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집중된 조명 아래 푸른 수술복을 입고 날카로운 메스로 환자를 수술하는 외과의사의 모습은 멋지게 보인다. 외과의사는 직접 환부를 도려내고 병의 근본을 치료하기에 의학적으로나 보람으로나 자부심을 갖기에 부족하지 않다. 그런데 실상 외과의사는 대다수 의대생이 기피하는 3D 직종이다.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엄청난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과의사의 길을 고집해온 의사가 있다. 이 책은 그의 이야기를 담아낸 ‘외과의사 탄생기’이자 ‘외과의사가 되는 과정’을 기록한 에세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현직 외과의사인 저자는 의대 시절 이야기에서부터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 소위 ‘칼잡이’로 불리는 외과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펼쳐 보인다. 2018년 소설가로도 등단한 그의 이야기의 힘은 때론 익살스럽고 때론 담담하며 때론 감동적이다. 의학에 대한 열정, 삶에 대한 고민, 환자에 대한 연민이 뒤엉킨 이 책은 마치 책으로 보는 메디컬 드라마 같다. 책 전반을 관통하는 유머러스한 문체로 그려진, 쓰러질 듯 일어서며 포기할 듯 다시 가다듬는 (예비) 외과의사의 모습을 읽고 나면, 자연스레 시즌2를 기대하게 된다.
이 책은 외과의사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 내용은 마치 물결처럼 동심원을 그리며 우리네 보편적 삶에 와 닿는다. 그 물결은 어쩌면 우리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저자가 ‘나는 이런 삶을 살아왔다’며 넌지시 건네는 ‘말’이다. 고요한 수면에 목적 없이 떠 있는 작은 목숨들에게는 그 물결이 따뜻하면서도 따끔할 것이다. 이 책은 외과의사를 꿈꾸는 이들은 물론, 무거운 현실 속에서 뜻밖의 ‘가벼움’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처방이다.
출판사 리뷰
한 편의 메디컬 북 드라마, 외과의사 탄생기
집중된 조명 아래 푸른 수술복을 입고 날카로운 메스로 환자를 수술하는 외과의사의 모습은 멋지게 보인다. 외과의사는 직접 환부를 도려내고 병의 근본을 치료하기에 의학적으로나 보람으로나 자부심을 갖기에 부족하지 않다. 그런데 실상 외과의사는 대다수 의대생이 기피하는 3D 직종이다.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엄청난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과의사의 길을 고집해온 의사가 있다. 이 책은 그의 이야기를 담아낸 ‘외과의사 탄생기’이자 ‘외과의사가 되는 과정’을 기록한 에세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현직 외과의사인 저자는 의대 시절 이야기에서부터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 소위 ‘칼잡이’로 불리는 외과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펼쳐 보인다. 2018년 소설가로도 등단한 그의 이야기의 힘은 때론 익살스럽고 때론 담담하며 때론 감동적이다. 의학에 대한 열정, 삶에 대한 고민, 환자에 대한 연민이 뒤엉킨 이 책은 마치 책으로 보는 메디컬 드라마 같다. 책 전반을 관통하는 유머러스한 문체로 그려진, 쓰러질 듯 일어서며 포기할 듯 다시 가다듬는 (예비) 외과의사의 모습을 읽고 나면, 자연스레 시즌2를 기대하게 된다.
이 책은 외과의사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 내용은 마치 물결처럼 동심원을 그리며 우리네 보편적 삶에 와 닿는다. 그 물결은 어쩌면 우리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저자가 ‘나는 이런 삶을 살아왔다’며 넌지시 건네는 ‘말’이다. 고요한 수면에 목적 없이 떠 있는 작은 목숨들에게는 그 물결이 따뜻하면서도 따끔할 것이다. 이 책은 외과의사를 꿈꾸는 이들은 물론, 무거운 현실 속에서 뜻밖의 ‘가벼움’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처방이다.
‘명의’가 들려주는 외과의사가 되는 길
저자 장항석 교수는 EBS <명의> 갑상선암 편에 출연한 ‘명의’다. 이 책에는 그가 ‘명의’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한 사람의 외과의사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의사가 되겠다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의과대학 학부생 시절 해부학 실습 첫날의 사건으로 소주를 못 마시게 된 사연, ‘공포’라고 할 정도로 어려웠던 유기화학 수업, 독특한 강의로 특별한 별명이 붙은 교수 이야기, 학생보다 못한 인턴과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말턴(인턴 말년)’의 생활, 전공의 1년차 때 먹은 눈물 젖은 라면, 힘든 수련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친 이야기, 집도의로 처음 수술했을 때의 일화, 살얼음판 같은 컨퍼런스 이야기,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는 레지던트 생활 등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보여주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저자는 외과의사가 되는 길을 ‘무사히’ 걸어갔다. 본문 이야기 가운데 마지막에 놓인 <외과의사 L의 이야기>와 <아버지의 처방전>을 보면 저자가 외과의사의 길을 묵묵히 그리고 진득하게 걸을 수 있었던 까닭을 알 수 있다. 아버지의 삶과 자신의 삶을 교차시킨 이 에피소드는 정석 의술을 고집하는 외과의사이자 자부심 넘치는 ‘칼잡이’로서의 저자의 모습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
‘미친’ 메이저, 외과의사
내가 아는 사람은 종종 이렇게 말하곤 한다. “한때는 나도 정말 외과처럼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었어. 그런 멋진 메이저(major;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를 일컫는 말)를 말이야. 하지만 난 체력에 자신이 없더라고….” 그럴 때면 나는 그저 가벼운 응대로 피해 나가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너는 애초에 외과의사가 될 자격이 없다. 너 같은 생각이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 바로 외과의사다.” 미치지 않으면 안 된다. 미친 듯이 사랑하지 않고는 이 미친 것 같은 직업을 지탱할 수조차 없다는 말이다. (<프롤로그> 가운데)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외과의사로서의 삶은 물론 외과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만만치 않다. 외과의사로서 최근 화재가 된 이국종 교수만 봐도 이 길이 결코 평탄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외과의사는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환자와 함께 그 경계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길에 접어든 저자는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돌이켜 이 책에 92퍼센트의 진실을 담았다고 한다. 혹여 등장하는 분들에게 해가 될까 8퍼센트는 가공했다지만, 책 전반에 흐르는 외과의사로서의 자부심과 열정 그리고 자세는 100퍼센트가 넘는 진실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장항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국내외를 통틀어 3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단편 소설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소설가로 등단했습니다. 쓴 책으로 《판데믹 히스토리》 《외과의사 비긴즈》 《진료실 밖으로 나온 의사의 잔소리》들이 있습니다. 질병이 인류 문명에 미친 영향과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tvN〈벌거벗은 세계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_무림입문: 외과의사가 되는 길
첫 해부학 실습날
커닝 열전
공포의 유기화학
미팅 열전
그건 사랑이었을까?
KBS의 100분 쇼
블랙잭
마 씨의 추억
인턴이 살아남는 법
용 비늘 이야기
Non-Kim’s 어록
외과의사의 필요조건
콩나물 기르기
눈물 젖은 신계치
도망자 시리즈
언제 집도의가 되는가
피 말리는 무대
레지던트 생존 분투기
치프라는 자리의 의미
연수의 꿈
레임덕
똑같이 당하기
그의 웃음
너희들 중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크로스 카운터
회식 문화
동헌일지
외과의사 L 이야기
아버지의 처방전
에필로그_외과의사 비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