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작은숲 청소년 시리즈 5권. 중학생 아이들이 쓴 글 90여 편을 시인이자 아동 청소년문학 작가인 조재도 작가가 엮어 책으로 펴냈다. ‘나’로부터 시작하여 가족과 이웃(학교), 관계, 마음(자아),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으로 확대되는 구성이다. 인간의 일반적 인식의 발달이 나와 자기 주변에서부터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되어 감에 따른 것이다.
책에 실린 90여 편의 아이들의 글을 읽다보면 가슴 한 구석이 아리기도 하지만 절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꾸밈없이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써 내려간 아이들의 글은 하얀 눈처럼 깨끗하고 아름답다. 그 순수함에 매료되어 읽다보면 아이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 참 많다는 깨달음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글을 통해 학생들을 만나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줄곧 글쓰기 교육을 해온 조재도 선생님은 글쓰기 교육을 통해 학생을 대상이 아닌 온전한 인간으로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입시경쟁이 치열한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아닐까. 아이들이 위로받을 수 있는 유일한 마음의 안식처는 가족(가정)이다. 그 누구보다 자신을 잘 이해해주고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엄마, 아빠, 형제들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한 부모 가정, 조부모 가정 등 부모님, 형제들과 함께 살고 있지 않은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의 글에는 그로인해 받은 상처가 드러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다. 글쓰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눈물이 묻어나 있는 글을 읽으며 엮은이 조재도 선생님은 아이들과 온전히 만날 수 있었고 아이들을 감싸 안아줄 수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을 이해하며
아이들의 글을 통해 공감하며 배우다
글쓰기란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면서 동시에 상대방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다. 책에 실린 90여 편의 아이들을 글을 읽다보면 가슴 한 구석이 아리기도 하지만 절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꾸밈없이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써 내려간 아이들의 글은 하얀 눈처럼 깨끗하고 아름답다. 그 순수함에 매료되어 읽다보면 아이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 참 많다는 깨달음에 도달하게 된다.
‘스트레스요 ? 이지혜’에서 아이는 이성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다고 하면서 주변의 친구들이 그 아이를 왜 좋아하는지 이해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이 걔를 어떻게 보든 난 상관 안 한다. 내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아이는 이렇게 말하며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그 아이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 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 우리는 수없이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지만 결국 결정은 본인 스스로 해야 된다. 하지만 갈팡질팡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다보면 처음의 결심이 흔들리기도 한다. 그럴 때 위의 문장을‘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지 난 상관 안 한다. 내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바꿔서 생각해 보면 단번에 해답을 내릴 수 있다. 글 속의 아이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내 마음의 소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어쩌면 우리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것들이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며 잊어버리고 있지는 않았을까. 아이들의 서툰 글을 통해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온전히 자신을 드러낸
순수함이 묻어나있는 아이들의 글
‘가장 듣고 싶은 말’이라는 주제로 쓴 시 ‘듣고 싶은 말 ? 김학래’에서는 재치와 유머가 돋보이는 구절을 발견 할 수 있다.‘김학래님에게 물건이 배달되었습니다.’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읽는 독자와 훌륭한 공감대를 형성해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주문한 물건을 기다리는 그 마음이 어떠한지 아이는 이미 알고 있다.
글쓰기를 위한 주제별 구성
1부 나는 나
2부 아름다운 사람
3부 울고 싶을 때
4부 나에게 사랑이
5부 아리랑 고개(자서전 쓰기)
‘나’로부터 시작하여 가족과 이웃(학교) ? 관계 ? 마음(자아) ?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으로 확대되는 구성이다. 인간의 일반적 인식의 발달이 나와 자기 주변에서부터 사회문제로까지 확대 되어 감에 따른 것이다.
눈물이 묻어 있는 아이들의 글
여기 실린 글들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쓴 것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동안 줄곧 글쓰기 교육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글을 통해 학생들과 만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삶이 묻어나는 글을 통해 저는 학생 일반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구체적인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가정 환경과 내면과고통과 눈물, 그리고 꿈과 기쁨 등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글을 읽으며 어른들의 문제가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남아 있음을 알았습니다.
아이들의 글을 읽으며 아이들 마음이 많이 깨져 있음을 보았습니다.
기쁨보다는 슬픔이, 즐거움보다는 고통이 더 많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눈물은 내 친구 | 박은재
내 주위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지만 난 꽤 잘 우는 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있는 곳에선 절대 울지 않는다. 그건 내 자존심이 나를 걸고 맺은 계약 같은 것이다. 평소엔 잘 웃고 활발하고 시끄럽지만 나만의 공간, 즉 내 방에 혼자 있게 되면 학교에서 여태껏 쌓아온 서운한 감정들을 눈물과 함께 털어 버린다. 그 때마다 나는 ‘우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야.’ 라며 다짐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 그래서 상처도 자주 받는다. (중략) 눈물이란 나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유일한 친구이기도 하다.
