔은 채팅 창과 트위치를 오가며 화면을 훑기 시작했어. 솔은 십대야. 부모님과 달리 멀티태스킹에 아주 능하지. 아, 인스타그램도 확인해야겠다.
그러다 시계를 본 솔은 한 시간 가까이 지났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엄청난 죄책감이 밀려왔지. 아직 과제는 시작도 못 했는데 어떡해! _28~29쪽
청소년들의 일상을 보여 주는 7개의 재미있는 카툰은 공감을 일으키고 독자인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로 읽을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각 장의 끝에 삽입된 흥미로운 테스트들(집중력 테스트,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 수면 테스트, 공감 능력 테스트 등)은 청소년들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 좋은 도구가 된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뇌를 알아 가고 자신이 원하는 어른이 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부터 너의 뇌에 대해서 알려 줄 거야. 왜 십대들은 점심때가 다 되도록 자고 싶은 걸까? 그런데 왜 또 새벽에는 정신이 말똥말똥한 거지? 왜 선생님에게 욕을 하고 싶고, 또 몸에 좋지도 않은 담배를 피우고 싶을까? 그리고 왜 한 가지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산만하게 행동할까? 네가 지금 위에서 말한 행동과 더불어 누군가에게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위험천만한 행동을 일삼고, 만사에 짜증이 난다면 이렇게 말해 봐. “그건 제 탓이 아니에요. 뇌 탓이라고요!”
인간의 뇌는 컴퓨터 시스템처럼 각 영역이 ‘연결’되어 있어. 즉, 특정한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프로그래밍되었단 말이지. 이런 연결 방식은 수천 년 전 수렵 채집인이었던 우리 조상들도 썼던 방식이야.
우리 뇌는 특히 세 가지 특징 때문에 전자 기기 화면과 SNS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하나씩 살펴볼까?
뇌는 사회적이야- 초기 인류는 집단생활을 할 때 훨씬 안전하고 쉽게 생존할 수 있었을 거야. 서로 정보를 나누고, 힘을 합쳐 사냥하고, 은신처를 꾸리고, 아이들을 키우고, 아플 때 서로 보살폈던 거지. 지금도 우리는 서로 돕고, 협력하고, 우정을 나누고, 즐기고, 결속을 다지며 함께 이익을 누려. 즉, 우리 뇌는 사회적으로 연결되어 있기를 원해.
뇌는 호기심이 많아 - 초기 인류는 호기심이 많아야 했어. 성능 좋은 연장을 만드는 법, 안전하고 따뜻한 은신처를 만드는 법, 강 건너에 살기 좋은 장소가 있을지, 산 너머에 더 많은 먹거리가 있을지를 궁금해했지. 우리가 오늘날에도 기술을 배우고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건 바로 이 호기심 때문이야.
뇌는 쉽게 산만해져 - 인류의 조상은 항상 포식자나 적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어. 즉, 다른 데로 주의를 잘 돌리는 게 뇌의 중요한 기능이었단 말이지. 오늘날에도 우리가 쉽게 주변의 문제나 위협을 알아채는 것은 그 덕분이야.
전자 기기는 우리가 끊임없이 사회적으로 교류하고, 호기심을 느끼고, 산만해지도록 설계되었어. 그래서 우리가 밤낮없이 화면을 들여다보는 거야!
우리는 전자 기기를 확인하고 싶은 강박을 느낄 때가 많아. 뇌 속의 보상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이 멈추기 힘든 습관을 만들어 내는 거지. 우리가 전자 기기를 사랑하고 그걸 내려놓고 싶지 않은 건, 그걸 사용할 때마다 뇌의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되어서 중독적인 행동에 부채질을 하기 때문이야.
청소년기에는 뇌가 물리적으로 광범위하게 변해. 어른으로서의 삶을 앞두고 복잡한 방식으로 작동하기 위해 서로 다른 영역들이 동시에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거야. 이런 대변동의 시기에 청소년이 힘들고 다양한 일을 겪는 건 당연해. 너도 겪어서 알다시피, 청소년들은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아가잖아. 이런 다양한 압박이 청소년들을 더 감정적으로 만들고 때로는 감당할 수 없게 하는 거야.
