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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로그인
애플북스 | 청소년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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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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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비룡소 블루픽션상 수상자인 최현주 작가의 SF 청소년 앤솔로지 《너에게로 로그인》은 사이버 불링, 사행성 도박, 데이트 폭력, 학교 폭력, 차별 등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맞닥뜨린 사회 문제들을 뼈아프게 그려 내고 있다. 인공 지능의 시선에서 바라보자면, 이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이 ‘오류’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일의 생존기》, 《용기의 쓸모》(공저) 등 청소년들이 마주해야 할 사회 문제들을 스토리텔링으로 꾸준히 풀어온 작가는 이 아이들을 차가운 시선으로 내치지 않는다. 매 이야기 속에서 ‘나’는 계속해서 잘못된 선택과 실수를 반복하지만, 실수한 뒤에 후회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아픈 사람을 위로하고, 또는 위로받는다.

10대 때는 경험치가 부족한 만큼, 미숙한 것이 당연하다. 그렇기에 실수해도 용서받을 수 있다. 마음속에 저장시켜 끝없이 반복하지 않는다면, 문제 될 것은 없다. 같은 실수를 피해간다면, 그 오류는 빅데이터의 일부가 되었다고 볼 수 있을 테니까. 실수를 반복하느냐, 반복하지 않느냐’는 스스로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인생을 게임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라면, 난이도 설정은 플레이어의 몫이기 때문이다. 플레이어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라는 모드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10대’가 삶의 베타 테스트라면,
어떤 모드의 인생을 선택해야 할까?


지금, 눈앞에 어쩐지 수상쩍어 보이는 컴퓨터가 놓여 있다. 이 컴퓨터의 전원을 누를 것인가? 아니면 누르지 않을 것인가? 《너에게로 로그인》은 이 수상쩍은 컴퓨터의 전원을 켜면서 시작된다. 독자들은 부팅과 함께 인공 지능 시스템 가이아가 만들어 낸 새로운 운영체제 속으로 초대당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와 오류의 화신 같은 등장인물들과 마주치게 된다. 자신이 안드로이드 로봇인 줄도 모르는 ‘나’, 심심풀이를 위해 친구들을 아바타처럼 이용하는 ‘나’, 면 대 면 관계가 두려워 완벽한 인공 지능으로 이상형을 만들어 내려다가 예상치 못하게 차이는 ‘나’, 앱을 이용해 친구에게 보복했다가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마저 실패하는 ‘나’ 등등…….
비룡소 블루픽션상 수상자인 최현주 작가의 SF 청소년 앤솔로지 《너에게로 로그인》은 사이버 불링, 사행성 도박, 데이트 폭력, 학교 폭력, 차별 등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맞닥뜨린 사회 문제들을 뼈아프게 그려 내고 있다. 인공 지능의 시선에서 바라보자면, 이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이 ‘오류’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일의 생존기》, 《용기의 쓸모》(공저) 등 청소년들이 마주해야 할 사회 문제들을 스토리텔링으로 꾸준히 풀어온 작가는 이 아이들을 차가운 시선으로 내치지 않는다. 매 이야기 속에서 ‘나’는 계속해서 잘못된 선택과 실수를 반복하지만, 실수한 뒤에 후회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아픈 사람을 위로하고, 또는 위로받는다.
10대 때는 경험치가 부족한 만큼, 미숙한 것이 당연하다. 그렇기에 실수해도 용서받을 수 있다. 마음속에 저장시켜 끝없이 반복하지 않는다면, 문제 될 것은 없다. 같은 실수를 피해간다면, 그 오류는 빅데이터의 일부가 되었다고 볼 수 있을 테니까. 실수를 반복하느냐, 반복하지 않느냐’는 스스로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인생을 게임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라면, 난이도 설정은 플레이어의 몫이기 때문이다. 플레이어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라는 모드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어쩌면 10대는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베타 테스트일지도 모른다. 이 시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너에게로 로그인》이라는 ‘오류 공략집’을 통해 청소년들이 앞으로의 인생을 ‘이지 모드’로 플레이할 수 있길 바라 본다.

■ SF로 그려 내는 자아 탐색

인생이라는 게임에 참여한 플레이어(player)들은 모두 자기 삶의 주인공이다. 불안한 미래 앞에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는 10대들 역시 마찬가지다. 아니, 오히려 10대야말로 그 누구보다 ‘주인공’으로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중일 것이다. 10대란 매 순간 레벨 업(level up)이 요구되는 시기니까 말이다. 이 시기, 청소년들은 함께 플레이 중인 사람들과의 관계와 그 안에서 내가 선택한 역할 등에 따라 자신만의 모습, 즉 ‘정체성’을 형성해 나간다. 인공 지능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자신이 인간이라고 굳게 믿었던 새나(<전원을 켜시겠습니까>)처럼 말이다.

“나는 인간이지만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p.20)

인공 지능이지만 주변의 변화 때문에 혼란을 주체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새나의 모습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다. 여기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10대 청소년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알고 보니 나와 주위 친구들 모두 안드로이드였다’는 설정은 자아 탐색 중인 10대 청소년의 혼란스러운 심리를 한번 더 뒤집어 보임으로써,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어른이 되어 기준이 ‘나’에서 ‘세계라는 맵(map)’으로 바뀌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가 화면 위에서 픽셀(pixcel) 단위의 작은 도트(dot)로 이루어진 캐릭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나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서사는 오로지 내 인생에만 적용될 뿐이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떤 나’를 선택해 플레이(play) 할 것인지다.

