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자 배기형은 한류의 성장을 이끈 창작자이자 방송영상 분야의 국제 교류를 담당해온 현장 전문가로서 30여 년간 한류 흐름의 한가운데서 활약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랜 기간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유동하는 한류의 정경을 포착하고,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저자는 이제 한류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세계 문화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었다고 파악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한류라는 새로운 글로벌 문화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저자는 그동안의 한류 담론이 생산자 위주의 시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한류를 제대로 논의하기 위해서는 향유자 관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한류의 진정한 주인인 향유자의 시선에서 한류의 풍경을 그려냄으로써 한류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도모한다. 특히 말레이시아 사례 연구를 통해 한류의 수용과 한류 팬들의 능동적인 문화 실천 과정을 들려주는 점은 이 책의 특장점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한류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한류는 한국 문화의 일방적인 전파가 아니라 전 세계 향유자와 교류하면서 새롭게 창조되는 생성적 특질을 갖고 있다. 저자의 신선한 문제의식과 관점 덕분에 독자는 한류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아울러 디지털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낸 새로운 한류 정경을 포착해서 보여주는 점도 매우 흥미롭다.
출판사 리뷰
K의 지형 확장, K-콘텐츠에서 K-콘텍스트, K-컬처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한류의 새로운 정경을 포착하다
이 책의 저자 배기형은 한류의 성장을 이끈 창작자이자 방송영상 분야의 국제 교류를 담당한 현장 전문가로서 30여 년간 한류 흐름의 한가운데서 활약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랜 기간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유동하는 한류의 정경을 포착하고,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저자는 이제 한류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세계 문화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었다고 파악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한류라는 새로운 글로벌 문화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저자는 그동안의 한류 담론이 생산자 위주의 시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한류를 제대로 논의하기 위해서는 향유자 관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한류의 진정한 주인이라 할 수 있는 향유자의 시선에서 한류의 풍경을 그려냄으로써 한류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저자의 신선한 문제의식과 관점 덕분에 독자는 한류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저자는 한류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다. 1990년대 말 K-드라마를 시작으로 움트기 시작한 한류는 이제 K-콘텐츠에서 K-콘텍스트로 전환하고 있다. K-콘텐츠가 드라마, 음악, 영화, 등 문화 상품을 중심으로 한 현상이라면, K-콘텍스트는 한국 사회의 역사적 배경과 철학적 사회적 의미에 주목한다. 전 세계 한류 팬들은 이제 단순히 K-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들은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한국인의 정서와 사회 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아이돌의 열정적인 자기 계발을 보면서 삶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다.
K-콘텐츠에서 K-콘텍스트로의 확장은 한류가 문화산업을 넘어 한국어 학습 열풍, 한국 기업문화 연구, 한국의 경제 발전 모델 탐구 등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이다. K-콘텐츠와 K-콘텍스트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K-컬처로 진화한다. K-컬처는 한류 팬들이 한국 콘텐츠 수용에서 더 나아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가치관을 공유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저자는 K-콘텐츠에서 K-콘텍스트, 그리고 K-컬처로 K–의 지평이 확장되는 데 있어 핵심은 한국 문화의 일방적인 전파가 아니라 쌍방향 문화 교류임을 강조한다. 한류는 향유자와 상호작용하면서 재해석되고 재창조되는 역동적인 과정이라는 것이다.
“K의 지평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에서 어떻게 변용되고 해석되는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 향유자가 왜 특정 K-콘텐츠 혹은 K-콘텍스트에 열광하는지, 어떤 요소에 공감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문화 전략은 한류 마케팅 차원을 넘어, 진정한 소통과 교류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말레이시아 한류를 통해서 본 새로운 한류 정경
이 책에서는 K-콘텐츠가 현지에서 어떻게 향유되고 재창조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사례로 들어 알아본다.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민족 구성과 언어를 가진 나라이며, 외래문화의 유입과 수용에도 개방적이다. 아울러 동남아시아에서는 가장 발달된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복합적이고 혼성적인 글로벌 문화 흐름을 읽어내는 데 최적의 사례를 제공한다.
저자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 플랫폼이 등장한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K-콘텐츠 수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면밀하게 살펴본다. 현지 한류 팬들과 K-콘텐츠 수입 관계자들을 대싱으로 한 설문조사와 심층 면접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문화 배경 속에서 한류가 수용되고 해석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말레이시아 한류 향유자들이 능동적으로 문화 실천을 강화하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저자는 새로운 한류 문화 현상의 정경을 탐구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한류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 사례 연구를 통해 한류의 다성성(多聲性)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류는 각 지역의 문화적, 사회적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고 수용되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의미와 가치가 생성된다.”