연구자들은 이런 이론을 뒷받침하는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어. 과학자들은 십대의 뇌(특히 십대 초반)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보고 어떤 감정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십대 후반과 어른보다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어. 세라제인 블레이크모어 교수는 최근 진행한 연구에서 십대의 공감 능력을 조사했는데, 성인과 차이점이 있다는 게 드러났어.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연구자들은 십대와 성인에게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여성의 표정을 보여 주고 실험 참가자에게 사진 속 여성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물었다고 해. 이 실험에서 어른들은 모두 정답을 이야기했고 청소년 실험 참가자는 다수가 틀린 대답을 했지. 물론 어른들도 표정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어른들도 완벽한 것은 아니고, 어떤 어른들은 그런 일에 서툴기도 하니까. 하지만 십대들에게 불리한 면이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아. 그리고 놀랍게도, 연구자들은 실험 참가자들의 뇌를 스캔하면서 대부분의 십대가 표정 사진을 볼 때 어른과는 다른 뇌 영역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어. -67~68쪽
위험을 서슴지 않는 뇌를 어떻게 도우면 좋을까?
♥ 너만의 선택을 해 봐. 친구가, 또는 너의 뇌에서 감정을 담당하는 영역이 등 떠밀어서 하는 선택이 아니라 진짜 제대로 된 선택 말이야. 도파민은 스포츠, 롤러코스터, 스케이트보드, 트램펄린 같은 방법으로도 충족할 수 있어.
♥ 실패할 위험이 있지만 성공하면 정말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도전을 해 봐. 연극 오디션을 보거나, 팀을 위해 앞장서거나, 발표를 하거나, 좋은 경쟁이 필요한 일을 해 보면 좋겠지? 너의 뇌는 그런 도전을 신체 활동과 비슷한 위험으로 인식해서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을 분비할 거야.
♥ 꼭 그래야겠다면 문제를 일으키는 수밖에는 없겠지. 하지만 그런 경우라도 자신의 미래나 건강,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방식이어서는 안 돼. 그랬다가는 평생 후회하면서 지내야 할지도 몰라.
작가 소개
지은이 : 니콜라 모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철학과 고전을 공부했다. 영어 교사로 난독증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청소년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세계 각 지역을 다니며 청소년기의 뇌 변화, 스트레스, 온라인 생활, 독서 등에 대한 다양한 책을 쓰고 강연하며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강인하며, 행복하고,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과학과 심리학에 기반한 책들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한국에 출판된 책으로는 『14살부터 시작하는 나의 첫 몸 공부』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뇌에 대해 꼭 알아야 할 6가지
1장
나는 왜 집중을 못할까?
- 뇌와 스마트폰과 친구
“도망간 집중력을 찾아 주세요.”
2장
나는 왜 엄마랑 말이 안 통할까?
- 들쑥날쑥 휘몰아치는 감정
“저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라고요! 아, 근데 용돈 좀 주실 수 있나요?”
3장
나는 왜 밤에 잠이 안 올까?
- 불면증과 늦잠 사이
“저는 아무래도 야간 학교가 맞는 것 같아요. 밤만 되면 쌩쌩해져요.”
4장
나는 왜 무모한 짓을 하고 싶을까?
- 이게 다 도파민 때문이야
“왜 그랬냐고요? 그냥 그러고 싶었는데요.”
5장
나는 왜 쟤랑 다르게 행동할까?
- 소년의 뇌 vs. 소녀의 뇌
“크기가 문제가 아니야. 그걸로 뭘 하느냐가 중요해.”
6장
나는 왜 우울할까?
- 우울, 중독, 자해에 대하여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7장
나는 더 나아질 수 있을까?
- 뇌의 힘을 믿어 봐
“나의 사춘기 뇌에게 수고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뇌 단어장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