■ 하드 모드로 보여 주는 사회 문제들

선택에 따라 미래는 수백, 수천 가지로 갈라질 수 있다. 만약 지금의 나와 다른 선택을 한다면, ‘또 다른 나’는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까? 《너에게로 로그인》은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 감당해야 할 결말이 무엇인지 상냥하게 귀띔해 준다. 사행성 도박을 조장하는 나(<아바타가 감염되었습니다>)에게 당하는 1, 2, 3호를 보여 주면서 말이다.

“1, 2, 3호는 결국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게임머니 이자를 받아내겠다며 다른 아이들을 괴롭혔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게 연락을 취하려고 애썼지만, 나는 콧방귀만 뀌었다. 나를 몇 달간 즐겁게 해 준 것으로 그들은 이미 쓸모를 다 했기 때문이다.” (p.100)

SNS의 영향으로 각종 범죄에 청소년들이 너무나 쉽게 노출되는 요즘, 아이들은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악몽 같은 엔딩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신체적·정서적·도덕적·사회적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에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기가 매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각자의 방식으로 치유할 힘이 있다’고 믿는 작가는 10대 청소년을 연약한 존재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애들은 몰라도 되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아이들이 모르고 당하지 않도록 사회 전반의 현상과 문제들을 제대로 인지하게끔 도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너에게로 로그인》에서 다루는 사이버 불링, 가정 내 차별과 폭력, 데이트 폭력 등은 모두 현재 무시할 수 없는 사회 문제들이다. 그렇지만 작가는 교훈을 전달하겠다는 계몽의식에 지배당해 직접적으로 문제를 지적하지는 않는다. 다만 잘못된 선택이 가져오는 결과를 독자들이 직접 목격하게 만든다.

“나는 내 존재 자체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찾을 거야. 내 이상형은 주변에 신경 안 쓰고 나만 보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네 이상형 데이터는 이제 삭제할 거야. 아까 걔는 그 캐릭터를 남기고 싶어 하니까, 네가 선택하면 받아 줄 거야. 이제 됐지? 우리 제발 좋게 헤어지자. 안전하게 말이야.” (p.125).

더불어 SF라는 장르에 힘입어 천연덕스럽게 ‘근미래의 어느 시점 이야기’임을 짐작하게 만드는 구성은 학교 폭력이나 청소년 자살 등 심각한 이야기들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준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내미는 희망의 얼굴

《너에게로 로그인》에는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안타까운 엔딩이 다수 등장하지만, 작가는 희망의 자리 역시 우리 곁에 마련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다.

화장된 아이는 까맣게 타 버린 은행나무 밑동에 뿌려졌다. 수림은 시간이 날 때마다 그곳을 찾아가 노랑 달맞이꽃을 놓아 주었다.
“이 꽃말처럼 널 기다릴게.”
세찬 소나기가 내리고 난 후, 메말랐던 나무 밑동에서 어느새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났다.

죽은 것처럼 보일 만큼 메마른 나무 밑동에서 돋아난 새싹은 더 푸르고 소중하다. 책 속의 캐릭터들이 겪은 오류를 통해 우리의 독자들이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계기를 얻는다면, 이 책은 그 역할을 충분히 다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앞에 환자복을 입은 새아가 나타났다. “새, 새나야…….”
나는 새아에게 달려가 힘껏 끌어안았다. 정말 다행이라고 중얼거리면서.
“다시는 널 놓치지 않을게.”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새아가 내 손을 꽉 붙잡았다. 눈이 마주치자 새아의 눈동자 속에 내 얼굴이 비쳤다.
“……나는 죽을 거야. 널 위해서. 내 영향으로 네가 변하지 않았으면 해. 넌 그대로도 특별한 아이니까. 난 그런 너를 사랑해. 꼭 살아남아. 난 이제…….”
그 말을 끝으로 새아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쓰러졌다. 힘없이 눈감은 새아의 몸을 추스르려고 했지만 축 처지는 걸 막을 수 없었다. 그러다 깜짝 놀라 새아의 몸을 놓쳤다. 반쯤 열려 있는 새아의 뒤통수에는 뇌가 없었다. 피도 흐르지 않았다. 새아의 머리 속에는 오직 전선으로 연결된 은빛 기계 장치만 반짝였다.

“이제 게임 하나를 할 거야. 아주 쉽고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게임이지. 이긴 사람이 돈을 모두 가져가는 거야.”
“에이, 그게 뭐야?”
뭘 모르는 1호가 불만을 토로했다. 자식, 반항하긴.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간단한 게임으로 얼마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는데.”
아이들은 서로의 눈을 쳐다보았다. 그래. 스마트폰 게임만 하는 너희들이 뭘 알겠냐? 나는 차분하게 설명했다. 간단한 만큼 더 쉽게 빠지는 게 포인트였다. “너희들이 먼저 게임을 하면 아이들이 몰려들 거야. 그러면 너희들은 애들한테 돈을 걷어서 게임만 관리하면 돼.”
아이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게임인데?”
걸려들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현주
아이들에게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을 치유할 힘이 있다고 믿으며, 그 희망의 근거를 찾아 기록하는 이야기꾼이 되길 꿈꿉니다.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수상했고 청소년 소설집 《지구 아이》와 《내일의 생존기》, 청소년 앤솔러지 《용기의 쓸모》(공저), 장편 동화 《우리들의 밸런스 게임》을 출간했습니다. 전자책으로는 장르 소설인 《유리섬》과 《가면놀이》가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전원을 켜시겠습니까?
불필요한 항목이 검색되었습니다
오류로 인해 재시작합니다
새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아바타가 감염되었습니다
프리 백신을 실행하시겠습니까
안전 모드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초기화하시겠습니까?
초기화 진행 중……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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