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집’은 무엇일까? 사전적으로는 ‘추위, 더위, 비바람 등을 막고 그 안에 들어가 살기 위해 지은 건물’을 뜻한다. 먹고 자고 머무르는 일상적인 공간을 우리는 흔히 집이라고 부른다. 집이란 말을 들으면 ‘아늑함’, ‘안온함’, ‘다정함’과 같은 느낌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집이 평화롭고 안전한 곳은 아니다.
이은겸 작가의 청소년 소설 《진짜 집》은 한 가족의 슬프고도 특별한 여정을 통해 ‘진짜 집’의 의미를 묻는 작품이다. 단순히 삶을 이어 가는 장소가 아닌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이해하며 함께하는 곳이 진짜 집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출판사 리뷰
우리 마음이 기대어 쉴 ‘진짜 집’으로
‘집’은 무엇일까요? 사전적으로는 ‘추위, 더위, 비바람 등을 막고 그 안에 들어가 살기 위해 지은 건물’을 뜻합니다. 먹고 자고 머무르는 일상적인 공간을 우리는 흔히 집이라고 부르지요. 집이란 말을 들으면 ‘아늑함’, ‘안온함’, ‘다정함’과 같은 느낌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집이 평화롭고 안전한 곳은 아닙니다.
이은겸 작가의 청소년 소설 《진짜 집》은 한 가족의 슬프고도 특별한 여정을 통해 ‘진짜 집’의 의미를 묻는 작품입니다. 단순히 삶을 이어 가는 장소가 아닌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이해하며 함께하는 곳이 진짜 집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지요.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주인공 이경과 가족은 힘든 시간을 맞이합니다. 낯선 서울로 이사를 하게 되고, 큰외삼촌네 반지하 방에서 곤궁한 생활을 해 나가지요.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는 일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도 경이에게는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큰외삼촌네 가족의 날선 태도가 경이네 가족을 무척 괴롭게 만들지요.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해 네 아이와 생계를 챙기려 애를 쓰는 엄마.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며 철이 들어 가는 아이들. 경이네 가족은 어려움을 겪으며 조금씩 단단해지고 가족애가 돈독해집니다.
어쩌면 엄마는 우리에게 집이었는지 모른다. 진짜 집.
-본문 140p
《진짜 집》에서 ‘집’은 물리적 공간에서 한걸음 나아가 아이들의 마음이 머무를 수 있는 ‘엄마’라는 존재로 확장됩니다. 경이와 동생들은 엄마의 포근하고 넉넉한 품 안에서 다친 마음을 회복하고 위로받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이들 역시 엄마에게 버팀목이 되어 줍니다. 남편을 잃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온갖 어려움이 사납게 몰아쳤지만 아이들이 있어 견뎌 낼 수 있었지요. 서로의 마음이 기대어 쉴 수 있는 울타리 역시 집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알기 어려운 것이 가족, 그리고 집입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종종 가족과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곤 하지요. 《진짜 집》은 함께 살아가는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때때로 가족 간의 갈등과 상처가 우리를 힘들게 만들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의 존재가 큰 힘이 되고 사랑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또 아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며 살아가는 경이네 가족의 이야기는 삶을 더 깊이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합니다.
목차
작가의 말 ● 8
1. 날개 잃은 집 ● 11
2. 흩어지는 집 ● 27
3. 틈새 집 ● 66
4. 잠시 머무는 집 ●94
5. 별자리가 있는 집 ● 128
6. 나비의 집 ● 156
7. 진짜 집 ●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