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두푸딩 언니의 동물 구조, 그 10년의 기록. 저자 두푸딩 언니는 동물 구조에 있어 가장 슬픈 곳에 있었고, 가장 낮은 곳에 있었으며, 가장 참혹한 곳에 있었다. 개인이지만 단체에서도 외면하는 동물을 구조했다. 입양의 가능성이 낮은 노견을 구조했고, 치료에 비용이 많이 드는 환견을 구조했고, 평생 보살펴야 하는 장애견을 구조했다. <결 고운 천사들>은 두푸딩 언니가 그렇게 보낸 지난 10년의 세월을 오롯이 묶은 책이다.
이 책은 어려운 이론이나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저자의 삶을 통해 현실과 대안과 희망을 말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썼기 때문에 쉽고, 잘 읽히고, 감동적이지만 동시에 슬프고, 참혹한 현실을 드러냄으로써 독자들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뒷다리가 마비된 채 버려진 ‘빼로’의 구조와 재활과 죽음을 통해 버려진 동물의 현실을 보여준다. 노견에 병이 있다는 이유로 보호소에서 방치되었던 차밍이의 입양 과정을 통해 노견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학대 당해 안구가 돌출된 모모를 통해 동물 학대범을 대하는 이 나라의 법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말한다. 이 학대범으로 인해 모모는 근육이 손상되었고, 갈비뼈 6개가 부러졌고, 한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었지만 범인은 고작 벌금 60만 원을 냈고, 아무런 제지 없이 또 다른 프렌치 불독을 입양했다.
이 외에도 펫숍에서 방치된 미떼를 통해 한국형 루시법 도입의 정당성을 말하고,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야만 했던 홍삼의 이야기를 통해 안락사 문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한다.
출판사 리뷰
반려 인구 1200만 명 시대의 명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2023년 기준으로 1260만 명에 달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이지만 많아질수록 그 폐해도 함께 발생한다. 버려지는 동물은 매해 10만 마리를 넘고, 펫숍, 번식장, 개 농장은 여전히 횡행하는 실정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구호가 왜 절실한지, 동물들이 어떻게 버려지고, 어떻게 이용당하고, 어떻게 죽임당하는지, 동물권에 대한 인식은 왜 중요한지, 법과 제도는 어떻게 정비되어야 하는지 이야기하는 책이 필요하다.
두푸딩 언니의 동물 구조, 그 10년의 기록 이 책의 저자인 두푸딩 언니는 동물 구조에 있어 가장 슬픈 곳에 있었고, 가장 낮은 곳에 있었으며, 가장 참혹한 곳에 있었다. 개인이지만 단체에서도 외면하는 동물을 구조했다. 입양의 가능성이 낮은 노견을 구조했고, 치료에 비용이 많이 드는 환견을 구조했고, 평생 보살펴야 하는 장애견을 구조했다. <결 고운 천사들>은 두푸딩 언니가 그렇게 보낸 지난 10년의 세월을 오롯이 묶은 책이다.
이 책은 어려운 이론이나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저자의 삶을 통해 현실과 대안과 희망을 말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썼기 때문에 쉽고, 잘 읽히고, 감동적이지만 동시에 슬프고, 참혹한 현실을 드러냄으로써 독자들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뒷다리가 마비된 채 버려진 ‘빼로’의 구조와 재활과 죽음을 통해 버려진 동물의 현실을 보여준다. 노견에 병이 있다는 이유로 보호소에서 방치되었던 차밍이의 입양 과정을 통해 노견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학대 당해 안구가 돌출된 모모를 통해 동물 학대범을 대하는 이 나라의 법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말한다. 이 학대범으로 인해 모모는 근육이 손상되었고, 갈비뼈 6개가 부러졌고, 한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었지만 범인은 고작 벌금 60만 원을 냈고, 아무런 제지 없이 또 다른 프렌치 불독을 입양했다.
이 외에도 펫숍에서 방치된 미떼를 통해 한국형 루시법 도입의 정당성을 말하고,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야만 했던 홍삼의 이야기를 통해 안락사 문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한다.
결 고운 사람들을 위한 언니의 조언
다만 이 책은 현실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동물들을 위해 행동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이들을 다정하게 응원한다. 동물 구조, 임시 보호, 입양, 유기견 봉사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함께 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그 방법을 알려준다.
