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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소녀에게 으스스한 은총을
뜨인돌 | 청소년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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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그냥저냥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10대 패션 인플루언서 ‘하늬’는 요즘 초조하다. 팔로워 수가 좀처럼 늘지 않아 유명 브랜드에서 협찬 받는 셀럽의 삶이 아득하기 때문. 그런 하늬에게 어느 날부터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유령 옷들이 꼬리처럼 따라붙기 시작한다. 학교 친구들은 쟤 미쳤다며 수군대고, 심지어 밥 챙겨 주던 길고양이도 하늬를 피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늬는 유령 옷들 사이에서 꾀죄죄한 행색의 동남아 소녀를 발견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어느 날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그것은 신의 은총일까, 저주일까?


그냥저냥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10대 패션 인플루언서 ‘하늬’는 요즘 초조하다. 팔로워 수가 좀처럼 늘지 않아 유명 브랜드에서 협찬 받는 셀럽의 삶이 아득하기 때문. 그런 하늬에게 어느 날부터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유령 옷들이 꼬리처럼 따라붙기 시작한다. 학교 친구들은 쟤 미쳤다며 수군대고, 심지어 밥 챙겨 주던 길고양이도 하늬를 피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늬는 유령 옷들 사이에서 꾀죄죄한 행색의 동남아 소녀를 발견하게 되는데….
『인플루언서 소녀에게 으스스한 은총을』은 라면소설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제10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2016년 청소년이 뽑은 청문상,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판타지 부문 특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해 온 김영리 작가의 차기작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패션에 얽힌 환경 문제와 아동 노동 착취 문제를 중학생의 일상에 친숙하고 섬세하게 녹여 냈다. SNS와 패션, 핫 아이템을 추구하는 지극히 평범한 중학생 하늬의 일상은 독자인 우리와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그래서 하늬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생겨 버린 은총인지 저주인지 모를 초능력은 독자들에게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물음을 자연스럽게 선사하며 작품에 몰입감을 더한다.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이 소설은 청소년들에게 좋아하는 것을 무분별하게 소비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려 줄 것이다.

쫄깃한 상상, 맵싸한 재미!
뜨인돌출판사 청소년 소설 시리즈의 새 얼굴
‘라면소설’


청소년 장편 소설 시리즈 ‘비바비보’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뜨인돌출판사가 ‘라면소설’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라면소설은 만약(IF)에서 시작된 이야기로, 라면처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게 읽을 수 있는 짧은 소설 시리즈다. 톡톡 튀는 재미와 명확한 메시지로 청소년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비바비보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체급을 줄였다. 한 손에 들어오는 아담한 판형과 100페이지 내외의 알찬 이야기로 진득한 독서가 어려운 청소년들이 느낄 부담을 덜었다. 나아가 추리, 판타지, SF 등의 장르 문학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비바비보로 단단하게 다진 뜨인돌출판사만의 내공을 십분 발휘한다.
텍스트의 시대에서 이미지의 시대로 넘어간 지 오래나, 텍스트가 지닌 힘은 여전히 강력하다. 그래서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오래 집중하는 건 어렵고, 책을 펼치는 건 더 어려운 게 현실이다. 라면소설은 독자들의 그러한 마음과 생각을 고려한 작품들로 ‘독서 맷집’을 키워 주고자 한다.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도 이 시리즈는 만족스러운 한 권이 될 것이다. 쫄깃한 상상력과 맵싸한 재미로 글이 주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다면, 바로 이 시리즈를 자신 있게 추천한다.

“이거 어때? 넌 피부 톤이 하얘서 핑크가 어울리겠다. 빨리 껴 봐.”
다현이 입을 꾹 다문 채 반지를 뿌리쳤다. 얼굴에 빗금이 그어진 것처럼 표정이 어두웠다. 빨리 골라야 한다는 생각에 옷만 보느라 다현의 표정을 살피지 못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맘에 안 들어? … 다른 거 볼까?”
다현은 잠깐 이야기 좀 하자며 반지를 제자리에 놓고 내 손을 잡아 한쪽 구석으로 끌었다.
“하늬야. 난 네가 좋아. 너랑 노는 게 제일 재미있어.”
내용과 말투의 온도 차가 너무 커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좋아요’는 확실히 아닌 것 같은데 왠지 ‘싫어요’도 아닌 것 같아서 헷갈렸다. SNS 속 사람들은 호불호가 분명한데, 현실에서 마주하는 사람은 그보다 복잡해서 너무 어려웠다. 예전엔 다현이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아챘는데.

아이템 간의 찰떡 매치를 ‘#1일1아이템’ 해시태그를 붙여 업로드하면서 팔로워도 조금씩 늘었다. 공유가 늘어날 때마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내 뒤를 쫓아다니며 너무 예쁘다며 핸드폰으로 나를 찰칵찰칵 찍는 것만 같았다. 좋은데, 한편으로는 불안했다. 나에게 열광해 주는 사람들이 한순간에 돌아설까 봐. 그래서 예전처럼 악플이 달리지는 않는지 매시간 확인했다. 악플은 온라인상에서는 지워졌지만, 내 머릿속에서는 끊임없이 반복 재생됐다.

결국 줄넘기 수행 평가는 망했다. 어제 산 옷이 나와 함께 뛸 거라고 생각하니까 소름이 끼쳐서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밴드 붙인 다리 핑계를 대 봤지만, 체육 선생님은 그러기엔 밴드가 너무 작지 않냐며 눈을 가늘게 떴다. 저번 주까지 3반에서 제일 잘하던 애가 오늘 왜 그러냐며 다시 해 보라고 기회를 줬지만, 나는 옷을 신경 쓰다 엇박자로 뛰는 바람에 줄에 걸려 크게 넘어졌다. 이번엔 팔꿈치도 까졌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5교시 영어 시간에는 등을 긁으며 뒤를 돌아보다가 선생님한테 단어 수행 평가 중에 부정행위하지 말라며 또 한소리를 들었다. 영어는 젬병인 데다 딱히 잘하고 싶은 의지도 없어서 부정행위 따윈 꿈도 꾸지 않았다고 대꾸했다가 그게 자랑이냐며 또 한소리. 오늘 나의 콘셉트는 동네북이었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나는 새로 산 고양이 간식을 들고 집 근처 담벼락 아래에서 까미를 기다렸다. 포장지를 조금 뜯고 서 있었더니 온갖 고양이들이 아는 척을 해 왔다. 마음이 조급해져 간식을 바치고 아무 고양이나 붙잡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었다. 무조건 까만 고양이어야 한다. 전에 큰언니가 그랬다. 몸이 검은 짐승은 예로부터 귀신을 본다고.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영리
십 대들의 작은 꿈이 모이고 모여 세상을 더 찬란한 빛깔로 바꾸리라 믿으며 그들을 위한 이야기를 쓴다. 제10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2016 청소년이 뽑은 청문상,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판타지 부문 특선 등을 수상했다. 쓴 책으로는 청소년 소설 『나는 랄라랜드로 간다』 『치타 소녀와 좀비 소년』 『팬이』 『기적이 일어나는 시간, 49』 『로고』, 판타지 소설 『스쿨피아 : 소리 나는 화살』 『이계학교』 『시간을 담는 여자』와 동화 『표그가 달린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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