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여러 차례의 이주와 이별, 좌절을 경험하면서도 학문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이방인 아리스토텔레스. 그의 삶을 그래픽 노블로 만난다. 다양한 그리스 고전을 만화로 재탄생시킨 타소스 아포스톨리디스의 각색에 『로지코믹스』, 『어메이징 데모크라시』 등을 출간한 알레코스 파파다토스의 그림이 더해졌다. 두 작가는 담담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시선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를 들여다본다.
인물들의 특징과 풍부한 표정을 살린 그림, 읽기 쉬운 템포의 대사와 내레이션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삶을 보다 친숙하고 깊이 있게 묘사했다. 두 사람이 만들어 낸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은 독자를 당연하다는 듯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 수많은 업적은 어떤 환경에서, 어떤 맥락에서 태어났을까? 이 책을 통해 그려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떤 사람일까?위대한 철학자, 학문의 아버지, 인류의 스승 등. 아리스토텔레스를 수식하는 말은 수도 없이 많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연구와 저서들은 지금까지도 다양한 학문의 초석이며, 후대의 학자들은 그 업적을 기반 삼아 인류의 지혜를 키워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를 직접 읽고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분야가 넓고 양도 방대할뿐더러,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수정되고 덧붙여진 부분도 많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저서를 해설하거나 소개하는 책도 다양하게 출간되어 왔다. 하지만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자세히 그리는 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어떤 환경에서, 어떤 상황에서 그 많은 저서를 남길 수 있었을까? 그의 생애를, 그 업적들이 탄생한 배경을 이해한다면 그가 남긴 지혜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질문에 도움이 돼 줄 것이다. 여러 차례의 이주와 이별, 좌절을 경험하면서도 학문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이방인 아리스토텔레스. 그의 삶을 그래픽 노블로 만나 보자.
도시에서 도시로, 평생을 떠돌아야 했던
이방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난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아카데미에 들어가고자 아테네로 향한다. 그곳에서 친우 헤르미아스를 비롯한 많은 이들과 교류하며 학문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고, 어느새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 명성은 조국까지 닿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어린 시절 스승이 되기도 한다. 이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영토 확장을 따라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 역시 더 널리 퍼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제자의 정복 전쟁에도, 가까운 이들이 휘말리는 정치적 문제에도 조력자보다는 방관자가 되기를 택했다. 어찌 보면 본인이 평생에 걸쳐 강조한 ‘중용’을 지킨 것일 수도 있겠으나, 이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여러 문제를 피해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옮겨 다닌 아리스토텔레스의 가정사도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아리스토텔레스는, 훗날 자신을 돌봐주었던 프록세노스가 사망했을 때 그 아들 니카노르를 거둔다. 이후 친우 헤르미아스의 조카이자 훌륭한 생물학자였던 퓌티아스와 결혼해 부인과 같은 이름의 딸을 낳는다. 퓌티아스가 너무 어린 딸을 두고 세상을 떠난 뒤에는 헤르필리스와의 두 번째 결혼에서 아들 니코마스를 낳고, 이때 아들 니코마스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내용을 담은 책은 훗날 유명한 ‘니코마스 윤리학’이 된다.
그를 대표하는 ‘형이상학’ 외에도 아리스토텔레스는 수많은 연구를 남겼다. 그 분야는 우주, 생물, 정치 등 끝도 없이 방대하다. 어떤 시기에도 학문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사물의 본질과 세상 모든 것을 열렬히 관찰하고 또 탐구했다.
“사는 데는 철학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살아가는 데는 철학이 필요합니다.”다양한 그리스 고전을 만화로 재탄생시킨 타소스 아포스톨리디스의 각색에 『로지코믹스』, 『어메이징 데모크라시』 등을 출간한 알레코스 파파다토스의 그림이 더해졌다. 두 작가는 담담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시선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를 들여다본다. 인물들의 특징과 풍부한 표정을 살린 그림, 읽기 쉬운 템포의 대사와 내레이션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삶을 보다 친숙하고 깊이 있게 묘사했다. 두 사람이 만들어 낸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은 독자를 당연하다는 듯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 수많은 업적은 어떤 환경에서, 어떤 맥락에서 태어났을까? 이 책을 통해 그려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명심하세요. 아리스토텔레스 스승님이 그러셨어요. 지식을 갈망하고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인간의 본능이라고.”
“인생은 쭉 뻗은 곧은길이 아닙니다! 종종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 하지요. 이때 ‘반드시 가야 하는 쪽’이 아니라 ‘반드시 피해야 하는 쪽’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타소스 아포스톨리디스
1947년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태어났다. 수학을 전공해 사립 학교에서 중고등학생을 가르쳤다. 아테네 일간지와 잡지에 칼럼이나 풍자 글을 게재했고, 1973년에 『우울한 사람을 위한 유쾌한 글쓰기』를 출간하며 고대 그리스 고전을 만화 시나리오로 여러 차례 각색했다. 연극 대본, 축제, 전시회, 캐리커처, 만화 관련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강연을 열기도 한다. 예술 대학 아틀리에에서 ‘시나리오 작성법’을 가르치고 있다.