나는 소외된 생명들과 함께한 지난 10년은 어땠는지 스스로 물어보았다. 살면서 내가 생명 살리는 일을 언제 해 볼까 싶었는데, ‘그동안 내가 이렇게나 많은 생명을 살렸구나.’ 생각하면 마음 깊은 곳부터 뜨거워진다. 더 많은 아이들을 살리지는 못했어도 내게 닿은 아이에게 온 마음 과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해 주고 마지막 가족을 찾아 주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날 선 비난과 끝내 지키지 못한 아이들의 죽음까지, 감당하기 힘든 일은 계속되었지만 단 한순간도 아이들을 떠난 적은 없다.
- 머리말 중에서
빼로에게 닿은 따뜻한 마음들이 수없이 많은데, 평생 가족이라는 단 하나의 마음이 없었 다. 이따금씩 빼로를 바라보면 마음이 측은했다. 퍼피(강아지 시기의 반려견을 일반적으로 부르는 표현) 때 만나 이렇게 멋진 아이로 성장했는데, 학대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등뼈가 부러져 후지 신경 손상이 되지만 않았더라면, 걸을 수 있었더라면, 힘을 내어 설 수 있었더라면….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내게 닿은 빼로는 겨울을 보내고 봄과 여름이 지나 가을의 끝자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긴 기다림 속에서도 다 괜찮다고, 오히려 나를 위로해 주는 듯하던, 빼로의 우주를 담은 눈빛과 따뜻한 미소가 잊히지 않는다.
- ‘PART•1 슬프고도 행복한, 멈추고 싶지만 멈출 수 없는’ 중에서
나는 차밍이의 적지 않은 나이와 쿠싱이라는 질병 때문에 언제든 죽음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안타까운 처지가, 차밍이를 살려야 할 절박한 이유이자 차밍이가 더 행복해져야만 하는 이유가 되어 내 마음에 깊이 닿았는데, 누군가에게는 아이들을 버리고 외면하는 이유가 되어 참 속상했다
- ‘PART•2 동물 구조의 일반적인 과정’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두푸딩 언니 이현화
SNS에서, 본명인 이현화보다 두푸딩 언니로 더 잘 알려진 10년 차 동물 구조 활동가. 어리고 건강한 유기견이 아 니라 노견, 환견, 장애견 위주로 구조 활동을 벌여 왔다. 『결 고운 천사들』 에서 지난 10년의 세월을 기록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우리나라 유기견 실태를 알리는 한 편 동물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임시 보호, 봉사, 입양 등 구체적인 행동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동물과 자연을 실컷 사랑하면서 살다가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만 남기고 가길 희망한다.인스타그램 - @doopooding
목차
‘결 고운 사람들’의 추천사
머리말
PART•1 종종 도망치고 싶었지만 끝내 떠나지 못했다
인연의 시작 | 동물을 구조한다는 것 | 슬프고도 행복한, 멈추고 싶지만 멈출 수 없는 | 세상은 바꾸지 못했어도, 너의 세상은 바뀌었으니… | 노견 입양도 당연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 | 우리의 보금자리 두푸딩하우스와 핏어팻홈
PART•2 동물 구조, 그 기쁨과 슬픔
동물 구조의 일반적인 과정 | ‘자격’에 관한 아프고 슬픈 물음 | 불법 번식장은 여전히 유지됩니다 | 강아지에게 매겨진 ‘값’에 대하여 | 세상에 버림받아도 되는 동물은 없다 | 너를 보내던 날의 풍경
PART•3 애정하고 증오하는 사람들_사람, 사람, 오 사람
함부로 말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일침 | 그 행위는 범죄입니다 | 아이들의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수의사 | 보호소 천태만상 | 우리의 따뜻한 연대는 동물을 살릴 수 있습니다
PART•4 결 고운 사람들을 위한 언니의 조언
동물 구조에 힘을 보태고 싶다면 | 후원금은 어떻게 쓰이나? | 학대당하거나 버려진 아이들을 본다면 | 임보의 몇 가지 원칙 |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것 | 여러분의 주변엔 생각보다 보호소가 많습니다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