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커다란 항공기가 공기보다 더 가볍게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모습은 언제 봐도 놀랍다. 그 매력 때문에 파일럿을 꿈꾸는 사람도 많다. 이 책은 파일럿이 되려면 지금부터 관리하고 준비할 것은 무엇인지, 파일럿이 되기 위해 어떤 곳으로 진학하는 게 좋을지, 파일럿이 되고 나서도 꾸준히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지 등, 파일럿에 관한 궁금한 것들 담았다. 35년 이상 조종사로 일하고 있는데도 아직 출근하는 발걸음이 즐겁다는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도 들어보자.
출판사 리뷰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하루에도 여러 번 하늘을 가로질러 멀리 날아가는 비행기를 볼 수 있어요. 여행을 계획하지 않아도 하늘에 떠 있는 비행기를 보면 괜히 마음이 설레기도 하고요. 여러분이 비행기를 조종하는 파일럿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하늘을 직장으로 삼아 지구 위를 날아가는 기분은 어떨까요? 어떤 매력이 있길래 30년 넘게 항공기의 조종대를 잡은 베테랑 파일럿의 출근길 발걸음이 가벼울까요? 이 책을 펼쳐 여러분의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의 시간이륙한 비행기는 짧은 시간에 순항 고도에 도착하는데, 상승하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변화가 있어요. 지상에서는 집중호우 상황이었는데 5천 피트 상공에는 햇빛이 작렬할 수도 있죠. 이때는 구름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계속 주시하면서 그 지역을 피해 상승해요. 그리고 고도에 안착하면 현재 위치 해 있는 지역에서 요구하는 항공기 성능이 적합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등의 순항 점검을 해요. 또 내가 가야 할 항로 상에 예비기지가 될 공항을 찾는 일도 해요. 만약 어디쯤에서 고장이 난다면 비상착륙할 수 있는 공항을 정하는 거예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는 어느 공항, 다음 공역에서는 어느 공항, 이런 식으로 항로에 따라 비상착륙할 수 있는 예비공항을 결정해 놓습니다.
책임감과 판단력이 있어야 해요책임감이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 같아요. 한 비행기에 승무원과 승객을 합쳐 적게는 150여 명, 많게는 500여 명이 탑승해요.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생명을 책임져야 하죠. 그리고 항공기 한 대는 보통 몇 천억 원으로 엄청나게 큰 자산이에요. 이렇게 수백 명의 승객과 값비싼 항공기를 안전하게 책임져야 하니까 책임감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책임감은 또 사명감이기도 해요. 내가 하는 일을 책임지겠다는 굳은 의지가 필요한 일이에요.
정기적인 훈련과 평가가 있어요조종사는 일 년에 두 번 전반기와 후반기에 정기적으로 시뮬레이터Simulator를 통한 훈련과 평가를 받아요. 이 평가는 조종사의 의무 사항으로 평가를 받지 않을 경우 비행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상실해요. 저 같은 경우는 1월과 7월로 정해져 있는데요. 12월과 2월 사이, 6월과 8월 사이에 해야 해요. 훈련은 비상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반복 훈련을 통해 잊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리마인드를 하는 거죠. 비정상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조건이 주어지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임할 수는 없어요.
하늘을 직장으로 둔 유일한 직업이라는 매력비행하는 날 저는 기분이 좋아요. 출근이 즐겁고요. 진짜 모든 조종사가 다 그럴 거예요. 내일 비행하는 날이라면 전날부터 설레요. 우리끼리 하는 말로 비행은 끊을 수가 없다고 해요. 보수가 없더라도 비행하라면 할 거라고요. 그만큼 즐겁고 행복한 일이에요.
조종실에서 바깥을 보는 즐거움도 커요. 저는 오로라를 처음 본 날을 잊을 수가 없어요. 하늘이 춤을 추더라고요. 몇 번을 봤는데 볼 때마다 색깔이 달라요. 요즘엔 토론토에서 낮에 출발하기 때문에 오로라를 볼 일이 거의 없는데 예전에는 밤에 출발했어요. 북쪽으로 올라가면 오로라가 보여요.