듣고 싶은 말
- 김학래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김학래님 복권 당첨됐어요
학래는 역시 대단해 부러워,
학래야 내가 떡볶이 사 줄께
학래 공부 잘하네,
학래 고등학교 좋은 곳 가겠는 걸
김학래님에게 물건이 배달되었습니다
김학래, 상장 위 학생은……
학래야 젤 좋은 디카폰 사 줄게
학래야 용돈 줄께
학래야 게임 좀 더해
학래야 영화 보러 갈래 〈가족끼리〉
학래 책 사줄까
학래 게임 아이템 다 줄께
학래 내일 쉬는 날이다, 방학이에요. 〈학교, 학원〉
목차
앞말 010 눈물이 묻어 있는 아이들의 글
1부 나는 나
· 나의 몸
014 나의 손 | 이주연
016 나만 왜 이래 | 성진희
017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 정문영
019 나는 나 | 김은비
· 나의 성격과 버릇
021 사소한 습관 | 유혜진
024 오 마이 갓! | 손미나
026 혼자 말하는 버릇 | 김혜연
028 세 살 버릇 여든까지 | 반혜준
· 나의 하루
031 나의 하루 | 김진희
036 다크 서클 | 최다운
039 좋은 일이 별로 없던 날 | 김주남
· 나만의 소중한 약속
042 약속 | 정정은
044 내가 왜? | 이은재
046 엄마에게 쓰는 편지 | 김이슬
2부 아름다운 사람
· 우리집
052 꼭대기 집 | 백서연
057 행복한 우리 집 | 변주영
059 엄마가 없어서 | 김주연
· 우리 학교
061 우리 학교 풍경 | 홍성현
063 작은 식물원 | 성진희
066 학교 관찰 | 이나라
· 우리 동네
068 우리 동네 | 윤승연
070 포도 농사 | 윤희영
072 동네에서 집으로 | 홍진기
074 개 키우는 집 | 최수진
· 아름다운 사람
077 아름다운 사람 | 송영주
080 하늘에서 온 천사 | 백소영
082 엄마 사랑해♡ | 한재경
085 이경용 선생님 | 송인진
· 가장 듣고 싶은 말
087 손재주가 있다면 | 이초희
090 듣고 싶은 말 | 김학래
091 내가 좋아하는 말 | 손미나
093 독한 것 | 김현경
· 가장 듣기 싫은 말
094 분명히 말하지만 | 김정연
097 듣기 싫어요 | 손미나
099 “니가?” | 김수현
101 엄마의 잔소리 | 정은실
103 듣기 싫은 말 Best 3 | 이영호
·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어요
104 어느 외국인 | 지영은
106 마이비 | 김미소
108 고맙다, 영상아 | 박민우
109 고마우신 아주머니 | 신정희
· 나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
110 나를 일깨워 준 사람 | 백서연
113 마술 | 정요한
116 송혜교 | 전자홍
3부 울고 싶을 때
· 눈물은 내 친구
120 눈물은 내 친구 | 박은재
122 울고 싶을 때 | 변주영
124 가족 얘기만 나오면 | 정다혜
128 불안 | 정나영
· 고요함
129 에너지 충전기 | 김양희
131 고요함 | 김학래
132 10분 동안 | 손미나
134 평화의 나라 | 손미나
136 고요 체험기 | 반혜준
139 귀중한 시간 | 최은지
141 조용한 행복 | 박지은
· 스트레스
143 스트레스요 | 이지혜
145 죽음으로 한 발짝 | 백소영
147 뚜껑 열리기 전에 | 이보람
149 유치한 복수 | 손미나
151 한자 시험 보는 날 | 김미소
· 부정적인 혼잣말
153 내 주제에 무슨 | 박은재
155 악의 주문 | 강지웅
156 내 안의 부정적인 말 | 송인진
158 혼자 하는 생각 | 강병남
160 혼잣말 | 이나라
· 소외감을 느낄 때
162 아무도 날 알아주지 않아요 | 정정은
165 오빠 오는 날 | 김양희
166 우찌 이런 일이 | 박정원
168 왕따 | 류명진
4부 나에게 사랑이
· 첫 경험
172 삼촌의 죽음 | 정정은
175 사랑의 첫경험 | 박윤식
177 처음한 도둑질 | 박소라
178 나에게 사랑이 | 이지혜
180 맹장수술 | 김정연
· 이제는 말할 수 있어요
182 선생님 너무해요 | 정나영
184 불만 | 강병남
186 추억이 된 일 | 최다애
188 그동안의 비밀 | 서선경
190 거짓말 | 주슬기
· 열린 마음, 닫힌 마음
192 최대의 사기극 | 성연희
194 마음의 문 | 박은재
196 젤리와 껌 | 백서연
· 결혼과 이혼
198 이혼 | 정보람
200 연애 결혼 이혼 재혼 | 유애리
203 이혼에 대하여 | 조주연
· 내가 만일 신이라면
205 내가 만일 신이라면 | 박정원
207 남녀평등 | 전소현
209 바뀌어야 할 학교 규정 | 윤혜진
5부 아리랑고개 (자서전 쓰기)
214 자영이의 아리랑 고개 | 신자영
221 나의 성장기 | 정지영
뒷말 236 글쓰기 교육을 하고자 하시는 선생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