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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심중 에다 단편집
빗금 | 부모님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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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주목해야 할 신인 만화가가 등장했다. 첫 단행본 『국가심중 에다 단편집』을 출간한 에다 작가는 일본 아마추어 만화가들의 동인 행사 ‘코미티아COMITIA’ 출신으로, 출장을 나온 편집부가 행사 당일, 그 자리에서 검토한 작품들을 검토해 수상하는 ‘원데이 스피드만화상’의 대상 선정자다. 단 하루 동안 수많은 단편들이 모인 자리에서 3대 출판사 중 하나인 슈에이샤의 낙점을 받은 것은, 이목을 끄는 재기 발랄함에 허무와 반항심이 느껴지기 묘한 맛 때문이었을 것이다.그후 본격적으로 잡지 《토나리 영점프》에 게재한 단편들은 더욱 기묘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사랑 이야기다. 죽은 하인을 소생시킨 주인과 되살아난 하인 사이의 엇갈린 마음을 그린 「사랑의 의식」은 ‘내’가 바라는 대로 상대를 만들어버리고 싶은 사랑의 비틀림, 폭력을 보여준다. 표제작이자 가장 긴 단편 「국가심중」은 나라를 위해 애쓰는 청년 공무원의 이야기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이것은 나라가 아닌 두 청년의 헤아릴 수 없이 깊고 깊은 마음에 대한 이야기임을 눈치챌 수 있다. 총 아홉 개의 단편 끝마다 실려 있는 후기를 통해 이 신인 작가의 발상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묘미.

  출판사 리뷰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
만화가 시이나 우미 강력 추천작!

“‘나’와 ‘너’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사랑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싸늘한 농담 같은 눈을 하고서 말하지만 따뜻하다. 조금 더 안아주기를.”

깊게 뒤틀린 주인과 하인의 사랑 이야기 「사랑의 의식」
청년 공무원의 열정과 우정을 그리다 「국가심중」

경외와 순수로 가득찬 신예작가의 상상력, 주목해야 할 작가의 등장
기묘한 사랑과 왜곡된 마음을 그린 아홉 개의 단편 수록

◆수록 단편◆
「사랑의 의식」「모기장의 바깥」「내일이 오면」
「안경의 장례」「별것도 아닌 여자」「행복한 식탁」
「국가심중」「대단원」「환생지도사의 일주일」

『아오노 군』의 시이나 우미 만화가가 추천하는 기묘한 사랑 이야기
엇갈림과 비틀림이라는 사랑의 불가해 속에서, 남김없는 마음과 영원을 꿈꾸다


주목해야 할 신인 만화가가 등장했다. 첫 단행본 『국가심중 에다 단편집』을 출간한 에다 작가는 일본 아마추어 만화가들의 동인 행사 ‘코미티아COMITIA’ 출신으로, 출장을 나온 편집부가 행사 당일, 그 자리에서 검토한 작품들을 검토해 수상하는 ‘원데이 스피드만화상’의 대상 선정자다. 단 하루 동안 수많은 단편들이 모인 자리에서 3대 출판사 중 하나인 슈에이샤의 낙점을 받은 것은, 이목을 끄는 재기 발랄함에 허무와 반항심이 느껴지기 묘한 맛 때문이었을 것이다(운석 충돌을 막기 위한 거대 고양이 로봇을 그린 「대단원」).

“사랑하는 사람의 겉모습이 ‘이렇게’ 되어버리면 어떨까?
무섭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만든 만화입니다.” (「사랑의 의식」 후기 중에서)

그후 본격적으로 잡지 《토나리 영점프》에 게재한 단편들은 더욱 기묘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사랑 이야기다. 죽은 하인을 소생시킨 주인과 되살아난 하인 사이의 엇갈린 마음을 그린 「사랑의 의식」은 ‘내’가 바라는 대로 상대를 만들어버리고 싶은 사랑의 비틀림, 폭력을 보여준다. 표제작이자 가장 긴 단편 「국가심중」은 나라를 위해 애쓰는 청년 공무원의 이야기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이것은 나라가 아닌 두 청년의 헤아릴 수 없이 깊고 깊은 마음에 대한 이야기임을 눈치챌 수 있다. 총 아홉 개의 단편 끝마다 실려 있는 후기를 통해 이 신인 작가의 발상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묘미.
이렇게 나라든, 사랑이든, ‘너’든 모든 것을 붕괴해버리고 싶은 작가의 이야기는, 하지만 어째서인지 미열과 같은 온기가 느껴진다. 한국과 일본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연재중인 호러 순정 만화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를 그린 시이나 우미 작가가 강력히 추천한 이유를 알 수 있다. 『국가심중 에다 단편집』는 ‘너’를 “남김없이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럼에도 조금의 틈도 허락하고 싶지 않은, 한없이 가까워지는 사랑을 꿈꾼다. 시이나 우미 작가의 추천사처럼 바라 본다. 이 불가해하고 말이 안 되는 사랑 이야기들이 ‘너’와 ‘나’를 남김없이, 빈틈없이, 조금 더 안아주기를.

● 주요 단편 줄거리
「사랑의 의식」
“너 같은 애를 하인으로 써주는 건 이 세상에 나밖에 없으니까.”
생전 자살한 인간을 환생시켜주는 소생甦生의 가게에 방문한 킨. 사랑했던 시종 사스케를 되살렸지만 기묘한 생물로 환생한 그를 보고 실망한다. 죽은 자의 증오와 그를 되살린 자의 사랑, 그 강렬한 마음들이 엇갈린 탓일까. 킨은 살아 있는 동안 사스케를 모질게 학대하고 솔직하지 못했던 스스로를 탓한다. 하지만 이 환생엔 거대한 비밀이 숨어 있었다.

표제작 「국가심중」
“이 나라의 공무원은 전원 나라를 위해 살며, 나라를 위해 죽고, 나라와 평생을 함께한다.”
아키라와 메이는 국가를 위해 일하는 동갑내기 청년 공무원. 부모 없이 국가 시설에서 함께 자란 두 사람은 의료보험 개혁을 위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하는 법안을 두고 의기투합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유력한 총리 후보 야마가타 장관의 집무실로 불려 간다. 그곳에서 둘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거짓말 같은 진실과 끔찍한 양자택일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에다
아마추어 만화 이벤트 COMITIA 140회에서 단편 「대단원」이 원데이 스피드만화상 대상으로 선정, 슈에이샤의 잡지 《토나리 영점프》에 단편 「사랑의 의식」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2023년 첫 단편집 『국가심중 에다 단편집』을 출간했다.

  목차

사랑의 의식 003
모기장의 바깥 057
내일이 오면 069
안경의 장례 080
별것도 아닌 여자 097
행복한 식탁 111
국가심중 123
대단원 199
환생지도사의 일주일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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