또한 저자는 말레이시아 언론 담론의 변화에 주목하고, 그 변화의 추이를 살펴본다. 한류 초기 말레이시아에서는 자국 문화 보호론이 대두되었다. 하지만 글로벌 OTT가 도입되고 확산되자 한류에 대한 방어적 관점에서 한류의 긍정적 가치를 주목하고 벤치마크 대상으로 한류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저자는 말레이시아 언론 담론을 면밀하게 분석해 한류가 침략의 담론에서 기회의 담론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전해준다.
“다 같이 한마음으로, 일상에서 더 쉽게, 취향대로 재미있게”
전 세계가 함께 만들어가는 한류
글로벌 OTT, SNS, 유튜브 등 디지털 미디어 환경이 마련되면서 전 세계 어디서나 동시에 한류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환경이 달라지자 한류 정경도 달라졌다. 새로운 한류 정경은 전 세계 한류 수용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고 교류하면서 끊임없이 변모하는 특질을 보여준다. 저자는 새로운 한류 정경을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배타적 애국주의와 민족주의를 넘어서 타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기초로 문화적 혼종성과 탈지역적 상상력을 겸비한 ‘코스모폴리탄 한류’, 둘째, 소집단 문화를 탈피하고 일상적으로 향유하는 ‘팝 한류’, 셋째, 감성적취향적 문화 공감대를 중심으로 취향 이동과 확장을 성취한 ‘취향 중심 한류’다. 다시 말해 새로운 한류 정경은 전 세계 향유자들과 ‘다 같이 한마음으로’, ‘일상에서 더 쉽게, ‘취향대로 재미있게’ 만들어 나가는 생성적인 문화 풍경이다.
저자는 “한류는 글로벌 문화 교류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강조한다. 한류는 단순한 문화 상품이 아니라 문화 간 대화와 창조적 융합의 장을 만들어내는 장이라는 의미이다. “한류는 앞으로도 글로벌 문화 지형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다. 이제 한류를 애국주의적 담론으로만 여기는 데서 벗어나 글로벌 문화 교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류의 본질에 대한 연구와 성찰, 다양한 문화와의 열린 대화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이 그 여정에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배기형
KBS 프로듀서.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문화콘텐츠학 박사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에서 석사, 한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체험 삶의 현장>, <TV는 사랑을 싣고>, <슈퍼 선데이>,<연예가 중계>, <TV 책을 말하다> 등 다수의 교양/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KBS 월드 채널과 콘텐츠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글로벌 한류 프로그램 <퀴즈 온 코리아>를 제작했다. KBS에서 국제협력실장과 팀장, 세계공영방송총회(INPUT), 글로벌 뉴스포럼 등 국제행사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말레이시아의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사무국에 초청 국제프로젝트 전문가로 근무했으며, <ABU 송페스티벌>을 기획하고 ILO, UNICEF 등 국제기구 및 15개국 방송사와 국제공동제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한류 콘텐츠 및 공동제작 전문가로서 에미상, 반프상, 아시아TV어워드, 써니사이드오브더독 등의 심사 및 선정위원을 담당했다. 중국 CCTV, 텐센트 WeTV, 항저우 TV, 선양 TV, 하이난 TV, 탄자니아 TV, 브루네이 TV, 프랑스 ARTE에서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국제문화교류 전문가로서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중국, 아르헨티나,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에서 K-콘텐츠 마스터클라스를 진행했다. 저서로 『AI 시대의 PD』, 『콘텐츠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MCN』, 『국제공동제작』, 『OTT 서비스의 이해』, 『다큐멘터리 피칭』, 『텔레비전 콘텐츠 마켓과 글로벌 프로듀싱』, 『국경 없는 TV, 경쟁하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목차
1장 K의 문화 지형과 한류 담론의 확장
1. 양자역학의 원리로 들여다본 한류
2. 탈중심적 글로벌 문화 흐름, 한류
3. K-콘텐츠, 세계향(世界向)의 한국성(韓國性)
4. 케이팝과 K-드라마의 장르화
5. K-콘텍스트, 향유자 중심의 맥락적 한류
6. K-컬처, 한류의 글로벌 문화 실천
2장 말레이시아 한류를 통한 제유적 상상력
1. 왜 말레이시아인가
2. 말레이시아 사례로 보는 한류의 다성성
3. 담론의 전환: 침략 담론에서 벤치마크 모델로
4. OTT가 한류 팬들의 문화 실천을 거들었다
5. 말레이시아 사례로 보는 한류 변증법
3장 새로운 한류 정경
1. 왜 ‘지금’ 한류인가
2. 한류의 생성적 특질
3. 팝 한류 정경
4. 코스모폴리탄 한류 정경
5. 취향 중심 한류 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