일과 삶의 균형이 좋은 직업이에요조종사는 한 달 스케줄 상으로 10일 정도 휴일이 있어요. 긴 비행을 마치고 나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그 시간에 취미 생활을 하는 등 여가를 즐길 수 있어요. 매일 출근하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평일에도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요. 해외 체류하는 동안 여행하는 즐거움도 있어요. 사람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해외여행을 가는데 조종사는 일을 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닐 수 있어요. 처음 가보는 취항지는 가기 전에 여행계획을 세워요. 주변에 볼거리가 뭐가 있나 찾아보고 가까운 미술관, 박물관도 들러보고요. 북유럽 쪽에 가면 풍경이 좋아서 자연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요. 미국은 딱히 갈 곳이 별로 없어서 호텔에서 운동하고 주변 산책하고 그동안 못 읽은 책도 좀 읽어요.
- 『파일럿은 어때?』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진국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하고, 공군 소위로 임관하여 조종사로 10년 복무하고 소령으로 예편 후 대한항공에 입사하여 MD82/ B747-400 부기장, B737/ B777 기장을 거쳐 현재 B787 수석기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장 승격 이후에는 교관조종사, 국토교통부위촉심사관, 한정실기시험위원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항공기 조종사로 35년을 근무하며 승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주며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면 웃음 지으며 하기하시는 승객들의 모습을 보며 행복함을 갖는 조종사 직업에 무한의 감사함을 느끼기에 이 직업을 사랑합니다.
목차
1. 파일럿 김진국의 프러포즈
2. 파일럿과 항공기
-파일럿은 누구인가요?
-항공기는 어떻게 발명하게 되었나요?
-공기보다 무거운 항공기가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나요?
3. 하늘을 가로지르는 파일럿의 시간
-출근해서 운항승무원 브리핑 시간을 가져요
-조종사 자격 증명서를 확인해요
-객실승무원과 합동브리핑 시간을 가져요
-조종실 내부와 항공기 외부를 점검한 후 탑승객을 맞아요
-승객이 탑승하는 동안 운항 중량을 확인하고 이륙브리핑을 해요
-출발허가를 받고 이륙 준비를 해요
-짧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륙!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의 시간
-착륙한 후 퇴근해요
4. 파일럿이 되려면
-책임감과 판단력이 있어야 해요
-충족해야 하는 신체검사 기준이 있어요
-영어는 필수!
-체험 활동으로 적성을 알아보세요
-비행교육원이 있는 곳으로 진학해요
-면장을 취득해요
-비행시간을 충족해야 항공사에 취업할 수 있어요
5. 파일럿이 되면
-항공기 기종에 따라 조종자격을 취득해요
-조종 관련한 매뉴얼을 익혀요
-정기적인 훈련과 평가가 있어요
6. 파일럿의 매력
-하늘을 직장으로 둔 유일한 직업이라는 매력
-승객들이 밝은 모습으로 타고 내리는 모습을 볼 때의 보람
-일과 삶의 균형이 좋은 직업이에요
7. 파일럿의 마음가짐
-시차를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요
-일의 순서를 정하고 절차에 따라 하는 습관이 있어요
-편안한 시간을 가지며 스트레스를 풀어요
8. 파일럿 김진국을 소개합니다
-항공기와 친숙했던 어린 시절
-고등학생 때 조종사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공군에서 조종 교육을 받을 때는 힘들었어요
-첫 비행의 감동을 지금도 기억해요
-비행 중 위험했던 순간도 있었어요
-새 항공기를 들여오는 도입요원으로 활동했어요
9. 10문 10답
-국제 정세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있나요?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는 누구인가요?
-항공편마다 탑승하는 조종사의 수는 왜 다른 가요?
-90초 룰은 무엇인가요?
-파일럿의 연봉은 얼마인가요?
-조종사는 한 달에 몇 시간이나 근무하나요?
-항공관제용어는 무엇인가요?
-여성 파일럿은 얼마나 되나요?
-파일럿은 미래에도 필요한 직업일까요?
-이 직업을 잘 보여주는 책이나 영화, 드라마가 있나요?
10. 나도 파일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