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52권. 남자아이의 입장에서 여자아이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벌어지는 갈등과, 갈등을 넘어 서로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여자아이들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남자아이의 생각을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남자아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또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지도록 이끌어준다.
주인공 우재는 툭하면 울음을 터트리고, 몰려다니며 귓속말을 소곤대는 여자애들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게다가 말싸움으로는 여자아이들을 이기기도 힘들어 속이 터질 지경이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누나처럼, 어른처럼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여자아이를 통해 뭔가 어렴풋이 느끼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도대체 여자애들은 왜 그러는 걸까?
여기, 여자애들을 이해할 수 없는 남자애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이해하기 힘들지만 늘 서로의 생각이 궁금한 남자아이, 여자아이!서로 다른 성향을 지니고 태어나는 남자와 여자. 아이들은 가족을 통해 남녀의 신체가 다르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지하지만 남녀의 서로 다른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유치원과 학교에서와 같이 성별이 뒤섞여 단체생활을 하면서부터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특성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어렴풋이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공감하기 쉬운 동성끼리 어울리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기곤 합니다. 남자아이의 특성과 여자아이의 특성이 다른 탓에, 때로는 이성의 생각과 행동을 오해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재미있는 점은 투닥투닥 다투면서도 상대방의 생각에 대해 늘 호기심을 갖고 궁금해한다는 점이지요. 이렇게 서로를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어 하는 욕구는 인간의 본성과 맞닿아 있습니다.
“도대체 여자애들은 왜 그래요?”
오해를 넘어 이성 친구와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과정!『여자애들은 왜?』는 남자아이의 입장에서 여자아이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벌어지는 갈등과, 갈등을 넘어 서로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주인공 우재는 툭하면 울음을 터트리고, 몰려다니며 귓속말을 소곤대는 여자애들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말싸움으로는 여자아이들을 이기기도 힘들어 속이 터질 지경입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누나처럼, 어른처럼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여자아이를 통해 뭔가 어렴풋이 느끼게 됩니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잘하는 것이 다르고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 그리고 성별을 떠나 결국은 모두 ‘친구’라는 것을요. 이 책은 이렇게 여자아이들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남자아이의 생각을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남자아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또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지도록 이끌어 줍니다.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남자와 여자의 특성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노력이 있어야 불필요한 감정싸움과 오해를 피할 수 있지요. 이 책을 통해 나와 다른 성을 가진 친구를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성을 가진 친구와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추천 포인트]
· 남자와 여자의 특성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도와줍니다.
· 조화로운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 초등 교과 연계 : 통합 1~2학년군 학교1 2. 우리는 친구
1~2학년군 국어③-가 2. 경험을 나누어요




우재는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에 갔어요. 유나 생각을 하니 발걸음이 가벼워지며 콧노래가 절로 나왔어요.
유나는 반짝이 구슬 머리띠에, 노란 병아리가 수놓인 분홍색 스웨터를 입고 왔어요. 유나의 책가방도 분홍색이에요. 하얀 실내화에도 꽃분홍색 테두리가 있어요. 유나에게는 분홍색이 참 잘 어울렸어요.
아! 그러고 보니 분홍색 가방이나 신발주머니를 든 여자아이들이 참 많았어요.
‘여자애들은 분홍색을 좋아하나 보지?’
우재는 새로운 사실을 알아낸 것 같아 참 신기했어요. 이게 다 여자 짝꿍 유나 덕분이지요.
“얘, 뭘 그렇게 보니?”
그때 유나가 팔꿈치로 우재를 툭 건드렸어요.
“어? 어…… 어.”
우재는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어요. 자기도 모르게 유나를 멍청하게 바라보고 있었던 거예요.
“야, 너희! 뭐하는 거야?”
언제 나왔는지 리라가 우재와 석구를 째려봤어요.
“어어?”
우재와 석구는 당황해서 얼른 대답하지 못했어요.
“왜 남자가 여자 화장실을 기웃거리는 거야?”
이번엔 다현이가 다부지게 따지고 들었어요.
“우리는 그냥…… 뭐, 지나가다가…….”
우물쭈물 대답하던 우재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졌어요.
“너희, 선생님한테 이를 거야.”
미처 말릴 틈도 없이 다현이가 쪼르르 달려갔어요. 그러는 사이, 우재와 석구는 화장실에서 나온 여자아이들에게 뺑 둘러싸이고 말았어요.
“아우, 징그러워. 왜 들여다보고 난리야!”
한 여자아이는 몸서리를 쳤어요.
“뭐, 징그럽다고?”
우재는 말문이 딱 막혔어요.
“야, 너희 뭐 봤어?”
“얘네, 얼굴 빨개지는 거 좀 봐.”
“완전 엉큼하다니까.”
여기저기서 팝콘처럼 탁탁 말이 쏟아졌어요. 여자애들이 한꺼번에 와글와글 떠드는 통에 우재와 석구는 그만 얼이 쏙 빠졌어요.
“우, 우린……. 아, 아니야.”
우재는 더듬거리며 손을 내저었어요. 이럴 때는 똑 부러지게 말을 해야 하는데 왜 말을 더듬는지 모르겠어요.
작가 소개
저자 : 원유순
강원도 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인천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이후 동화작가가 되어《까막눈 삼디기》,《색깔을 먹는 나무》,《고양이야, 미안해!》,《떠돌이별》,《그저 그런 아이 도도》 등 많은 동화책을 썼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현재 경기도 여주에 머물며 작품 활동과 동화 창작 강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목차
울보에 고자질쟁이 4
한 칸에 세 명 16
귓속말은 기분 나빠 26
꺄악, 벌레다! 38
말 잘하는 루미 52
작가의 말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